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을 통해 오는 8월 19일 서비스 예정인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이 오픈하기도 전에 설화에 휘말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8월 12일 공개된 넥슨의 공지로 일단 논란은 가라앉는 분위기 이지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먼저 진행한 ‘소프트 론칭’
<코노스바 모바일>은 넥슨이 일본과 대만을 제외하고 한국, 북미,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게임입니다. 전세계 유저들의 ‘하나의 서버’에 모여서 즐기는 게임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지난 7월 말, 난데없이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 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의 서버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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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게임의 서비스에서 소프트 론칭, 혹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과정을 거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코노스바 모바일>은 ‘전세계 모든 유저들이 하나의 서버에서 플레이한다’는 것과, ‘소프트 론칭에 참여한 유저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는다’ 이 2가지가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소프트 론칭에 참여한 유저들은 8월 19일에 접속하는 유저들보다 약 한 달(4주)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고’, ‘리세마라를 끝낼 수 있고’, ‘아레나 코인 등 게임 내 희귀재화를 사전에 모아둘 수 있다’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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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세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사전 운영
사실 냉정하게 따지자면 <코노스바 모바일>은 ‘경쟁’이 그렇게 중요한 게임은 아닙니다. PVP 같이 직접적으로 유저들끼리 경쟁하는 콘텐츠도 없고, 랭킹보드 같이 무언가 ‘과시’할 수 있는 콘텐츠도 없습니다.
딱 하나. ‘배틀 아레나’라고 불리는 간접 방식의 점수 경쟁형 콘텐츠가 있기는 합니다. 사전에 게임을 플레이 한다면 여기에서 남들보다 빠르게 특정 코인 재화(메달)를 획득할 수 있는데요. 여러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게임 시스템상 몇 주 차이가 게이머들간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린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분명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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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별것 아니다’ 라고 주장할 수 있어도, 어찌되었든 누군가는 다른 유저들보다 ‘한 발자국 앞서서’ 게임을 즐기고, 스펙을 올릴 수 있다면. 이는 분명 “유저 차별” 문제로 시비가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코노스바 모바일>은 유저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넥슨은 이런 유저들의 문제 제기에 빠르고 섬세하게 대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신규 유저에게 ‘추가 보너스’ 제공…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결국 넥슨은 8월 12일, <코노스바 모바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 보너스 제공’을 약속하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8월 19일, 정식 오픈 이후 계정을 생성한 모든 유저들에게 ‘추가 보너스’를 제공해서 그 이전에 계정을 생성한 유저들과의 격차를 최대한 해소하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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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넥슨이 공개한 ‘보너스’ 내역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뽑기 재화’를 비롯해, 인 게임에서 실제로 다방면으로 필요한 ‘골드’ 재화(에리스), ‘스태미너’ 충전 재화 등을 유저들에게 제공합니다. 게임 초반에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뽑기 재화 등은 ‘리세마라’(리셋 마라톤, 원하는 캐릭터가 뽑힐 때까지 뽑기를 반복하는 행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초반에 ‘다양한 캐릭터 풀’을 갖추는 데 크게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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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스바 모바일>은 플레이어의 ‘주력’이 되는 캐릭터는 일주일이면 모두 만렙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의 육성 난이도가 낮은 게임입니다. 게다가 문제가 된 ‘배틀 아레나’ 또한 캐릭터 육성보다는 속성 공략을 통한 ‘캐릭터 풀’이 중요한 콘텐츠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넥슨이 제공하는 ‘보너스’를 통해 신규 유저들은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주요 커뮤니티에서의 분위기 또한 넥슨의 발표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이럴 거면 조금 더 빨리 발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이번 대처를 통해 <코노스바 모바일>이 출시도 전에 깎어먹었던 이미지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코노스바 모바일>의 출시는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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