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에 거대한 MMORPG가 상륙한다. EA미씩이 개발하는 <워해머 온라인>은 방대한 원작의 세계관에 미씩의 RvR 노하우가 합쳐진 기대작. 국내에서는 'WoW 저격수'라는 별명도 얻으면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EA코리아는 <워해머 온라인>의 한국 파트너 선정에 들어갔고, 8월부터 한글화도 시작된다. 그렇다면 개발은 순조롭고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때마침 <워해머 온라인>이 차이나조이 2007에서 최신 버전으로 출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은 EA미씩의 컨텐츠 디렉터인 더스틴 베일스, 그리고 수석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빗 매트 다니엘스를 만나 <워해머 온라인>의 근황을 들어봤다. /디스이즈게임
EA미씩의 더스틴 베일스(왼쪽)과 데이빗 매트 다니엘스.
TIG> 이번 차이나조이 2007에 나온 <워해머 온라인>은 어느 정도 완성된, 언제 일자 버전인가?
EA미씩> 전체적으로 봤을 때 2/3정도 완성된 버전이며, 하이엘프와 다크엘프는 현재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이 두 종족을 제외한다면 이번 차이나조이 버전이 가장 최근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TIG> 이번 <워해머 온라인> 시연대에서 플레이 가능한 종족과 이용 가능한 컨텐츠의 범위는?
EA미씩> 차이나조이 2007에서는 드워프, 그린스킨, 엠파이어, 카오스 종족 중에서 드워프와 그린스킨만 플레이 할 수 있다. 사실 엠파이어와 카오스 종족은 개발은 완료됐지만, 서로의 갈등 관계같은 컨텐츠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서 공개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엠파이어와 카오스 종족은 곧 시작될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차이나조이 2007에 마련된 <워해머 온라인>의 시연 부스.
TIG> <워해머 온라인>의 클로즈 베타 시작이 한 번 연기됐는데, 이유가 궁금하다.
EA미씩> 사실 얼마 전 한다고 알려졌던 베타테스트는 공식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소망을 얘기했던 것뿐이다. 그 당시엔 게임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아서 일정을 늦춘 것뿐이다. 참고로 그 베타테스트는 북미 기준이다.
TIG> <워해머 온라인>이 아시아권에서 기대가 높다. 아시아권 공략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EA미씩> 사실 전체적인 전략은 북미 쪽과 같다. 협동을 해야 하는 게임이 때문에 아시아 유저들에게 통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분명 아시아 유저들은 <워해머 온라인>의 RvR을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워해머 온라인>이 서비스될 지역에서 각각의 주요 의견을 받고 있는 상태라서 앞으로 아시아를 위한, 특별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TIG>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의 정식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계획되고 있나?
EA미씩> 당연히 계획 중이다. 일단 유럽과 미국의 경우 2008년 1/4분기에 정식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시아권 테스트는 바로 그 이후가 될 것이다. <워해머 온라인>을 기다리는 아시아 유저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클로즈 베타를 선보이겠다.
최근 인간형 종족인 엠파이어와 카오스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TIG> <워해머 온라인>의 RvR이 기존 게임(DAOC 포함)의 RvR과 차별화 되는 점은?
EA미씩> <워해머 온라인>에는 4가지 RvR이 준비되어 있다. 우선 1 대 1, 또는 그룹간 즉시 대결이 가능한 스커미쉬, 목표가 있는, 그리고 쟁탈을 위한 전투이며 자기 종족의 이익과도 연결이 되는 배틀필드가 있다.
또, 인스턴스 던전같은 스타일로 서로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세력의 균형을 맞춰서 다른 장소로 이동을 시키고(특유의 존) 지역이나 사물 쟁탈 전투를 가능하게 하는 시나리오, 자기 종족의 세력을 밀고 나가 땅을 차지하고 타 종족의 수도까지 밀고 나가 대규모 공성전을 벌이고, 그 안에 주민들을 학살하고 왕을 데려오거나 전리품을 뺏는 등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캠페인 모드가 있다.
이중 캠페인 모드가 <워해머 온라인>이 다른 게임들과 가장 차별화된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대규모 공성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워해머 온라인>이 RvR 중심의 게임이지만 PvE같은 솔로잉 플레이도 가능하도록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캐릭터 성장과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특징. 40 정도의 레벨과 100 랭크까지 올릴 수 있는 RvR 등급, 전리품 시스템인 트로피 리워드, 육체 변신 등 다양하다.
TIG> PvP에서 승리하면 상대 캐릭터의 신체 일부를 떼어서 빼앗아 올 수 있다고 들었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EA미씩> 그것은 <워해머 온라인>에서 ‘트로피 시스템’으로 부르는데 PvP는 물론 자신이 적을 쓰러뜨리면 그 일부분을 습득해 몸에 매달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매달고 다니기엔 한계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작은 물품은 큰 물품(전리품)으로 교환에 몸에 매달고 다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용 100마리를 죽여 모은 이빨 100개를 특정 NPC에게 가져가면 전리품으로 교환해준다. 그리고 유저는 그것을 몸에 달고 다님으로써 자신의 과시욕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개인은 물론 종족간 보상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아달라.
TIG> 공동으로 수행하는 퍼블릭 퀘스트라는 것이 있던데 어떤 개념인가?
EA미씩> 특정 지역(Area)를 기반으로 하는 말 그대로 공동 퀘스트다.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 특정 지역 안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누구나, 아무 때나 퍼블릭 퀘스트 지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퍼블릭 퀘스트를 받게 되며, 원할 경우 수행할 수 있다.
퍼블릭 퀘스트의 보상은 유저들의 참여 정도에 따라서 차등 지급되며, 이 결과는 상대 진영과 RvR 경쟁을 벌이게 되는 '승점'(Victory Point)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동으로 수행하니까 쉬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다양한 난이도 상승 변수가 있어 꽤 흥미로울 것이다.
퍼블릭 퀘스트는 약 300 종 이상 제공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퍼블릭 퀘스트에 대한 소개 자료. 300개가 넘게 준비중이다.
TI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상대할 경쟁 게임으로 <워해머 온라인>을 기대하는 한국 유저들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A미씩> (두 손으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와우~ 정말인가? 기쁘다. 우리는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과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줄 자신이 있다. 한국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는 <WoW>까지 넘어설 수 있도록 준비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TIG> 마지막으로 <워해머 온라인>을 기다리는 한국 팬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EA미씩> <워해머 온라인>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 <워해머 온라인>이 갖고 있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 곧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다.
오더 vs 디스트럭션 진영 구도에 6개의 종족, 24개의 커리어가 등장한다.
클로즈 베타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