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인 캐주얼 모바일게임 장르는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퍼즐게임이다.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퍼즐 장르는 지난 5년간 캐주얼게임 부문의 매출을 주도하면서 흥행하고 있다.

연도별 캐주얼게임 장르별 매출 비중 (자료: 센서타워)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모바일 캐주얼게임 매출 중에서 퍼즐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7%였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퍼즐게임은 전년에 비해 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하위 장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캐주얼게임 전체의 매출 또한 크게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게임 중 캐주얼게임의 매출 비중은 2019년 10.9%에서 2023년 13.1%로 상승했다. 매출액 또한 2019년 약 3억 3000만 달러(약 3,850억 원)에서 2023년 5억 5000만 달러(약 7,440억 원)로 증가했으며,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퍼즐게임 매출은 2019년 약 1,400억 원에서 2023년 약 3,000억 원으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한국 퍼즐게임 매출 및 매출 성장 순위 (자료: 센서타워)
반면 매출 상위권은 여전히 '전통의 강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모바일 퍼즐게임 매출과 매출 성장 1위를 기록한 게임은 2021년 튀르키예 게임사 드림게임즈에서 출시한 3매치 퍼즐게임 <로얄 매치>였다. 2012년 출시한 <캔디크러쉬사가>, 2016년 출시한 <꿈의 정원>, 2017년 출시한 <꿈의 집> 등 출시한 지 오래 지난 게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매치 퍼즐게임 <로얄 매치>
센서타워는 <로얄 매치>가 출시 이후 한국 시장에서 약 4,600만 달러(약 5,700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그 수익의 75%가 올해 1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에서 <로얄 매치>의 매출은 208% 증가했으며, 마찬가지로 성장세를 기록한 미국(67%), 일본(193%), 독일(180%), 영국(53%) 등과 비교하면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가장 높다. <로얄 매치>의 국내 DAU(일일 사용자 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로얄 매치> 일일 사용자 수 추이 (자료: 센서타워)
점차 확대되고 있는 캐주얼게임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까? 국내 주요 게임사들 또한 캐주얼게임 시장에 도전하는 추세다.
지난 9월 출시된 넷마블의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후 6주간 4,000만 달러(약 5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의 <퍼즈업 아미토이>, 컴투스의 <더 워킹데드: 매치 3> 등 3매치 퍼즐게임도 최근 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