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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ZZCON

“디아블로3 등급심의, 한글화 완성되면 신청”

블리자드 폴샘스 최고책임운영자(COO) 인터뷰

정우철(음마교주) 2011-10-22 14:02:41

블리자드에서 사업 총괄을 맡은 폴 샘스 COO. <블리자드 DOTA>를 비롯해 <디아블로  3> 비즈니스 모델 등의 모든 결정은 그가 최종 검토한 뒤 마무리된다.

 

현재 한국의 경우, <디아블로 3>의 심의와 패키지 발매를 비롯해 블리즈컨에서 발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간 이용권 적용 등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은 블리즈컨 2011 현장에서 열린 폴 샘스 COO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블리자드의 게임 서비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 봤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블리즈컨 2011 <스타크래프트> 관계자와 선수를 초청한 이유가 궁금하다.

 

폴 샘스: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다는 것은 없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는 같은 프랜차이즈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분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각각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모든 관계자가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오늘 <디아블로 3> 한정판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디아블로 3> 한정판을 판매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디아블로 3> 한정판(아래 이미지)은 한국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중이다. 다만 확정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은 한국 내 비즈니스 모델이 확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므로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디아블로 3> 한정판(컬렉터스 에디션)의 박스 이미지.

 

 

매년 블리즈컨이 열리는데 행사 준비는 언제부터 하나?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가 있다면? WWI 소식도 궁금하다.

 

이번 블리즈컨이 끝나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내년 블리즈컨을 준비한다. 블리즈컨을 위한 전담 팀이 있고 그들은 블리즈컨을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1년을 준비한다. 관람객은 일부러 제한을 둔다. 최대한 수용하되 커뮤니티 교류가 적합한 최대의 수는 2만 명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콘텐츠 위주의 행사로 올해는 <블리자드 DOTA>를 비롯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판다리아의 안개) 발표가 있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조형물들을 설치하는 등 늘 새로운 것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WWI(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와 블리즈컨을 병행하다 보니 개발에 집중하지 못했다. 블리즈컨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WWI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블리즈컨에 더 많은 콘텐츠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한국에서 열리는 GSL도 블리즈컨에 초청했다. 우리는 블리즈컨에서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의 다른 게임업체들도 블리즈컨을 관람하는 등 관심이 많다. 어떻게 보고 있나?

 

사실 오늘도 엔씨소프트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다. 해외에서 우리 행사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탈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보여주는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쟁사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나눈다는 건 좋은 기회라고 본다. 블리즈컨이 다른 업체들도 참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년 이용권을 발표했는데 한국에서도 도입할 것인가?

 

연간 이용권의 한국 출시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스템이 변경될 경우) 심의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므로 한국과 관련된 내용은 추후 이야기하겠다. 현재로서는 한국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북미에서는 월간 이용금액X12개월이 1년 이용권의 가격이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처음 발표된 <WoW> 연간 이용권과 특전들.

 

 

한국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이용하면 <스타크래프트 2>를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연간 이용권을 수입하면 <디아블로 3>를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한국에 도입되면 2개의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인가?

 

앞서 질문한 것에 대한 답과 마찬가지다. <디아블로 3>와 관련된 추측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 공식발표가 가능할 때 말하겠다. 일단 심의에 대한 결과가 나온 이후에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아블로 3> 현금 경매장을 둘러싼 논란이 많다.

 

(한국에서) <디아블로 3>의 등급분류 심의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현금 경매장이 민감해서가 아니라 경매장에 대한 콘텐츠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특히 한국은 등급심의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와 콘텐츠가 필요하다. 따라서 콘텐츠가 완성된 이후 심의를 제출할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법에서 허용하는 선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한글화가 완성되면 심의를 진행할 것이다.

 

 

<블리자드 DOTA>는 유즈맵 중 하나인가? 아니면 독립된 별도의 모드(MOD)인가?

 

<블리자드 DOTA>는 별도의 서비스로 <스타크래프트 2> 안의 유즈맵이 아닌 독립된 서비스이다. 블리자드 게임의 프랜차이즈를 하나로 모아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다른 유료 모델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자드 DOTA>에는 블리자드 인기 게임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아서스도 나온다.

 

 

<디아블로 3>의 등급심의는 경매장을 포함해서 신청할 것인가?

 

글로벌 유저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그리고 현재 법적 검토상 경매장이 한국의 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없다. 심의를 한다면 경매장을 포함시킬 것이다. 계속 말하지만 심의를 진행하지 않는 것은 한글화와 콘텐츠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확장팩의 판다렌은 중국 시장을 노린 콘텐츠로 보인다.

 

알다시피 <워크래프트 3>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판다렌이다. <워크래프트>의 캐릭터를 <월드 오브워크래프트>에 적용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별히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든 확장팩은 아니다. 판다렌은 중립 영웅 캐릭터다.

 

새 직업 수도사가 등장하는 <판다리아의 안개> 스크린샷.

 

 

현재 게임 시장은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과 패키지 유통 시장으로 나뉘는데 블리자드는 어떤 부분을 더 강화하고자 하는가?

 

우리는 특정 모델 하나를 고수하지 않는다. 시장에 따라 친숙한 모델이 있다. 디지털과 박스가 병행되는 시장도 있다. 사업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디지털 다운로드는 박스 제작 비용이 없어서 수익이 높다. 그렇지만 박스 판매를 할 경우 실질 적인 노출 효과와 판매 시점의 구매까지 이어지는 단계가 편리하다.

 

사업적으로 양쪽 모두 장점이 있다. 디지털과 박스를 병행하는 것이 블리자드의 노선이다. 각 시장 별로 유저들이 친숙한 모델이 어떤 것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 시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자 한다.

 

블리즈컨 2011에서 새로 공개된 <디아블로 3>의 커버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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