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지난 6월 2일에 열린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축구 국가대표 경기는 아주 좋은 아웃게임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브라질은 현재 피파 랭킹 1위로 세계 대표팀 중에서 공을 가장 잘 다룬다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우리나라를 상대로 최고 출력을 낼 이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브라질은 우리나라를 상대로 기용할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내세워 5대1로 승리를 거뒀죠. 경기 내용을 살펴 봐도 약팀을 상대로 대충 뛰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팀 입장에서도 문제점을 파악하기 좋은 모의고사가 됐습니다.
브라질은 이런 태도와 더불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브라질 국가대표 감독의 경기 인터뷰 자리에서 한국어로 인사를 준비해 왔고, 패배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인터뷰 내용은 우리나라 팬 입장에서도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했으니까요. 이처럼 아웃게임은 사소한 부분에서 드러납니다.
하지만 엄티 선수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또 있습니다. 바로 ‘인사'입니다. 프레딧 브리온 경기를 직관했던 팬 분의 말을 빌리면, 경기가 끝나고 크게 소리 내어 인사하는 엄티 선수를 자주 볼 수 있다고 할 만큼 팬들을 대하는 자세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합니다. 이런 엄티 선수의 모습은 다른 팀 팬들에게도 좋게 보여질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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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수의 사례로는 일본 <롤> 리그의 DFM 소속 탑 라이너 ‘에비' 나카무라 슌스케 선수가 있습니다. 에비 선수는 한국 솔로 랭크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일삼는 선수들이 지켜야 할 태도에 대해서 일침을 한적이 있죠. 타 지역에서 한국 서버를 이용하는 선수들은 매너를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에비 선수의 발언은 여전히 한국 서버 솔로 랭크 환경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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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본 사례를 통해 선수와 감독이 상대방을 얼마나 존중하는지에 따라 아웃게임 능력이 드러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런 간단한 원리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2019년 7월 26일에 열렸던 이탈리아 축구 1부 리그 소속 유벤투스의 방한 경기는 역대 최악의 경기로 기록됐죠. 그 당시 유벤투스 소속인 호날두 선수는 실력으로는 정평이 난 선수였습니다. 그의 화려한 플레이에 많은 축구팬들이 열광했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이 있었죠. 최소한 45분 이상의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는 계약 조건이 알려지면서 호날두가 뛰는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수많은 인파가 모이게 됐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아시다시피 그 선수는 경기장에 경기 시간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쌓은 아웃게임 이미지가 모두 증발해버린 순간이었죠. 진심을 다해 팬들을 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단 한번의 순간으로 증명한 것입니다.
이처럼 아웃게임 퍼포먼스는 선수가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는지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진심으로 팬을 존중하는 것이 필수적이죠. 단순히 경기력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낸다면, 선수 경력이 길더라도 좋은 선수로 기억되진 않을 것입니다. e스포츠 팬들은 아웃게임 퍼포먼스에 열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