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겠지만,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로 유명한 회사죠. 설립한 지 16년이 됐고, 전 세계에 10여 개의 오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월드 오브 탱크> 모바일 버전인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를 출시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월드 오브 워쉽>의 알파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중입니다.
홍콩에서 열린 MGF에서 워게이밍의 아시아 지역 모바일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 Ozan을 만나 궁금한 것을 물어봤습니다. /홍콩=디스이즈게임 통신원 seankwon
본인을 소개해달라.
워게이밍의 지역 매니저로 2013년 도쿄 오피스 설립과 함께 입사했다. 현재 <블리츠>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모바일게임을 맡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개발해 아시아에서 서비스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MGF 참가소감을 말해달라.
매우 좋은 이벤트다. 압축된 공간에서 전 세계 모바일게임 담당자의 생각을 한 번에 읽을 수가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각국의 비즈니스 측면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가 있어서 모바일게임 담당자로서 참고할 만한 사항을 많이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것 같기도 한데?
그렇지 않다. PC 버전의 <월드 오브 탱크>는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블리츠>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최초에 iOS로만 출시했을 때는 한국 시장에서 반응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는데, 한 마디로 한국인은 미쳤다. 매주 다운로드 숫자가 말 그대로 엄청나게 늘고 있다.
eSports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아는데?
맞다. 창업자가 개인적으로도 eSports에 엄청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PC로도 이미 eSports를 진행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모바일 버전인 <블리츠>에도 eSports 요소를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조만간 eSports 요소가 포함된 버전으로 업데이트 될 것이다.
퍼블리싱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개발사가 개발한 타이틀을 퍼블리싱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PC 게임도 퍼블리싱을 할 계획이다.
개발사에게 퍼블리셔로 제공할 수 있는 바는?
<월드오브탱크>가 1억 명의 등록 유저를 보유하고 있고, <블리츠>가 세계적으로 2,5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정도로 사용자 층이 탄탄하다. 모바일게임에 대해 계속 배워나가야 하겠지만, 내부의 학습속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탄탄한 사용자 층을 이용해서 크로스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방안부터,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밀리터리 매니아인데 군사 게임만 퍼블리싱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물론 우리가 밀리터리 게임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퍼블리싱은 다양한 작품을 출시할 것이다. 아직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는 배우고 있는 중이다. 많은 게임을 접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월드 오브 탱크>와 <블리츠>에 보여준 관심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조만간 <블리츠>에 새로운 업데이트가 적용되니 기다려주기 바란다. 더불어, 언제든 한국 유저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게임을 즐기다가 궁금한 점이나 개선점 등 어떠한 내용이라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이를 통해서 한국의 유저들이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