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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걷고 또 걷고, 멀어진 차이나조이 2012

전시장 증축으로 새로운 N관 사용, 동선의 변화

남혁우(석모도) 2012-07-27 02:01:24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는 새로 지은 상하이 신국제전시중심 ‘N에서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B2C 부스들이 자리를 잡은 N관은 동안 차이나조이 B2C 전시장으로 사용됐던 신국제박람센터 W관에 비해 넓은 편이다. 그렇다면 일반 관람객 입장에서 차이나조이는 얼마나 쾌적해졌을까?

 

디스이즈게임이 개막일(26일) 오전에 직접 일반 관람객을 따라서 행사장에 들어가 봤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 걷고 또 걷고… 까마득히 멀어진 B2C관 입구

 

차이나조이 2012가 열린 N관은 뜨겁고 습한 상하이의 여름에도 시원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통풍구조와 시설이 개선됐다. 또한 전시장 내부를 기존 전시장보다 조금 어둡게 만들어 보다 조명효과가 돋보이도록 했다.

 

조직위원회는 N5관을 대기공간으로 만들어 관람객이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강렬한 햇빛과 높은 습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로 인해 하나의 전시관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B2B관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W5관을 사용하도록 했다.

 

N관으로 옮긴 덕분에 올해 차이나조이 행사장 내부는 기존과 달리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일반 관람객은 입장표를 구입한 후 입구인 N5까지 1Km 이상을 걸어가야 했다.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상하이 신국제전시중심 입구.

 

 

작년까지는 전시장 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B2C관으로 이어졌는데, 올해는 증축된 N관을 사용하게 되면서 대각선 맞은편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

 

전시장 입구로 들어가서 바라본 모습. 오른쪽 끝으로 쭉 걸어가야 한다.

 

걸어가는 사람들의 행렬.

 

드디어 보이는 B2C관 입구.

 

이 때쯤 되면 대부분 몸에 땀이 흥건해진다.

 

N5관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줄서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부터는 냉방 시스템이 잘 작동하기 때문에 시원하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쾌적하다. 줄도 금방 줄어드는 편이다.

 

 

■ 어디서든 나갈 수는 있게 된 출구 배치

 

기존 차이나조이는 입구와 출구가 오직 하나였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인파가 입구와 출구에 몰리면 한참 기다려야 했다. 특히 한 번 퇴장하면 다시 들어올 수 없는 차이나조이의 특성상 하루의 행사가 끝나가는 시점에는 쏠림 현상이 더 심했다.

 

게다가 전시장 끝에 있어도 들어왔던 입구로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동선도 불편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전시관과 전시관 사이에 있는 공간에 출구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나가고 싶은 관람객은 언제든지 퇴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게임업체 관계자나 매체 기자는 중간 출구에서 입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새로 지어진 N1 전시관 앞에는 지하철 역이 만들어져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관람객의 동선은 크게 나아졌다.

 

하지만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처음에 왔던 길을 되돌아가 신국제전시중심 입구로 나가야 했다. 버스가 전시장 입구 쪽에 많이 서기 때문이다.

 

이제는 들어온 입구가 아니라도 어디서든 나갈 수 있다.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전시장 입구로 다시 걸어서 나가야 한다.

 

 

B2C관 입구에서 멀어진 대형업체들

 

작년까지 W관에서 전시할 때는 입구에서 가까운 곳부터 텐센트, 거인, 넷이즈, 창유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부스를 차렸다.

 

하지만 올해는 B2C관 입구인 N5 전시관에서 가장 먼 N1관에 텐센트 등 대형업체가 위치했다. 입구에서 가장 먼 곳에 대형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올해는 전시관별 관람객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조이는 전통적으로 1관에 대형업체들이 모여 있다.

작년까지는 B2C관 입구가 1관으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시장의 거리가 멀어진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 전시할 때 쾌적함을 보장하기 때문에 만족한다. 또한 퍼블리셔의 부스 위치가 바뀐 것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형업체들이 모인 N1관이 B2C 입구에서 멀어진 만큼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업체들도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여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2C관 입구의 위치가 바뀌면서 들어가자마자 보게 되는 세기천성 부스.

 

B2C관 입구에서 가장 먼 N1관에 대형업체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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