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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3년 만에 돌아온 TGS 2022, 주요 부스 풍경기 #1

보고, 듣고, 전해드립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4랑해요) 2022-09-16 00:03:30
"Nothing stops gaming"

9월 15일, 세계적인 게임 행사 도쿄 게임쇼 2022(이하 TGS 2022)가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TGS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이전과 달리,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면서 다양한 게이머과 관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TGS 2022는 9월 15일부터 16일까지는 관계자와 특별 관람객을 포함한 '비니지스 데이'를 진행하고, 17일과 18일 주말 간 일반 참관객 입장이 가능한 '퍼블릭 데이'로 진행됩니다. 세계적인 게임쇼인 만큼 37개국에서 총 605개의 업체가 참여했는데, 약도를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현장 또한 3개관으로 나뉘어 매우 넓습니다. 

이에 기자가 본 TGS 2022의 현장 풍경을 캡콤이 위치한 왼쪽 전시관부터 한국공동관이 위치한 오른쪽 전시관까지 두 기사로 나누어 보내드립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도쿄 TGS 2022)

 

1일차 2022 TGS의 모습

2022 TGS 현장 약도

 

 

# <스트리트 파이터 6> 실기 공개! 캡콤 부스

 

 

"TGS가 시작하면 캡콤 부스로 달려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늘 자사 신작 타이틀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통해 늘 TGS의 핵심으로 손꼽혀 온 캡콤은 5개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 6>,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VR>, <엑소프라이멀>, <몬스터 헌터 라이즈>입니다. 

 

핵심은 <스트리트 파이터 6>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참고로,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 6>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한국 시간 10월 7일(금)부터 10월 10일(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춘리 실물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던 <스트리트 파이터 6>. 참관객들의 플레이가 현장에서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PvP, PvE 멀티플레이에 집중한 팀 대전형 3인칭 액션 게임 <엑소프라이멀>도 이번 TGS를 통해 일반 게이머들에게 게임플레이가 공개됐습니다. 협동이 중요한 게임인 만큼 각 부스끼리 멀티플레이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요, 현장에서는 몰려오는 공룡을 막아내는 PvE 모드를 중심으로 시연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근접 촬영은 금지되었습니다

대신 현장에서 전달받은 스크린샷을 공유해 드립니다. 포탈을 타고 쏟아져 오는 공룡을 동료와 함께 막아내는 게임입니다

 

 

공룡이 나오는 게임답게, 움직이는 공룡 모형도 전시되어 있었죠

 

<록맨 에그제> 시리즈를 현세대 콘솔에 이식한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 
2개의 합본팩으로 나뉘어 2023년부터 출시될 예정입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 부스

 

 

# TGS 2022에 찾아온 수백 대의 스팀 덱

 

밸브의 휴대용 UMPC '스팀 덱'의 아시아 유통을 맡은 일본 기업 '코도모'는 TGS에 다수의 기기를 들고 참여했습니다. 넒은 공간에서 관람객이 스팀 덱을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게임을 완벽히 지원하고,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임 패드와 원활히 호환된다는 점을 강조했죠. 

 

초대형 스팀 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이 송출되고 있습니다

스팀 덱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일본에는 '호리' 등 커스텀 콘솔 패드나 부속 기기를 만드는 기업이 많습니다
코도모는 스팀 덱의 이런 개방성을 통해서도 일본 시장에 어필하려는 느낌이었습니다 

 

 

# 세가와 파트너, 그리고 각종 게임 부스들

세가는 2022의 주인공으로 손꼽힐 만 합니다. 협력 회사와 함께 많은 게임을 출품했으며, 부스 또한 이에 맞게 가장 컸죠. 이번 행사의 대표 작품은 <소닉: 프런티어>와 <용과 같이 유신 극!>입니다.

 

세가/아틀라스 부스
메인은 당연히 소닉과 <소닉 프론티어>였습니다


<소닉 프론티어>는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게임을 시연했습니다

<용과 같이 유신! 극> 또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게임 시대에 맞춰 홍보 코스프레어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띄네요


아틀라스는 각 시리즈를 대표하는 대형 페르소나 모형으로 부스를 꾸몄습니다

P3P 리메이크 만들어 줄 거죠?

대형 스테츄 옆에서는 <페르소나 5 더 로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페르소나 R>은 PC로도 10월 출시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현세대 기종에 게임을 출시했단 점을 강조하는 느낌이네요

여담으로 세가 부스 옆에는 <세인츠 로우>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홍보 모델이 눈에 띕니다.

