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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명 씻을까?…스트리트 파이터 실사화 결정

‘듄’, ‘명탐정 피카츄’의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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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3-04-06 14:40:19

과거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의 실사 영화가 다시 한번 제작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992년 출시한 두 번째 작품으로 히트를 기록하며 대전격투 장르를 개척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오랜 역사와 글로벌한 인기에 힘입어 여러 차례 영화 및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그러나 일부 애니메이션이 부분적 호평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실사 영화는 모두 혹평받으며 흥행에도 실패했다.

 

1993년 유덕화 등 당대 홍콩 스타가 총출동한 <초급 학교패왕>, 북미 액션 스타 장 클로드 반담 주연의 1994년 <스트리트 파이터>, 크리스틴 크룩 주연으로 ‘춘리’에 초점을 맞춰 각색한 2009년 <춘리의 전설> 등 모든 작품이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이번에 캡콤과 함께 이번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것은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다.

 

영화화 소식을 알린 <스트리트 파이터> 공식 계정 (출처: 트위터)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인셉션> 등 크리스토퍼 놀란의 메이저 작품들이나 <듄>, <쥬라기 월드>, <퍼시픽 림> 등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를 흥행시켰다. 또한 <에놀라 홈즈>, <300>등 다양한 IP 각색 영화를 만들어 왔으며, 게임 원작 영화로는 <명탐정 피카츄>로 4억 3,300만 달러(약 5,712억 원)를 벌어들이면서 3억 달러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던 바 있다.

 

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세계적으로 4억 3,900만 달러(약 5,792억 원)를 벌어들였지만, 손익분기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완성도 측면에서 평론가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한편, 영화계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게임 원작 영화’ 참패 징크스는 점차 약화하는 추세다. 단적인 예로 <모탈 컴뱃>은 <스트리트 파이터>와 유사하게 90년대 영화화 작품에서 참패를 겪었으나, 2021년 ‘리부트’하면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5,500만 달러(약 725억 원) 예산으로 제작된 2021년 작 <모탈 컴뱃>은 총 8,440만 달러(약 1,113억 원)를 벌어들였다.

 

상상을 불허했던(?) 1994년 <스트리트 파이터>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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