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프스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2017년 첫 서비스 이래 5년 가까이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다른 일반적인 캐릭터 수집형 게임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게임성' 덕분에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마니아들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수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일러스트 또한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브라운더스트>만의 매력으로 남았고. 그 덕분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 아시아 등 다른 국가에까지 마니아층을 넓게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브라운더스트>가 2022년 들어서 'IP 확장'의 깃발을 올린다. 바로 IP를 활용한 퍼즐 게임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게임의 스토리성을 강조한 외전인 <브라운더스트 스토리>, 정식 후속작인 <브라운더스트 2>까지 하나 하나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에 가장 첫 번째 작품인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이 1번 타자로 오는 7월 11일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중인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게임 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퍼즐' 장르의 신작으로, 정확하게는 퍼즐에 RPG 요소를 결합한 '퍼즐 RPG'를 표방한다.
기본적인 퍼즐의 형태는 <비주얼드> 등으로 유명한 소위 '3매치' 퍼즐이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어떤 캐릭터를 배치했느냐, 각 캐릭터가 어떤 스킬을 사용하느냐 등에 따라 퍼즐 플레이에 도움을 받고. 또 몬스터를 물리치는 RPG 플레이도 경험할 수 있는 의미다.
굳이 비교하자면 <퍼즐 앤 드래곤>이나 <엠파이어 앤 퍼즐>과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라는 뜻이며, 특히 이 중에서도 <엠파이어 앤 퍼즐>에 더 가까운 형태다.
퍼즐 RPG의 장점은 "누구나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3매치 퍼즐이야 누구에게나 익숙한 형태고, 거기에 게임의 목적이 '끝없는' 고득점이 아닌 '몬스터 사냥' 이라는 RPG라는 사실은 '퍼즐 마니아'가 아닌 게이머들에게도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퍼즐 게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유저라고 해도 부담 없이, 그리고 흥미롭게 게임을 접해볼 수 있다.
<브라운더스트>는 실제로 원작의 경우, 반쯤은 농담삼아 '전략 갓겜' 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게임성을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초보자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게임, 어려운 게임이라는 지적이 동시에 끊임없이 있어왔다.
그런 면에서 보면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이 노리는 포인트는 쉽게 추정이 가능하다. 바로 "보다 대중적으로 '브라운더스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게임". 과연 이것이 실제로 유저들에게 제대로 통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하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게임 형태는 '퍼즐'로서 원작과의 차별화를 꾀하지만, 동시에 원작만의 매력이라고 할 여러 요소들은 그대로 계승하고, 또 발전시키는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본래 원작은 단순하게 '이쁜 캐릭터'라서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다. 메인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할 수 있는 '색종이'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진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는 오직 '브라운더스트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고 볼 수 있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이런 원작의 일러스트와 캐릭터들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살릴 예정이다.
여기에 게임은 <브라운더스트>에 등장했던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보여 줄 예정이다. 다만 원작과 평행세계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이야기를 '재탕'하지 않는다. 원작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재해석된 캐릭터들의 이야기,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준다.
때문에 원작을 좋아하지 않은 유저라고 해도 게임을 시작하는 데 문제가 없고, 만약 원작을 즐겨본 유저라면 보다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브라운더스트>는 분명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 인기에 비해 'IP 확장' 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많은 작품이다. 그래도 원작 출시 5년 만에, 이렇게 원작과는 다른 방향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과연 갬프스와 네오위즈의 '도전'이 어떻게 시장에 받아들여질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첫 번째 작품인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보다 '더 많은 유저들에게' 이 IP의 매력을 전파하는 목적을 가진 작품이다. 일단 게임의 만듦새 자체는 분명히 '대충 만든' 게임은 절대로 아니며, 원작을 즐겨보고 싶었지만 '어려운' 게임성 때문에 접근이 어려웠던 게이머, 퍼즐과 퍼즐 RPG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과연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그리고 이 '브라운더스트' IP가 앞으로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