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니지 2M>, <데스 스트랜딩>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된 2019년. 독자 여러분은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이 무엇이었나요?
2020년 경자년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할 예정입니다. 당장 상반기만 하더라도 <사이버펑크 2077>,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바이오해저드 RE:3>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 준비를 하고있죠. 2020년을 맞이하며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게임들을 모아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본 기사는 출시일을 확정한 게임만 선정, 2020년 중 출시 예정작은 제외했습니다
설산에서 펼쳐지는 헌터들의 새로운 모험, <몬스터 헌터: 월드> 대규묘 확장팩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PC 버전이 1월 10일 출시합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은 <몬스터 헌터: 월드> 엔딩 이후 이야기를 그리며, 조사단이 바다를 건너 눈과 얼음이 가득한 지역에 도착한 뒤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도착 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설산에 살고 있는 몬스터들에게 습격당하죠.
이번 확장팩은 광활한 초원과 정글 외 새로운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는 매력뿐 아니라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몬스터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게임에는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에 등장한 굉룡 '티가렉스'를 비롯해 '리오레이아', '디노발드' 등 과거 시리즈에 등장한 몬스터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확장팩에는 새로운 몬스터 추가뿐 아니라 신규 조사 거점 '세리에나' 등장, 신규 설비 '증기 기관 관리소'를 통한 아이템 획득도 담기며, 확장팩 업데이트 진행 후 새로운 퀘스트 랭크 '마스터 랭크'도 추가됩니다.
시리즈 최초로 턴제 전투를 구현한 <용과 같이> 시리즈 신작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이하 용과같이7)이 1월 16일 출시합니다.
<용과같이7> 전투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버튼 조합으로 연속기를 사용할 수 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드래곤 퀘스트>나 <페르소나>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턴제 전투 방식입니다. 유저는 공격이나 바엉, 도망치기 등 선택지를 골라 싸워야 하죠. 또한, 주인공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으며, 캐릭터 레벨업 시스템은 물론 전직 시스템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전작과 비교해 달라진 점에는 캐릭터 레벨뿐 아니라 '인간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는 ▲ 정열 ▲ 멘탈 ▲ 다정함 ▲ 활기 ▲ 지성 ▲ 세련미까지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력은 스토리 중 나오는 선택지를 무엇으로 고르냐에 따라 달리 성장합니다. 이 때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 이벤트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며, 인간력 레벨에 따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달라집니다.
'드래곤볼' IP를 활용한 RPG라는 점에서 유저 관심을 끌었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드래곤볼 Z: 카카로트>를 1월 16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게임은 '손오공'(카카로트)를 중심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별도 세계관을 그린 <드래곤볼 제노버스>, <드래곤볼 파이터즈>와 달리 <드래곤볼> 오리지널 스토리를 따라갑니다. 때문에 유저는 원작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볼 Z: 카카로트>는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 4>를 개발한 '사이버 커넷트 2'가 개발을 맡았으며,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는 "이 게임은 <드래곤볼> 유니버스에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팬들이 이 게임에 깊게 빠져들 수 있을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2002년 출시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작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1월 29일 출시합니다. 게임은 그래픽은 물론 UI와 유닛 밸런스 등 다양한 요소를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60개 이상 임무가 수록된 7 개의 싱글 플레이 캠페인과 수 시간에 달하는 새로운 게임 내 영상, 개편된 맵 에디터(월드 에디터), 블리자드 배틀넷 연동 기능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게임은 <워크래프트 3: 혼돈의 지배>와 확장팩 <워크래프트 3: 얼어붙은 왕좌>가 모두 수록되어 있으며, <워크래프트 3> 유저와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합니다.
게임은 현재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게임 내 여러 모드 중 멀티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20만 장을 돌파한 <페르소나 5>의 확장판 <페르소나 5 로얄>이 2월 20일 국내 출시합니다. 게임은 앞서 10월 일본에 먼저 발매했으며, 국내 출시 버전은 공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합니다.
<페르소나 5 로얄>에는 <페르소나 5>에 등장하지 않았던 신규 콘텐츠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신규 지역과 캐릭터, 기존 던전 개선, 합체 공격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신규 지역에는 도쿄 대표 명소 중 하나인 '키지조지'가 등장하며 쇼핑, 다트, 당구 등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속 던전 중 하나인 팰리스들도 변화를 가졌으며, 원작에 없던 기믹이나 루트가 등장합니다.
또한, 신규 캐릭터로 '마루키 타쿠토'와 '요시자와 카스미'가 등장하며, '마루키 타쿠토'는 슈진 고등학교에 부임한 상담 교사 '요시자와 카스미'는 마음의 괴도단 신규 멤버로 참여하는 인물입니다.
유비소프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모험 세계, <갓즈 앤 몬스터즈>(Gods & Monsters)가 2월 25일 출시합니다. 게임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을 특징으로 하는 오픈 월드 판타지 어드벤처로, 유저는 그리스 신들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게임에서 유저는 '티폰'에게 힘을 빼앗긴 '페닉스'(Fenyx)가 되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모험 중 유저는 고르곤, 하피, 사이클롭스 등 신화 속 존재들과 싸우게 되고, 신들의 힘을 이용해 각종 던전을 해쳐나갈 수도 있스빈다.
기존 IP가 아닌 새로운 접근을 한다는 점에서 과연 시리즈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만합니다.