느낌이 있어 한 컷 더. 
표정이 계속해서 변합니다

  

THQ 노르딕도 2022 TGS에 참여했습니다. 출품작은 <어둠 속에 나홀로>(리부트) , <네모바지 스폰지밥: 코스믹 셰이크>, <디스트로이 올 휴먼즈!> <AEW: Fight Forever>, <아웃캐스트 2> 다섯 종입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출품작은 1993년 출시된 <어둠 속에 나 홀로>를 리부트한 작품입니다. 지난 게임스컴 2022에 이어, 도쿄에 찾아와 현지 관람객에게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죠. 유명한 고전 타이틀인 만큼, 행사장이 열리자마자 다수의 관계자가 부스에 찾아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THQ 노르딕 부스

레슬링 게임 <AEW: Fight Forever>는 게임 컨셉트에 맞춰 부스를 꾸몄습니다
링에 올라 간단한 동작을 시연할 수도 있었죠

많은 관계자가 모인 <어둠 속에 나홀로 부스>
심령 컨셉으로 꾸며진  내부에서는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컨셉으로 기자의 눈길을 끈 부스도 있었습니다. <데빌즈 서드>를 개발하고 <트래비스 스트라이크 어게인: 노 모어 히어로즈> 등 각종 3인칭 액션 게임의 개발 지원을 맡아 온 '솔레이유'가 개발하고 110 인더스트리가 유통하는 <원티드: 데드>입니다. 

<원티드: 데드>는 험한 임무에 투입된 엘리트 홍콩 경찰대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으로, 빠른 핵 앤 슬래시형 전투와 50개가 넘어가는 처형 모션이 특징인 게임인데요. 작중에 등장하는 미국식 레스토랑의 컨셉에 맞춰 부스를 꾸몄습니다. <데빌즈 서드>의 실패 이후 개발진을 쇄신하고 다시금 액션 게임 개발 노하우를 쌓아 온 솔레이유가 <원티드: 데드>를 통해 평가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부스 전체를 미국식 식당 풍으로 꾸몄습니다



 

# 그 외의 이야깃거리들

 

그 외에도 2022 TGS는 지난 3년 간 변화한 일본 게임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먼저 대세로 오른 <에이펙스 레전드>와 <발로란트> 그리고 이와 관련한 FPS 스트리머와 V튜버의 영향력 증가와 게이밍 PC 시장의 성장입니다.

일본의 국민 FPS로 떠오른 <에이펙스 레전드>는 행사에 공식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TGS에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었죠. 게이밍 PC 시연대나 굿즈 판매소마다 어김없이 <에이펙스 레전드>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발로란트> 역시 각종 게이밍 PC 시연 존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일본 내 인기는 여전합니다


대부분의 PC 게이밍 시연 존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가 켜져 있었죠

스틸시리즈 부스에서는 <발로란트>로 현장 참여형 대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게임 시장에서도 갈 수록 e스포츠의 입지가 커져가는 느낌입니다

 

이에 따른 스트리머와 V튜버의 약진 역시 무시할 순 없죠. 전문 스트리머가 하드웨어 제조 업체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었으며, 프로 FPS 구단이 TGS에 참여해 굿즈를 판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유튜브 시장의 완전한 대세로 떠오른 V튜버 역시 행사장 이곳저곳에 등장했습니다.

메타버스와 VR/AR 그리고 NFT의 영향 역시 TGS 2022에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메타는 대규모 부스를 통해 자사의 VR 기기를 홍보했고, 여기저기서 VR 기기와 함께 VR 콘텐츠나 메타버스를 홍보하는 부스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NFT 역시 같았습나다. 다양한 일본, 외국계 기업이 NFT와 관련한 부스를 열고 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는 일본어에 능통하지 않지만, 이들이 기본적인 NFT의 개념을 설명하는 모습은 국내 개발사들이 계속해서 강조해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엑시 인피니티>를 통해 NFT의 게임 적용 개념을 설명하던 부스
워낙 국내에서 NFT 뉴스를 많이 본 탓인지, 통역이 없어도 내용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중국 게임사들의 계속된 약진도 주목할 만합니다. 2부에서 설명할 예정이지만, 소니와 MS 닌텐도 등 대형 게임사들이 TGS에 불참하면서 빈 자리를 특정 국가의 게임을 모아 놓은 '국제관'이나 인디 게임사들이 채웠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국제관 대신 대형 게임사들이 제각각 부스를 통해 자사의 서브컬처 게임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의 개발사 쿠로 게임이 <워더링 웨이브> 부스를 마련했고, 레벨 인피니티는 <타워 오브 판타지> 부스를 통해 2022 TGS에 참여했습니다.

한 현지 퍼블리싱 관계자는 "현재도 <원신> 등 중국 게임이 모바일 시장에 들어와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전에는 타 국가의 게임이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유저가 한 번 빠져나가면 반등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대형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자본으로 일본 시장의 서브컬처 니즈를 맞추다 보니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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