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블리즈컨 2011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를 담당한 디자이너 8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들은 자신이 맡은 작업과 중점을 둔 부분 그리고 발전한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어떠한 작업을 거쳐 <판다리아의 안개>의 모습이 탄생했는지 확인해 보자.
■ 사신도를 기반으로 한 장비
판다렌의 장비는 판다리아의 문화 및 세계관을 보여주는 만큼 많은 장비도 이런 문화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판다리아에는 백호, 주작, 청룡, 쉐도우 팬의 사신도에 기반한 4개 클랜이 있다. 클랜은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있다. 백호는 동양의 장수를 형상화한 모습이며, 주작은 도사, 청룡은 구름을 타는 격투가 그리고 쉐도우 팬은 닌자와 비슷하다.
■ 꾸준히 추가 발전시킨 캐릭터 판다렌
판다렌은 <워크래프트 3>에 처음 등장한 이후 중립영웅 또는 몬스터 등으로 다양한 리뉴얼 작업을 거쳤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복식들을 추가해 새롭게 제작한 것이 지금(판다리아의 안개)의 판다렌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기술의 발달로 얼굴 표정을 짓게 된 판다렌은 감정 표현이 더욱 풍부해지고 움직임도 보다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신규 캐릭터가 판다를 모델로 제작한 만큼 거칠고 사나운 원숭이 몬스터 호주와 토끼와 쥐를 합친 듯한 버밍, 그리고 사마귀를 닮은 맨티드 등 동물을 콘셉트로 한 몬스터도 다양하게 추가했다.
■ 고대 중국 신화를 차용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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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디자인은 한 장의 종이에서 시작됐다. 이 곳에서 어디에 어떻게 갈 것이고, 무엇을 배치할지 생각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세부 콘셉아트를 그린다.
판다리아는 바다 거북이의 등껍질 위에 놓인 섬, 유랑도에서 게임을 시작해 판다렌 제국의 고대 중심지 영원꽃 골짜기 등 중국 고대 신화를 차용해 기존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지형을 선보인다.
그래픽 엔진은 콘텐츠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음영이 더욱 세밀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조명 효과을 개선했다. 또한 오브젝트를 지형에 배치했을 때 자연스럽게 붙도록 개선했다. 예를 들어 돌 벽에 물이 내려오는 효과를 추가하면 자연스럽게 폭포가 만들어진다.
■ 자연스럽게 문화를 포함시킨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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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개발도 역시 판다렌의 문화로부터 출발한다. 우선 이들의 문화 콘셉트를 결정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매주 금요일 1시에 열었다. 여기서 논의된 이야기를 정리하기 위해 팀원 한 명이 팀원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콘셉트를 정한다.
예를 들어 판다리아 내의 던전과 지역을 돌아다니면 다섯 가지 문화 컨셉트를 만날 수 있다.
우선 판다렌은 브루(Brew 양조) 마스터라는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만큼 양조장 등 이와 관련된 문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여기에 백호, 청룡, 주작, 쉐도우 팬 4개 클랜의 건축 양식을 판다리아 곳곳에서 살펴 볼 수 있다.
■ 무엇이든 도전한다!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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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젝트를 만들 때는 문화적 요소, 기존에 있던 것들을 모두 조합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것이라도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