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0 2일차인 24일,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이하 대격변)에 사용된 영상의 제작과정과 개발 철학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 데스윙의 탄생
블리자드 시니어 시네마틱 아티스트 ‘마크 메신저’(Mark Messenger)는 <대격변> 인트로 영상 콘셉트를 잡아 가는 과정과 데스윙의 현재 모습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먼저 <대격변> 인트로 영상은 ‘대격변’으로 인해 변화하는 아제로스 세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기로 결정됐다.
기존 종족, 새로운 2개 종족, 데스윙의 포함 비중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대격변>의 ‘핵심’이자 보다 매끄러운 이야기 전달을 위해 데스윙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이로 인해 현재 공개된 <대격변> 인트로 영상은 오직 ‘데스윙’만 등장하는 것으로 제작됐다.
12개 종족을 밀어내고 단독 주연으로 영상에 출연한 데스윙.
인트로의 주인공으로 ‘데스윙’이 결정되면서 데스윙의 겉모습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원작의 설정에 따라 ‘데스윙’은 갑옷을 입은 용의 모습, 용암과 같은 피가 피부 아래에서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버전의 데스윙이 탄생하게 됐다. ‘데스윙’의 가장 큰 특징인 ‘갑옷’을 표현하기 위해 지금 공개된 것처럼 아주 ‘큰’ 강철 턱이 인상적인 모습을 갖추게 됐다.
초기 데스윙의 콘셉트 이미지. 현재 공개된 것과 같은 강철 턱은 보이지 않는다.
여러 버전의 데스윙들.
갑옷의 느낌을 주기 위해 금속 턱을 달게 된 것이 현재 버전 데스윙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작았으나 특징을 살기 위해 여러 번에 걸쳐 턱의 크기를 키웠다고 한다.
■ 영상과 게임 속 환경과의 관계
<대격변> 인트로 영상에서 파괴되는 장소들은 실제 게임 안에서도 파괴된 모습으로 표현된다. 블리자드 시니어 시네마틱 아티스트 ‘세스 톰슨’(Seth Thompson)은 게임 안의 환경을 최대한 고려해 인트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인트로 영상 속의 건축물 장소들은 실제 게임 이미지와 비교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됐다. 그리고 게임 안에서 영상으로 시각적인 요소를 옮겨오는 과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한다.
역으로 인트로 영상에서 나오는 장면들은 게임 안에서 경험하는 콘텐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의미’ 있는 장면을 담아야 했으며, 영상에서 파괴된 장면들이 게임 내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됐는지 영상으로 소개했다.
영상과 게임 속 환경과의 관계 설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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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인간 시작 영상 첫 공개!
한편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대격변>에 등장하는 새로운 종족 늑대인간으로 시작할 때 나오는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늑대인간 시작 영상 ‘늑대인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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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시네마틱 비디오 아티스트 ‘테란 그레고리’(Terran Gregory)는 ‘고블린’과 ‘늑대인간’ 시작 영상 제작의 모티브를 소개하며 “고블린은 종족의 성격에 맞는 유머와 폭발이 가득한 영상을 제작했고, 늑대인간은 많은 늑대인간 영화들의 장면을 참고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게임 속 영상 제작에 있어서는 가급적 ‘기존 소스’를 활용해 불필요한 리소스를 줄이는 제작 방식을 소개했으며,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자신의 움직임을 찍어서 활용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인 게임 영상 제작 과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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