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효자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동물의 숲)이 출시된 지 6주 만에 약 1,300만 장 이상 판매됐습니다.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동물의 숲>을 알고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됐죠.
<동물의 숲>은 자유도가 높은 게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을 통해 얻은 재료들로 가구, 소품, 옷 등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큰 특징이죠. 게임에서 구현할 수 있는 물건들은 꽤 퀄리티가 좋습니다. 또한 귀여운 주민들의 존재도 이 게임의 재미를 더하죠.
이러한 <동물의 숲>의 매력 포인트는 어떤 유저들에겐 창작의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동물의 숲>을 통해 영화를 찍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유명 애니메이션의 배경을 게임에서 재현하기도 했는데요. 좋은 것은 나눠야 기쁨도 큰 법.
그래서 기자가 꼽아봤습니다. <동물의 숲> 유저들의 독창적 콘텐츠 바로 보시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어제 몇 <깡> 했니?"가 안부 인사라죠. <깡>은 가수 '비'가 2017년에 발매한 노래로 최근 '밈'으로 떠오르며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물의 숲>에서도 <깡>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업로드된 <동물의 숲> 버전 <깡>은 4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캐릭터가 기어가면서 바닥을 쓰는 장면을 통해 유저의 편집 센스를 확인할 수 있죠. 캐릭터가 관절들을 자유자재로 꺾어서 춤을 추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옹이의 모동숲 이야기 유튜브 바로가기
<동물의 숲>으로 영화를 만든 유저가 있습니다. 총 13개의 영상이 업로드되어있는데요. 영상들은 2, 3분 이내로 짧지만 강렬합니다. 특히 아리 에스터 감독의 <미드소마>를 <동물의 숲> 버전으로 패러디한 영상이 흥미롭습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요소가 있는데요. 마지막 장면, 여주인공의 감정선을 그려낸 클로즈업 씬이 압권입니다.
다른 영상들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인 <동물의 숲>에서 호러영화를 만들었다고? 네. 만들었습니다. 어둠과 조명을 활용해 호러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잘 살려냈는데요. 영상의 스토리와 더불어 다채로운 연출과 카메라 앵글을 통해 유저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Evil lmp 유튜브 바로가기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게임에 담은 유저가 있습니다. <동물의 숲>은 자신의 섬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섬 크리에이터' 기능이 있죠. 이 기능을 사용하면 토목 공사로 지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막막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영상을 처음부터 꼼꼼히 보시길 바랍니다.
해당 영상엔 섬을 꾸미는 모든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지면의 크기를 재는 법부터 어떤 소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섬세하게 알려줍니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숯검댕' 캐릭터를 바닥에 프린팅하는 장면이 인상 깊습니다.
달달토 유튜브 바로가기
<동물의 숲>에는 수많은 주민이 있죠. 그 수는 약 350여 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주민도 다양할 수 있겠죠. 하지만 '쭈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여기 쭈니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VR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현재 149만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4천 개가 넘은 댓글이 달렸는데요. <동물의 숲>을 즐기는 해외 유저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쭈니와 잭슨이 부르는 '나비보벳따우' 영상도 인기죠. 따뜻한 색감이 캐릭터와 잘 어우러져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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