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론 앤 리버티>, 어땠을까?
어제(24일) 오후 4시부터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됐다. 총 1만 명의 테스터와 전국 11개 거점 PC방의 게이머들이 TL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만 명 라슬란 선발대의 일원으로서, TL을 직접 플레이하며 눈에 띈 지점을 정리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안규현 기자
튜토리얼에서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은 기본 공격 방법과 '패링'(방어기술). '2를 눌러 방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연출에 힘을 준 모양새다. 지시에 따르면 왼편에 추가적인 설명이 나온다.
'킹 베르테'라는 이름의 보스를 상대하는 것이 튜토리얼의 마지막 미션. 꽤 강해서 패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죽고 다시 처음부터 시도해야 하므로, 배운 것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목표를 달성하면 튜토리얼 지역을 떠나 다음 지역인 '라슬란'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영화같이 화려한 연출의 컷신은 덤이다.
라슬란 진입 후 자동사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별의 힘을 가졌다는 인 게임 설정을 반영한 '스텔라 포스'라는 명칭이다. 스텔라 포스를 사용해 'A 몬스터를 5마리, B 몬스터를 5마리 잡아라', 'C를 D에게 전달해라'와 같은 목표를 받아 진행한다. 스텔라 포스 기능으로 편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패링이 가능한 만큼 수동 사냥의 메리트가 존재한다.
추리게임을 하듯 오브젝트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푸는 퍼즐 시스템도 신선했다. 채집을 시도하면 튀어나와 패리 가능한 공격을 하는 몬스터나, 걸쇠를 이용해야 이동할 수 있는 목적지 등 TL의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는 요소들도 많았다.
3번째 모험을 클리어하는 시점은 15레벨 전후이다. 4번째 모험 시작을 위한 요구 레벨이 19레벨로, 조금씩 어려워지던 진행이 직접적으로 막히는 첫 번째 허들로 느껴졌다. 캐릭터 성장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이 즈음 사냥 도중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성장 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스펙' 성장은 크게 레벨업을 통한 스탯 투자와 장비, 스킬 강화를 통해 가능했다. 장비, 스킬은 모두 등급이 존재한다. 각각 등급에 맞는 강화 소재를 소모하여 일정 확률로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필드 보스와 길드 레이드는 '메모리얼' 시스템을 통해 해금된다. 메모리얼은 서버마다 진행되는 월드 이벤트들의 굵직한 분기점으로, 플레이어들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서버 내 모든 유저가 다음 이벤트 목표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오늘(26일) 오전 10시 기준, 필드 보스와 길드 레이드가 해금되는 메모리얼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지역의 이권을 두고 다투는 '쟁탈전'도 오늘 오전 11부터 순차적으로 해금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변신, 패리, 수직 이동 같은 TL의 요소가 어떻게 사용될지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
30레벨이 TL 베타 테스트의 '만렙'이다. 테스트 기간은 30일 화요일까지.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의 연휴 막바지쯤이면 PvE와 PvP 콘텐츠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TL이 준비한 메인 콘텐츠는 어떨지, TIG에서 확인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