'도록'(圖錄: 아트북) 매진과 함께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의 막이 올랐다.
25일 열린 NDC 17 첫날, 넥슨이 무료로 제공하는 도록이 배포 5분 만인 오전 9시 25분 선착순 마감됐다.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NDC 강연은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되지만, 사람들은 오전 7시 40분부터 도록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판교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오전 8시 30분부터 운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도록을 받기 위한 사람들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넥슨은 지난 NDC 14부터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아트 전시회의 작품을 모은 도록을 무료로 증정해 왔다. 첫 회에는 1일 100부 선착순 한정으로 제공했으나, 많은 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NDC 15에서는 1일 200부로 확대 제공하기도 했다.
NDC 17 도록은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전 9시 20분에 선착순 한정으로 150부씩 무료 배포된다. 단, 선착순에 들지 못하더라도 도록은 구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유료 판매가 진행되며,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도록에는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클로저스>, <엘소드> 등 넥슨의 기존 작품은 물론 <프로젝트 DH>, <프로젝트 A1>, <프로젝트 블래스트>, <카이저> 등 미공개 신작 아트가 수록되어 있다.
한 NDC 참가자는 도록 배포 현장에서 "도록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 줄을 섰다"면서 "게임 관련 진로에 관심이 있어 오랜 시간 NDC 참관을 기다렸는데, 오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넥슨은 오는 27일까지 넥슨 본사와 인근 발표장에서 NDC 17을 개최한다. NDC 17의 주제는 '탈(脫) 슬로건'이다. 그간 '패스파인더', '다양성' 등 여러 주제를 걸고 진행된 NDC지만, 올해는 정해진 슬로건과 경계 없이 다채로운 강연을 마련하고, 지식의 폭을 확장해 참관객이 능동적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