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아블로>와 관련된 대형 이슈가 공개될지도 모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최대 행사 '블리즈컨 2018' 일정을 공개했다. 첫날에는 <디아블로>, <오버워치>,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순서로 신규 콘텐츠 발표가 진행된다.
인상적인 부분은 신규 콘텐츠가 공개되는 주 무대의 첫 발표가 <디아블로>라는 점이다. 블리자드가 매년 그해의 핵심 발표를 첫날 오전에 배치해온 것으로 봤을 때, <디아블로> 신규 콘텐츠 발표가 올해 블리즈컨의 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블리즈컨 2017'에서는 개막식 이후 <와우>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가 공개됐으며 2016년에는 <오버워치> 신규 영웅 솜브라, 2015년에는 <와우> 확장팩 '군단'이 발표됐다. 세 콘텐츠 모두 개막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오전 중 발표 세션을 맡았다.
최근 블리자드가 남긴 <디아블로> 신규 콘텐츠에 대한 암시 역시 대형 콘텐츠 발표에 대한 추측을 키웠다. 지난 6월 5일, 블리자드는 북미 홈페이지 채용 공고란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디아블로> 프로젝트' 개발자 모집 공고를 남겼다. 또한 8월 8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복수의 <디아블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일부를 공개할 수 있다."고 운을 띄우기도 했다.
여기에 2016년 발표된 '강령술사의 귀환' 발표 후 이렇다 할 대형 콘텐츠가 추가되지 않은 점, 2017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와 관련된 소식이 하나도 발표되지 않았던 점 역시 이러한 추측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추측은 <디아블로 2 리마스터>다. <디아블로 2>가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타이틀인 점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라는 선례, 그리고 작년 3월 <디아블로 2> 리마스터 개발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보이는 채용 공고 때문이다.
리마스터 외에도 모바일 타이틀 출시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2017년 블리자드 전 대표 마이크 모하임이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바일 게임' 분야에 관심이 높다고 했던 점을 미뤄 보았을 때 모바일 타이틀로 출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블리즈콘 2018'은 한국시간 11월 3일 오전 3시부터 4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