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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게임스컴 2024] 확장팩 홍보를 이렇게까지? 와우 '달라란 탈출'

짧고 강렬한 VR 체험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4-08-25 12:45:17
게임스컴은 그 규모뿐만 아니라 부스 경험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독보적입니다. 밴드 공연, 서바이벌 게임장, 간이 놀이기구, 디제잉 파티 등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게임쇼보다는 종합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게임스컴 전시 구역의 정식 명칭은 ‘엔터테인먼트 홀’입니다)

그런 게임스컴 2024의 여러 독특한 게임사 부스 중에서도, 유독 더 눈에 띄는 것들이 있는데요,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형 확장팩 <내부전쟁> 출시 홍보를 위해 준비한 체험 부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 독일 쾰른=디스이즈게임 방승언 기자


7관 Xbox 섹션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부스에서는 VR 콘텐츠인 <달라란 탈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본인 차례가 되면 탑승 장치에 올라 반쯤 엎드려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자세를 취한 뒤 VR 헤드셋을 씁니다. 그러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배경은 인간 종족의 일곱 왕국 중 하나인 ‘달라란’입니다. <내부 전쟁> 도입부의 대장정 도중 잘아타스와 네루비안의 침공을 받은 달라란의 하늘을 그리폰의 등에 올라 가로지르는 것이 체험 내용입니다.


<달라란 탈출>은 일종의 ‘4D 라이드’입니다. 영상 속 그리폰의 비행에 맞춰 탑승 장치의 각도와 움직임이 급격히 변하고, 비행 상황에 맞춰 얼굴에 공기도 뿜어 주기 때문에 정말로 달라란의 하늘을 나는 듯한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분여의 짧은 경험이지만 공습당하는 달라란, 도시 붕괴, 피난하는 시민들, 마법, 차원이동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해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어쩌면 올해 게임스컴 부스 중 가장 ‘짧고 굵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IP팬들에게 보내는 애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달라란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고, 심지어 이번 <내부전쟁> 확장팩에서 새로 등장할 아즈카헤트 지역도 최초로 엿볼 수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오랜 기간 오프라인 행사 ‘블리즈컨’을 열면서 전시 내공을 쌓아온 바 있는데요. 이번 체험의 내용 역시 외주가 아닌 자체 제작을 통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리자드 측 사정으로 올해 블리즈컨이 취소되면서 속상했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들, 게임스컴을 방문했다면 <달라란 탈출>로 많은 위로를 받고 갔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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