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에 IGF(인디게임페스티벌)가 있듯, MFG에는 '넥스트 레벨 인디 포럼'이 있습니다. 인디 개발사들의 톡톡 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해외 개발사 틈에서 한국 개발사가 눈에 띠더군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해 달리는 '이디오크러시'였습니다. 스타트업으로 거대 시장인 미국에 돌팔매를 겨냥하고 있는 이디오크러시의 정원모 사업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홍콩=디스이즈게임 통신원 seankwon
이번 MGF에서 한국 기업을 만나 반갑다. 특히 넥스트 레벨 인디 포럼에서 발표하는 기업으로 유일했는데, 참가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나도 참가할 줄은 몰랐다. (웃음) 사실 이 행사를 늦게 알아서 준비하는데 여러가지 해프닝이 있었다.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우리를 알리기 위해 반드시 행사에 참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스케줄을 잡은 탓에 엄청난 양의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출장과 맞물려있는 워크샵 일정을 취소할 수 없어 강행했고, 숙박 및 비행기 예약, 프레젠테이션 준비, 참가업체 파악, 포럼 미팅 업체 파악 등을 출장 전날까지 준비하며 달렸다.
이디오크러시(대표 김성기)는 2014년 5월 설립된 회사입니다. 8월 닷네임코리아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11월에는 홍콩의 벤처캐피터 'O.H. 벤처스 리미티드'로부터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죠. 현재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될 <파이러츠 킹>(해적왕)을 개발 중입니다. /편집자 주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
크로스 플랫폼에 적합한 장르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다들 정보를 얻으러 온 자세와 경청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MGF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몇 가지 공유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고, 북미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개발하는 중에 MGF를 오게 됐다. 생각보다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더욱 다양한 트렌드의 가능성, 그리고 개발 기술의 향상은 시장의 지각변동을 짐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개발 이외에도 광고 및 데이터 분석기술이 비약적인 발전했고, 이것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기라성 같은 퍼블리셔들이 열린 자세로 개발사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서로 공생하고, 비지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과 화합의 기회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