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와 미호요(코그노스피어, Cognosphere)가 한국게임산업협회 정회원으로 가입한다.
취재에 의하면, 두 중국계 회사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가입을 확정했다. 현재 협회 측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협회 회원사 명단에 텐센트와 미호요를 추가할 것인지에 대해 심의 중이다. 신청 명은 텐센트코리아와 코그노스피어코리아.
참고로 코그노스피어코리아는 미호요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자회사 '코그노스피어'가 한국에 설립한 법인이다. 미호요에서 이름을 바꾼 호요버스는 한국에서 '코그노스피어' 이름으로 등록됐으며, 한국 지사는 코그노스피어 이름으로 활동을 계속한다. 코그노스피어는 미호요의 해외 활동명이다.
한국에서 텐센트는 레벨인피니트라는 글로벌 레이블로 <천애명월도M>, <백야극광>을, 코그노스피어는 <원신>, <붕괴3rd>를 서비스 중이다.
심의가 완료되고 위촉이 승낙되면 텐센트는 협회의 이사사, 코그노스피어는 정회원사가 된다. 협회 회원사는 부회장사, 이사사, 일반 회원사로 구분되며 각각 1억 2,000만 원, 4,000만 원, 200만 원의 분담금을 지출한다.
그간 협회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외국계 게임사에도 문을 열어왔다. 지금까지 협회에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에픽게임즈코리아, 워게이밍, CCP게임즈가 가입됐다. 이 가운데 라이엇과 블리자드는 협회 이사사에 올랐다. 현재 협회 이사사로는 이들 외국계 게임사 두 곳만이 가입되어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게임업체들이 설립한 단체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초대 협회장을 맡았다. 이후 2013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로 이름을 변경하였으며, 2017년 오늘날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2015년부터 협회장은 강신철 전 네오플 대표가 맡고 있으며, 2021년 협회 결정에 따라서 2023년까지 연임됐다.
협회는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중장기 정책 연구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게임산업 자율규제 강화▲국내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게임산업 협력기구 구축을 3대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회원사는 협회 정관에 따른 지위를 보장받으며, 지위에 따라서 이사회, 운영위원회 등의 참여 권한을 부여받는다.
현재 협회에는 총 76개 회원사가 가입되어있다. 심의가 완료되면 협회 가입사는 78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