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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2 MSI 메타 챔피언은? 그리고 T1의 놀라운 성적

통계로 살펴본 2022 MSI 조별 리그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4랑해요) 2022-05-20 12:07:43

2022 MSI의 본격적인 무대 '럼블 스테이지'가 5월 20일부터 진행됩니다. 럼블 스테이지가 코앞에 다가온 지금, 조별 리그에서 어떤 챔피언이 강했고 가장 많이 밴을 당했는지 살펴봅니다. 여담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T1의 퍼포먼스에 대해 짚어봅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 루시안-아리 전성시대

 

먼저 탑 라인에서 가장 선호받은 챔피언은  그웬과 갱플랭크입니다. 그웬은 11승 4패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갱플랭크는 6번밖에 선택되지 않은 대신 14번 밴을 당하며 높은 밴률을 기록했죠.

갱플랭크는 블루 사이드에서 10회, 레드 사이드에서 4회 밴을 당했습니다. '선픽 카드'는 아니지만 상대 픽밴을 보며 후픽 카드로 꺼내들기 적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출처 : LCK)

정글에서는 오공, 비에고, 그레이브즈 세 챔피언이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오공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총 19회 밴을 당했고 총 13번 선택되었는데요. 블루 사이드에서만 10번 픽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력한 선픽 카드로 선호받은 셈이죠. 전적은 8승 5패지만 '오너' 문현준 그리고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등 상위권 정글러에게 선택받았을 때 전승을 기록했단 점에서 이번 MSI의 핵심 정글 픽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즈는 이전 기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림자의 검'과 '지배 빌드'를 적극 차용해 강력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15분 CS와 골드, 경험치 지표에서도 타 정글러와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정글링과 전성기를 사용해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적합한 장점이 제대로 살아난 셈이죠.

'그림자의 검'을 채용한 그레이브즈는 예상대로 강했습니다

미드 라인은 밴픽률 100%를 달성한 아리와 함께 르블랑과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리는 총 27번 밴을 당했고, 레드 사이드에서만 22회 밴됐습니다. 강력한 선픽 카드인 만큼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큰 변수가 없는 한 계속해서 높은 밴픽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텀은 루시안의 1강 체제입니다. 무려 33번 밴을 당했고, 3번 선택돼 모두 승리했습니다. 루시안 또한 아리처럼 레드 사이드에서만 27번 밴을 당한 강력한 선픽 카드이기 때문에,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계속해서 '필밴'의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포터에서는 전통의 탱커형 챔피언인 레오나와 노틸러스가 자주 선택됐는데요. 특이한 흐름을 보자면 '파이크'가 있습니다. '그림자의 검' 버프 덕분인지 평소에도 파이크를 잘 다룬다고 평가받는 선수의 중용을 받아 5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G2의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비가 3전 3승, T1의 '케리아' 류민석이 2전 2승을 기록했습니다.

파이크의 럼블 스테이지 활약 여부도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입니다 (출처 : LCK)


# "가장 빨리 경기를 끝내는" T1

 

여담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통해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한 T1의 기록을 살펴봅시다.

많은 팬 분들이 2022 MSI 조별 리그 대진이 공개됐을 때 안심하셨을 정도로 T1의 1위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죠. 하지만 MSI 직전 불거진 컨디션 이슈와, 이따금 국제 대회에서 발생했던 국내 e스포츠 잔혹사를 생각해 보면 분명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T1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을 통해 보여준 퍼포먼스가 그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죠. 럼블 스테이지에서는 해외 강팀과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아무리 조별 리그를 전승 했더라도 과정이 불안했다면 의문 부호가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지표상으로는 더욱 뛰어납니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상대 팀을 얼마나 압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골드 차이와 평균 게임 시간 지표인데요. 쾌진격의 T1이라도 불러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T1의 평균 게임 시간은 23분으로 1등을 기록했습니다. 2위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Team Aze'의 25분이며, 3위는 RNG가 기록한 26분입니다. 강력한 우승 경쟁 후보인 RNG와 비교해 평균 3분 더 빠르게 게임을 끝낸 것이죠. T1이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기원합니다.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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