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막한 블리즈컨 2011에서는 개발자가 직접 게임을 설명하는 패널 세션이 열렸다.
이 중에서 ‘<디아블로 3>의 게임플레이’ 세션에서는 제이 윌슨 게임 디렉터, 제이슨 벤더와 앤드류 챔버 수석 게임 디자이너, 와야트 쳉 수석 테크니컬 게임 디자이너, 크리스 하가 테크니컬 아티스트가 참석해 최근의 변화와 베타테스트의 피드백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상당한 부분이 그동안 공개된 내용을 다시 한 번 언급하는 것이어서 청중들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았다. 디스이즈게임이 ‘<디아블로 3>의 게임플레이’ 세션의 내용을 정리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팀 데스매치 추가, 대장장이는 희귀 세트 아이템도 제작
<디아블로 3>에 업적 시스템에 새로운 부분들이 추가된다. 보통은 게임 진행 중에 달성할 수 있지만, 터무니 없는 속임수나 과도한 행동, 심지어 블리즈컨 참가도 업적 중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대장장이, 점술가, 보석공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각각의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가게가 업그레이드되는 모습, 그리고 대장장이가 일반 아이템은 물론 전설 및 희귀 세트 아이템도 제작할 수 있다.
업적의 획득 조건이 늘어났다.
PvP에 대한 부분도 일부 새롭게 공개됐다. 바로 팀 데스매치 모드의 추가다. 단체 PvP 도중 자기 캐릭터가 사망했을 경우, 친구들이 다른 적들을 처리할 때까지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건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도입의 이유다.
팀 데스매치 모드에서는 캐릭터가 죽으면 3초 후 바로 부활한다. 플레이 시간은 10분이며, 킬 수가 많은 쪽이 이긴다. 게임이 시작되면 스킬과 아이템 변경은 불가능하고 최대 4:4로 싱글 플레이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팀 데스매치로 박진감 있는 대전이 가능해졌다.
난이도와 아이템과 관련된 부분도 공개했다. 일반 난이도의 경우 액트1은 튜토리얼의 성격이 강하다. 직접 플레이하면서 배우게 하기 위해 몬스터는 매우 쉽고 느리고 약하다. 물론 다음 액트마다 더 어려워지지만 하드코어하지는 않다.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더 많은 아이템이 떨어지며 특성과 레어 그리고 챔프 파워 등이 추가된다. 전체 아이템 중 70%는 일반 난이도 이상에서 획득 가능하다. 특히 불지옥(인페르노) 난이도에서는 모든 등급의 아이템, 레어와 챔프 아이템이 떨어진다.
<디아블로 3>의 아이템 라이프 사이클, 여러 경로로 이뤄진다.
또한 <디아블로 3>에서 협동 플레이는 재미를 위해서지 필수가 아니다. 따라서 인페르노 난이도에서도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깜짝 공개된 악마사냥꾼의 스킬, 랫서팬더 두 마리가 함께 공격한다.
■ 패시브 스킬 강화, 전투 중엔 스킬 못 바꾼다
현재 진행 중인 베타테스트를 거치면서 변경되는 부분도 일부 소개됐다. 전체적으로 패시브 스킬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성향을 알 수 있고, 특정 빌드를 보완해 적절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야만전사는 생존 능력을 높였고, 마법사는 커스터마이징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무기의 의존도를 높였다. 기술 시전 속도는 공속에 기초를 뒀다.
부두술사는 패시브, 룬, 장비 등에 마나와 관련된 부분을 포함시켰으며 게임 중후반으로 가야 높은 마나로 혜택을 볼 수 있다. 수도사는 15레벨까지 생존력를 향상시켰으며 콤보 공격의 수를 늘렸다.
패시브 스킬이 과거에 비해 강화된다.
블리자드 개발진은 베타테스트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도 소개했다. 스킬 시스템의 경우, 전투 도중 스킬을 바꾸는 것은 결국 재미가 없고 빌드의 중요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마을로 돌아가거나 비전투 중에만 스킬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추종자의 경우 일반 난이도 후에는 추종자의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많은 이들이 좋아해 줘 계속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앞으로는 추종자와 계속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