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규모 개발사에게 플레이테스트는 때로 고민거리가 된다. 충분한 규모의 테스터 그룹을 모집해 테스트를 진행한 뒤 피드백을 수렴하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수행하기에는 보유한 노하우나 자본, 인적 네트워크가 절대적/일시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플레이엑스포 2024에 참가한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는 모바일 개발사들의 이러한 고민에 해답이 되어줄 지도 모르는 설루션이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플리더스'는 일종의 게임 앱처럼 작동한다. 플리더스 앱에 접속한 뒤 원하는 게임앱을 찾아 게임플레이를 하고 리뷰를 남기면 된다. 게임플레이의 동기는 실질적 보상이다. 게임플레이를 통해 얻은 포인트는 포인트 상점에서 기프티콘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개발사는 플리더스 측에 원하는 테스트 방식을 전달한 뒤, 정해진 질문 탬플릿 중에 일부를 고르거나 직접 질문 항목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설문을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테스트 피드백은 리포트 형태로 제공된다. 테스트 그룹의 규모 역시 개발사가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이용 단가는 그룹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장르, 연령, 과금 규모 등 구체적 마켓 핏에 맞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CBT 혹은 OBT, 공개 혹은 비공개 등 진행 방식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앱에서의 게임 노출이 마케팅 효과를 창출하고, 테스트 단계에서 유입된 유저가 실제 유저로 이어지는 리텐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플리더스 관계자에 따르면 플리더스는 약 7만명 정도의 일반 이용자를 보유한 상태다. 이들은 높은 열의로 꾸준히 앱을 사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물질적 보상뿐만 아니라 인디 게임의 개발에 동참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신작 게임을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