진심이 담긴 펀치 한 번에 전투가 끝나는 대전 게임. 코믹스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인기를 끈 <원펀맨>의 첫 가정용 게임인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이하 원펀맨 HNK)가 2월 27일 출시합니다.
<원펀맨 HNK>는 원작 속 히어로들을 선택해 1:1 대전 혹은 3:3 팀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대전 액션입니다. 게임은 원작 속 캐릭터들의 외형과 개성을 살린 건 물론 세계관 최강 캐릭터인 '사이타마'의 강력함도 구현, 사이타마는 적 공격을 맞아도 체력이 거의 소모되지 않고,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적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이타마가 원작에서 언제나 뒤늦게 등장한다는 설정 역시 살아있어, 배틀 개시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전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3:3 팀 대전에서 사이타마를 선택했다면, 사이타마 등장 전까지는 2:3 전투를 진행하게 되죠. 이런 점에서 <원펀맨 HNK>는 일반 대전 격투 게임과 달리 서로를 쓰러트리는 것보다 '버티는 것'이 중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7>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 유저들의 오랜 기다림이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2020년 3월 3일 정식 출시합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투 방식 변화입니다. 원작은 턴제 전투였지만 리메이크 버전 전투는 <파이널 판타지 15>처럼 실시간으로 진행되죠. 다만, 원작에 등장한 전통 스킬들은 여전히 등장하는 모양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전체적으로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지만,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원작 이야기를 조금 더 상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게임과 관련해 단일 타이틀이 아닌 파트를 나눠 출시한다는 얘기도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았죠. 이에 대한 내용까지도 오는 3월 3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을 가꾸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대출금도 성실하게 갚는 힐링 게임. <동물의 숲> 시리즈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3월 20일 출시합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마을 생활은 물론 무인도 생활도 담은 작품입니다. 게임은 그래픽 발전은 물론 각종 새로운 요소 구현으로 눈길을 끄는데, 이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제작'입니다. 게임에서 유저는 나뭇가지 등 재료를 모아 가구를 만들거나 무인도 전체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꾸며줄 수 있습니다. 물론, 낚시나 곤충 채집 등 기존 시리즈에 등장한 요소들도 건재하죠.
캡콤 RE 엔진으로 다시 태어난 <바이오하자드 3>, <바이오하자드 RE:3>(북미명 레지던트 이블 3)가 4월 3일 출시합니다.
<바이오하자드 RE:3>는 <바이오하자드 RE:2>와 사건 발생 시간대가 겹치며, '질 발렌타인'이 '네메시스'의 추격을 피해 폐허가 된 라쿤 시티로부터 탈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게임은 싱글 플레이 외에도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구현, 이는 별개 작품 출시로 예상한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입니다. 해당 모드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생각나는 4:1 비대칭 생존 방식이며, 유저는 '타일런트'를 피해 살아남아야 합니다.
<위쳐> 시리즈로 알려진 CD 프로젝트 레드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이 4월 16일 출시 예정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권력과 사치, 그리고 신체 개조에 집착하는 거대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입니다. 유저는 게임 시작과 함께 주인공 'V'가 되며, 캐릭터 설별부터 신체 특징은 물론 캐릭터 설정 등을 선택해 세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여기서 어떤 특징을 정하냐에 따라 스토리 전개는 물론 의뢰 해결 방법 등 요소가 바뀌죠.
이처럼 게임 속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택'. 유저가 어떤 선택을 내리냐에 따라 크고 작은 요소들이 바뀌며, NPC뿐 아니라 매 순간 상호 작용을 해 게임 진행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과연 V는 부패한 도시 '나이트 시티'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스퀘어 에닉스가 그린 마블 유니버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는 5월 15일 출시 예정인 <마블 어벤져스>는 영화와 독립적인 스토리로 꾸려진 액션 어드벤쳐입니다.
게임에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오리지널 멤버인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위도우, 헐크, 토르가 등장하며, 스토리는 '어벤져스 데이(A-데이)'에 의문의 집단이 헬리케리어와 어벤져스를 공격하며 시작합니다. 이 사건에서 폭발 직전인 헬리케리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는 희생을 택하죠. 이 비극을 끝으로 어벤져스는 해산합니다.
그로부터 5년 뒤 모든 슈퍼 히어로들이 금지된 세계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때문에 유일한 희망은 다시 한번 슈퍼 히어로를 한자리에 모으는 것뿐인 상황. 과연 다시 모인 어벤져스는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주인공 엘리의 모험이 다시 시작합니다. 시리즈 최신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가 오는 5월 29일 출시 예정입니다.
<크래쉬 밴디쿳>, <언차티드> 시리즈로 유명한 너티독이 만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전작으로부터 5년 뒤인 2039년 시애틀을 배경으로 그립니다. 전작이 생존자를 찾기 힘든 폐허가 된 도심을 배경으로 한 것과 달리 이번 게임은 생존자들이 사는 설원 속 마을을 배경으로 그립니다. 주인공 엘리 역시 생존자들과 함께 마을에서 지내는 모습이죠.
이번 작품과 관련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디렉터 닐 드럭만은 "파트 2의 주제는 증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과연 '증오'는 누가 품은 마음이며 이는 어디로 향해있을까요? 그에 대한 답은 오는 5월 29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