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가라 하와이"
20일 세가 산하의 용과 같이 스튜디오(RGG)는 자체 쇼케이스 'RGG SUMMIT FALL 2023'을 열었다. 세가는 글로벌 취재진 앞에서 <용과 같이 8>과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를 소개했다. 이번 <용과 같이 8>은 일본 이진초, 카무로쵸, 그리고 미국의 하와이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미 전작에서 주요 야쿠자 조직인 동성회와 오미연합이 해산했고, 키류 카즈마가 퇴장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흘러나오면서 <용과 같이 8>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리즈의 대단히 중요한 분기점이 되거나, 대미를 장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
이번 서밋에서는 요코야마 마사요시 대표는 물론 각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와 성우들이 무대 위에 올라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본 도쿄=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세가는 시작과 함께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의 오프닝 영상을 상영했다.
키류 카즈마가 밤거리에서 고독을 느끼는 2분 분량의 비디오로 '카타토키(片時)'라는 이름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카타토키는 미국의 래퍼로 <아케인>의 주제가를 부른 적 있는 J.I.D가 RADWIMPS의 프론트맨으로 이름난 노다 요지로가 함께 작업한 곡이다. 두 아티스트는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용과 같이'에 응원을 전했다.
<용과 같이 6>으로부터 2년 뒤를 그리는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는 오는 11월 9일 출시된다. 키류 카즈마가 은둔 끝에 또다른 일당과 싸우기 위해서 주먹을 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뒤이어 용과 같이 스튜디오 대표와 새 게임의 치프 프로듀서를 맡은 요코야마 마사요시가 인사하고 <용과 같이 8> 출시일을 2024일 1월 26일로 발표했다,
<용과 같이 8>에서 회사원이 되어 평범한 삶을 살던 '요코하마의 영웅' 카스가 이치반은 어 어느 버튜버의 폭로로 인해 백수가 된다. 이후 친모 아카네가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에 무작정 하와이로 떠난 이치반은 먼 하와이에서마저 현지 마피아들과 얽혀들어 곤경을 겪는다. 그러던 중 선배 키류 카즈마와 조우, 그 하와이에서 아카네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뿐 아니라 현지 마피아 바라쿠다까지 그녀를 찾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더 복잡해진다.
10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이치반 파티의 재결성, 키류의 암 투병 사실, 이치반의 적이었다 친구가 되는 하와이의 택시기사 에릭 토미자와, 메이드 후지노미야 치토세 등이 등장한다. 무코다 사에코에게 프러포즈하는 카스가 이치반의 모습도 인상적. 하와이의 종교 단체와 중국 조직의 등장은 게임의 세계관이 역대 가장 큰 수준이라는 이전 인터뷰를 떠올리게 한다. <용과 같이 8>의 무대는 전작의 3배이다.
요코야마 대표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하와이에 온 카스가 이치반, 그리고 투병 중인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가 주로 그려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도 "아카네는 이치반의 친모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며 묘한 단서를 남겼다.
이어서 게임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배우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인사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다. 각 캐릭터의 캐스팅은 아래와 같다.
카스가 이치반 역 /나카야 카즈히로
키류 카즈마 역 /쿠로다 타카야
난바 유우 역 /야스다 켄
에릭 토미자와 역 /이구치 사토루
아다치 코이치 역 /오츠카 아키오
무코다 사에코 역 /우에사카 스미레
후치노미야 치토세역 /이나미 안쥬
이어서 공개된 2차 트레일러에서는 <용과 같이 8>의 게임 요소를 만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턴제 게임이면서도, 실시간 액션을 도입한 점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키류 카즈마도 파티의 멤버로 편성할 수 있다. 이때 파티원인 키류 카즈마가 각성하면 기존의 시리즈처럼 액션 전투를 할 수 있다. 위치를 선점해 유리한 곳에서 전투를 시작할 수도 있다. 키류 전용 신 직업인 '도지마의 용'이 추가된다. 요코야마 대표는는 "독특한 배틀 시스템을 8편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잡체인지 시스템은 이번 작품에서도 채택되는데 영상에서는 사무라이, 웨스턴맨, 트로피컬 댄서, 와일드 댄서, 하우스키퍼, 액션스타 등의 직업을 볼 수 있다. 시리즈의 소소한 재미를 책임지는 플레이스팟으로는 배달 액션인 '크레이지 딜리버리', ;스지몬 배틀', 전통의 가라오케와 여러 미니게임들이 있다. 영상에서는 데이팅 앱에서 매칭을 노리는 이치반의 모습도 나온다.
행사가 끝나기 전, 요코야마 대표는 <용과 같이 8>의 슬로건 중 하나인 "Bon Voyage"(즐거운 여행)을 언급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치반과 키류가 떠나는 여행에 관심을 당부하면서, TGS 현장에서 시연 빌드를 마련했다고 전한 뒤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