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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지스타 2022] 에픽게임즈의 기술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일

현장에서 만난 라이라와 메타휴먼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2-11-18 18:03:01

"신작 보기도 바쁜데 거길 언제 가"

 

1전시장은 물론 2전시장까지 게임 시연으로 가득 찬 지스타 현장에서 취재 계획을 짤 때, 에픽게임즈 부스는 순위에 없었다. <P의 거짓>과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한창 시연 중인데, <포트나이트>나 무료로 풀린 <폴 가이즈>를 하려고 그곳을 찾는 것은 가성비가 맞지 않는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행사 첫날 가벼운 발걸음으로 에픽게임즈 부스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라이라 게임 샘플>은 언리얼엔진5 출시와 함께 동봉된 테크 데모다. <파라곤>처럼 게임과 어셋 자체의 저작권을 풀어버렸기 때문에,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또 자신의 게임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 4월에 출시했는데, 기자가 게으른 탓에 모르고 있었다. <라이라>는 3인칭 하이퍼 슈팅 테크 데모로 캐릭터의 방향과 모션은 물론 게임의 속도와 스내핑까지 모두 조절할 수 있다.

 

현장에서 간단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는데, 실시간으로 기물을 움직이거나 장애물을 추가해 게임에 적용하는 것이 재밌었다. 애니메이션 에셋은 물론 각종 무기 시스템까지 열어볼 수 있게 설계되있으며 마켓플레이스에서 다른 어셋을 불러올 수도 있었다. 오픈 소프트웨어이니만큼 소스 코드를 제공하고 있고, 엔진 런처에서 바로 샘플을 실행할 수도 있다.

 

10분 안쪽의 설명을 들으면 체험자가 직접 기물을 넣고 빼고, 게임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등 에디팅을 할 수 있어 제법 시간이 잘 간다. 기자는 언리얼엔진을 만질 줄 모르지만, 테크 데모는 '떠먹기 좋게' 이루어져있어 어렵지 않게 플레이는 물론 에디팅까지 해볼 수 있다. 기자처럼 새로운 기술에 흥미는 있지만, 그것으로 먹고사는 입장은 아니라 늘어난 고무줄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메타휴먼은 사실적인 휴먼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다. 현재 얼리 억세스 중인데, 단 몇 분 만에 디지털 휴먼을 뚝딱 만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이 대중화되면 너도 나도 쉽게 디지털 휴먼을 생성할 수 있다.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는 별도 엔진 설치 없이 웹 조건에서 곧장 구동되며, 현재 홈페이지에는 66개의 프리셋이 존재한다.

 

이들 프리셋은 여러 사람의 얼굴을 재조립한 결과물이다. 웹에서 제작한 결과물은 언리얼엔진 내 픽셀 브릿지를 통해서 바로 불러올 수 있어 편하다. 인터페이스가 지극히 직관적이기 때문에 전문 개발자가 아니라도 편하게 접근해 체험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 부스는 그렇게까지 긴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지스타에 간다면 <라이라>와 메타휴먼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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