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는 수많은 챔피언과 세계관이 존재한다. 하지만 MOBA 장르의 특성상 게임 스토리와 설정을 모두 풀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는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를 통해 <롤>의 다양한 이야기와 세계관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엇 포지란?
라이엇 포지는 라이엇의의 서드파티 퍼블리싱 레이블로 외부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다양한 이야기와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몰락한 왕>과 <마법공학 아수라장>을 출시했으며, 2023년에는 <마력 척결관>, <평행: 시간/교차>, <누누의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은 개발사 '디지털 선'의 대표 '하비 히메네즈'와 디자인 디렉터 '사라 코스타'가 소개한 <마력 척결관>이다.
<마력 척결관>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럭스 코믹스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일러스는 다른 이들의 마력을 탐지하는 능력을 가진 마법사로, 데마시아 왕국 내 마력을 통제하는 '마력 척결관'들에게 요주의 인물로 여겨져 왔다. 코믹스에서는 15년 동안 감옥에 수감됐지만 럭스의 마법을 훔쳐 탈출에 성공했다. <마력 척결관>에서 사일러스는 데마시아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흩어져 있는 마법사를 규합한다.
게임 그래픽은 픽셀 아트로 제작됐다. 이는 디지털 선의 직원들이 전부 수제작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라이엇 게임즈와 긴밀히 협의해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의 데마시아를 볼 수 있다.
장르는 액션 RPG다. 원작에 등장한 사일러스의 콘셉트를 액션 장르의 게임으로 잘 살려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롤>에 등장했던 '주문 강탈'도 게임에 핵심 시스템으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주문 강탈을 통해 얻은 능력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 주문 강탈로 훔칠 수 있는 마법의 종류는 6가지가 있으며, 이 6가지 스킬을 조합해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일러스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주문은 30가지 정도가 존재한다.
사일러스의 주 무기인 '사슬'을 통한 다양한 액션도 게임 내 존재한다. 사슬로 적을 멀리서 공격할 수 있으며, 가까이에서 공격하면 공격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사슬을 사용해 적들에게 빠르게 접근하거나 절벽 사이를 오갈 수도 있다. 그리고 사일러스의 힘을 해방해 일종의 각성 상태인 '언체인드 모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롤>에 등장한 다른 캐릭터들도 <마력 척결관>에 등장할 예정이다. 자르반은 대격변을 사용해 결투장을 만들며, 가렌은 거대한 검을 소환해 공격하기도 한다. 쉬바나는 거대한 용으로 변신해 공격해 오는데, 라이엇 게임즈와 디지털 선은 <롤>에 등장한 챔피언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주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는 은신처가 있다. 사일러스가 데마시아 전역을 오가며 모은 동료들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준다. 가령 사일러스를 위해 맞춤 주문을 제작해 주는 NPC가 있으며, 스토리 상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 있다. 디지털 선은 동료를 영입할 때마다 사일러스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력 척결관>은 세 가지 에디션으로 판매된다. 스탠다드 에디션은 PC버전 32,000원이며, 콘솔 버전은 34,800원에 판매된다.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장 아이템을 제공하는 디럭스 에디션은 PC와 콘솔 각각 42,000원과 44,800원에 판매된다.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되는 컬렉터 에디션은 라이엇 게임즈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4월 19일부터 한정 판매된다. 컬렉터 에디션에는 사일러스 스태츄, 럭스 (마블 그래픽 노블) 특별판, 아트 북, 디럭스 아트 프린트, 레코드, 사일러스와 럭스 아나멜 핀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은 개발진과 직접 주고받은 질의응답이다.
(위) 로완 파커, 아담 킹
(아래) 하비 히메네즈, 사라 코스타
인터뷰이
라이엇 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로완 파커 (Rowan Parker)
라이엇 포지 마케팅 디렉터 - 아담 킹(Adam King)
디지털 선 공동 CEO - 하비 히메네즈 (Javi Giménez)
<마력 척결관> 디자인 디렉터 - 사라 코스타 (Sara Costa)
Q. 디스이즈게임: 약 88,000개의 애니메이션 스프라이트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는데 설명을 부탁한다.
A. 하비 히메네즈: 더 많은 스프라이트를 사용하는 게임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마법 효과에 사용된 픽셀 아트도 모두 손으로 만들어졌기에 게임을 하면서 잘 봐주시면 좋겠다.
Q. 개발에 투입된 인력이 궁금하다.
A. 하비 히메네즈: 전체 인원은 약 25명 정도다.
Q. 설정 상으로만 존재하던 데마시아의 다양한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라이엇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A. 하비 히메네즈: 개발 시작부터 끝까지 라이엇과 계속해서 소통했다. 콘셉트를 내놓고 게임 서사를 잡아 나가는 모든 과정에서 라이엇과 이야기를 나누며 상당한 지원을 받았다. 라이엇의 <롤> 콘셉트 아티스트나 스토리 작가와 원하는 대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다.
