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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선 악마군단장, “액션토너먼트도 우승하겠다”

F1결투천왕대회 대장전·개인전 우승 악마군단장(정재운/조성일/김도훈)

현남일(깨쓰통) 2013-12-07 22:33:43

한국과 중국의 <던전앤파이터> 최강자를 가리는 3회 던전앤파이터 F1결투천왕대회악마군단장’(정재운, 조성일, 김도훈)의 팀전(대장전우승과 정재운의 개인전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정재운은 팀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F1결투천왕대회 결승전이 끝난 직후 악마군단장 팀원들을 만나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왼쪽에서부터 악마군단장 정재운, 조성일, 김도훈.



TIG> 먼저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하자면?

 

김도훈: 4강과 결승전에서 만난 팀들 모두 정말 잘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이번 4강전과 결승전 엔트리를 직접 짰는데, 여러 가지로 운이 좋았던 것 같고, 고생한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조성일: 이번에 소환사를 선택해서 대회에 나섰는데, 사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만난 다른 팀의 선수들은 모두 상성상 소환사가 이기기 힘든 캐릭터들이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운이 좋아서 이겼고, 그래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정재운: 여름에 진행된 액션 토너먼트에서 개인전과 팀전 동시 석권에 실패해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이어 가서 액션 토너먼트 윈터 시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TIG> 정재운 선수는 오늘 유달리 중국의 장건 선수와 자주 대결했다.


정재운: 그렇다. 팀전 4강에서 2번 연달아 만났고, 개인전 결승에서도 만났다. 먼저 진행된 팀전 4강에서는 2번 연속으로 졌는데, 다행히 개인전에서 설욕에 성공해 우승할 수 있었다.

 

사실 여런처를 상대로는 승률도 좋고 상성상 나쁘지도 않아서 쉽게 이길 줄 알았다. 하지만 장건 선수가 생각 이상으로 너무나도 잘해서 고전했다. 방심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팀전 4강에서는 허무하게 졌는데, 이후 절치부심한 덕분에 개인전 결승에서는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팀전 4강에서 장건 선수를 만나지 못했다면 결승에서 꼼짝 못하고 지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는 팀전 4강에서 장건 선수를 먼저 만난 게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웃음)

 

 

TIG> 개인전 결승 마지막 순간 승리를 거둘 때 어떤 기분이었나?

 

정재운: 양쪽 모두 한 대만 맞으면 죽을 정도까지 HP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그야말로 ‘될대로되라는 느낌으로 바늘투척과 독병투척을 사용했다. 그랬는데 정말 운좋게 맞아서 이겼다. 당연하겠지만 더할 나위 없이 짜릿했다.

 

사실 바로 그 직전에, 분신을 깔고 회심의 니들스핀을 사용했는데 장건 선수가 피해서 ‘, 졌구나 하는 생각에 눈앞이 새하얘졌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해서 정말 너무나도 기뻤다.

 

개인전 결승에서 정재운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중국의 장건.



TIG> 중국 선수들과 대결해 보니 어떤가?


정재운: 장건 선수만 해도 런처의 특징을 잘 이용할 줄 알고, 운용도 정말 잘한다. 전체적으로 이번에 중국 선수들은 거너’ 캐릭터들을 많이 사용했는데, 우리나라의 거너들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용하면서도 실력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놀랐고, 중국 선수들과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만나도 쉽게 이길 것 같지 않다.

 

 

TIG>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자면?

 

정재운: 개인전 마지막 경기도 기억에 남지만, 조성일 형이 소환사로 승리하기 힘든 토네이도(김태환), 검신(장재원)을 결승전에서 꺾은 경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경기에서 이겨줬기 때문에 우리가 팀전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조성일: 개인적으로도 이번 결승전 마지막 경기(장재원/검신과의 대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성이 너무 안 좋아서 거의 자포자기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김도훈: 어제(6) 있었던 팀전 마지막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0.5초를 남기고 ‘막타에 성공해서 겨우 4강 본선에 오를 수 있었는데, 너무나도 짜릿하고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

 


 

 

TIG> 대회에서 사용한 클라이언트가 현재 한국과는 버전이 다른데, 어려움은 없었나?

 

김도훈: 오히려 지난해 우승할 때와 동일한 클라이언트 버전이었기 때문에 우리에겐 유리했던 것 같다. 지난해에 우승했던 것과 비슷한 감각으로 싸웠다고 할까? 다만 현재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일부 능력치를 올려주는 아이템들을 사용하지 못한 것은 좀 아쉬웠다.

 

 

TIG> 우승상금은 어떻게 쓸 계획인가?

 

정재운: 지난 대회에서는 95%를 부모님께 드렸는데, 이번에는 80% 정도만 드리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쓰고 싶다.


조성일: 대회가 끝나고 부모님으로부터 상금 다 가지고 오라는 문자가 왔다. 아무래도 부모님께 모두 드려야 할 것 같다.

 

김도훈: 부모님께 드려야겠지만, 한 100만 원 정도 덜 받았다고 뻥치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쓰고 싶다.

 

 

TIG>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조성일: 국내에서 조만간 ‘2013 액션토너먼트 윈터’ 본선이 열린다. 사실 대회 규모나 상금 규모 등을 보자면 이 대회가 이번 F1보다 훨씬 크다. 이 기세를 몰아서 반드시 액션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최종적으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고 준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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