Q. 럭스 코믹스 직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도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가?
A. 하비 히메네즈: 좋은 질문이다. 럭스 코믹스뿐만 아니라 <롤>을 모르는 사람도 <마력 척결관>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게임 인트로에서 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주어질 것이다.
Q. <마력 척결관>을 2D 픽셀 아트로 구현할지, 3D로 구현할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2D 픽셀 아트로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그리고 디지털 선과 협업을 진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로웬 파커: 라이엇이 먼저 스튜디오에 그러한 요구를 하지는 않는다. 이미 잘 하는 부분이 있는 게임 스튜디오가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디지털 선은 이미 <문라이터>라는 게임에서 훌륭한 픽셀 아트를 잘 보여줬기에, 그 픽셀 아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했다.
Q. 사일러스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려고 한 것 같은데, 개발진은 사일러스에 대해 어떤 해석을 하고 있는가?
A. 사라 코스타: 개발 과정에서 라이엇과 협업을 해 오며 사일러스의 느낌을 <마력 척결관>에서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일러스는 어두운 배경을 가지고 있고, 안티히어로 캐릭터다 보니 착하지 않은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A. 로완 파커: <롤>은 MOBA 장르기에 스토리텔링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라이엇 포지의 게임은 캐릭터를 깊게 보여줄 기회가 있다. 포지 게임을 통해 캐릭터의 배경과 동기는 무엇인지 잘 풀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일러스가 어떻게 성장해 나갔는지, 혁명은 어떻게 됐는지, 리더로서의 자질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Q. 이번 디지털 디럭스에는 시즌 패스가 없다. 차후 DLC를 통해 더 많은 스토리를 보여줄 계획은 없나?
A. 로완 파커: 현재로서는 계획에 없다.
Q. 디지털 선의 전작 <문라이터>는 던전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모아 자신이 상점을 열어 판매한다는 콘셉트가 흥미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마력 척결관에도 전투 외에도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있을까?
A. 하비 히메네즈: 두 게임의 특성이 다르다. <문라이트>는 로그라이트 게임이었고, <마력 척결관>은 스토리텔링과 전투에 집중한 게임이다. <문라이터>에서는 던전을 탐험하는 것과 상점에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의 비중이 50:50 정도였지만, 마력 척결관은 전투에서 더욱 많은 디테일과 깊이를 살리려 노력했다.
A. 사라 코스타: <문라이터>에서는 주인공의 상점이 커질 수록 강해졌지만, <마력 척결관>에서는 더욱 많은 능력을 가져야 사일러스가 강해진다.
Q. 플레이타임은 몇 시간 정도를 생각하고 있나? 그리고 언체인드 모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사라 코스타: 12 ~ 15시간 정도라고 생각한다. 챕터가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핵심 임무가 15개 그리고 다양한 부가 임무가 있다.
언체인드 모드는 사일러스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스템인데, 스포일러기에 말하기는 어렵지만 외형만 보더라도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라이엇 포지가 지금까지 두 개의 게임을 퍼블리싱했고, 올해는 세 개의 <롤> 게임이 출시된다. <롤> 세계관을 다룬 게임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별도의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A. 로웬 파커: 고려는 하고 있지만, 당장 계획은 없다.
Q.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이미 다양한 데마시아 소속 캐릭터가 등장한 바 있다. 이들이 <마력 척결관>에도 등장하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할 경우 세계관이 엉킬 가능성도 있다.
A. 사라 코스타: 몇몇은 등장한다.
A. 로웬 파커: 라이엇의 여러 팀들이 내부적으로 긴밀히 소통해 정보 공유가 상당히 잘 되고 있다. <마력 척결관>을 만들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 즐거웠는데, 세계관이 엉키지 하는 것 또한 당연히 신경 썼다. <롤>세계관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나올 수 있도록 했다.
Q. 추후 라이엇 포지 게임을 구매한 유저에게 <롤>이나 <레전드 오브 룬테라>, <전략적 팀 전투>와 같은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가?
A. 로웬 파커: 고려는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대한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에는 고려할 만한 것 같다.
A. 아담 킹: 라이엇 포지 게임의 테마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치장 아이템을 제공할 생각인데, 이런 아이템을 위해 꼭 포지 게임을 살 필요는 없을 것이다.
Q. 난이도 구분이나 추가적인 도전 모드가 있는가?
A. 사라 코스타: 세 가지 난이도가 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세부적인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어 이지 모드보다 더 쉽게, 하드 모드보다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Q. 마력 척결관을 플레이하는 <롤> 이용자가 기대할 만한 보스전이 있을까?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보스전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린다.
A. 하비 히메네즈: 당연히 있다. 보스전도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각각의 보스전이 재미있고 독창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롤> 챔피언과의 싸움도 있고, 그렇지 않은 캐릭터와의 보스전이 있다. <마력 척결관>을 실제로 플레이하며 체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
A. 로웬 파커: 사람이 아닌 존재와 싸우는 구간이 있다. 몬스터와 싸우는 구간이 있는데 이 부분은 <롤>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진정한 쉬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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