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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괜찮은 게임 있을까? 플레이엑스포 온라인 전시회 주요작 #2

플레이엑스포 온라인 전시회에 출품한 주요 게임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 2021-07-12 16:37:58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취소됐던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올해 다시 돌아온다. 물론 여전히 시국이 불안정하지만, 주최측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대한 안전하게 행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된다. 게임스컴을 비롯해 여러 글로벌 행사가 병행 개최하는 점을 참고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내 최대 관람객을 1,881명으로 제한하게 된 만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시도되는 온라인 행사에는 트위치 플레이엑스포 TV 채널을 통해 주요행사를 방송하는 것도 있지만 '온라인 전시회'라 하여 게임쇼에 출품한 국내외 게임사의 게임들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온라인 전시회에는 개발 중인 것부터 최근 서비스된 게임까지 여러 게임이 모습을 보였다. 총 93개의 출품작 중 19개의 주요 게임을 선정, 시리즈로 소개한다.

 

[관련기사] 괜찮은 게임 있을까? 플레이엑스포 온라인 전시회 주요작 #1

 


 

# 비포 더 던 (Before the Dawn)

- 플랫폼: PC

- 개발사: 블랙앵커

- 장르: 전략 RPG

- 서비스 단계: 2022년 3월 1일 출시 예정

 


 

 

도트 그래픽임에도 다소 으스스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임 <비포 더 던>도 온라인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내년 3월 1일 출시여서 직접 만날 때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다.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듯, <비포 더 던>은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중세 유럽 시대를 배경으로 역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살아나는 세계를 다룬다.

 

유저는 여러 명의 생존자들을 지휘, 성지까지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동력 자원을 활용해 전투, 이동, 탐색 등 다양한 선택지 중 최적의 행동을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핵심.

 

매 턴마다 굶주림/피로 등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며 생존을 해야하는 등 유저가 게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제법 많다. 개발사 블랙앵커는 12년간 <카오스 온라인>, <카오스 마스터즈> 등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한 개발자들이 설립한 인디 게임사다.

 

생존자들을 효율적으로 지휘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 프로스토리 (Frostory)

 

- 플랫폼: PC, 모바일, 콘솔

- 개발사: 팀 오파츠

- 장르: 액션 어드벤처

- 서비스 단계: 2022년 12월 31일 출시 예정

 


 

 

다음 주요작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인디게임, <프로스토리>다. 개발사 팀 오파츠는 동명의 게임 개발 동아리로부터 만들어진 곳. 내년 12월 31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프로스토리>는 잔잔한 분위기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요구하는 전투, 그리고 탐험 요소가 더해진 게임이다. 어딘가에서 오래 갇힌 듯한 주인공,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NPC 레오나르도 경은 게임을 진행하며 여러 비밀을 풀게 되고 조금씩 결말을 마주하게 된다.

 

게임을 진행하며 얻는 무기, 방어구는 조합에 따라 능력치가 오르고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진다. 투자하는 스킬 포인트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선택에 따라 게임의 전개가 달라져 다른 엔딩을 맞이하기도 한다. 여러 상호작용 요소가 포함된 것도 <프로스토리> 특징.

 

컨트롤은 제법 타이밍을 요구하기도 한다.

게임 스토리, 성장을 위해 여러 선택지가 제공된다.

 

 

# 턴 택 (TurnTack)

- 플랫폼: PC, 모바일

- 개발사: 지팡이게임즈

- 장르: 퍼즐 어드벤처

- 서비스 단계: 출시 중 (1월 16일)

 


 

 

지팡이게임즈가 개발한 <턴 택>은 퍼즐 어드벤쳐 장르로, 두 명의 학교 동기가 군 제대 후 2016년부터 개발한 게임이다. 4천년 주기로 4개의 요소로 세상이 창조되고 멸망한다는 아즈텍의 '천지창조 전설'을 기반으로, 여기에 다섯 번째 요소 '빛'을 새롭게 추가했다.

 

<턴 택>은 빛이 나는 머리카락의 소녀 '플라로'가 그녀의 머리가 빛이 나는 이유, 그녀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여정을 담고 있다. 누군가 모르는 존재가 쫓아오면 도망가게 되듯, 텍스트보다 분위기로 상황을 인지시키며 필요한 메시지 전달은 벽화로 표현했다. 퍼즐 어드벤쳐인 만큼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도 들어가 있다.

 

<턴 택>은 지팡이게임즈의 두 번째 게임이다. 첫 번째 게임은 퀘스트, 선택지, 전투 등 여러 가지가 혼합된 형태였으나 완성되지 못했고, 핵심 요소만 유지한 채 게임의 방향성을 완전히 틀었고, 그 결과 현재의 모습이 나왔다.

 

지팡이게임즈는 내러티브가 담긴, 독특한 퍼즐 어드벤쳐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퍼즐부터 스토리, 연출까지 장르와 플레이 경험을 위해 모든 것에 집중했다. 게임의 개발 배경은 과거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인터뷰] 지팡이게임즈 턴 택 "내러티브가 담긴, 독특한 퍼즐 어드벤쳐"

 

<턴 택>은 아즈텍의 '천지창조 전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스테이지를 경험하며, 소녀 '플라로'를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된다.

 

 

# 메트로 블로썸 (Metro Blossom)

- 플랫폼: 모바일

- 개발사: 제정신 스튜디오

- 장르: 어드벤처 RPG

- 서비스 단계: 출시 중 (2월 1일)

 


 

 

<메트로 블로썸>은 시체꽃이 가득한 서울에서 가족 '메리'를 찾아 헤메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텍스트 기반 RPG로 가상의 지하철 노선도를 따라 이야기를 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방식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에 따라 진행하는 형태로 이를 통해 여러 선택을 하게 된다. 선택은 주인공의 6가지 능력치에 영향을 받으며, 아이템을 얻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 로그라이크 요소를 차용해 끊임없는 반복을 거듭하게 된다. 반복은 주인공이 진실에 점점 다가가게 하는 요소다. 메리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 진엔딩을 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제정신 스튜디오는 스토리텔링에서 롤플레잉 경험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메트로 블로썸>의 전투는 캐주얼한 덱빌딩 방식에 '오염도', '각성도'라는 시스템을 사용해 진행한다. 시체꽃에 감염된 이들은 마치 <라스트 오브 어스>의 감염자처럼 머리 부분에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다.

 

반복을 통해 유저는 점점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 피그로맨스 (PIGROMANCE)

- 플랫폼: PC

- 개발사: 외계인납치작전

- 장르: 어드벤처

- 서비스 단계: 12월 31일 출시 예정

 


 

 

우리는 소시지가 돼지고기를 비롯한 각종 육류로 만들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플레이엑스포에서 공개하는 <피그로맨스>는 '소시지가 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수퇘지의 사랑이야기'라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설정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피그로맨스>는 탈출을 감행한 암퇘지가 커팅맨에게 붙잡혀 일곱 등분으로 잘린 후 공장 안으로 사라지자, 이를 목격한 수퇘지 '미틀렛'이 암퇘지를 쫓아 소시지 공장으로 들어가며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장의 모든 일을 맡아서 하는 '커팅맨'은 착실한 인부라는 설정 답게 웃는 모습이지만 돼지들을 도축하는 만큼 게임에서는 '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드벤처 장르를 표방하듯 게임은 독특한 그래픽 속에서 공장 안과 밖 여러 곳을 누비며 모험을 하게 된다. 돼지인 만큼 점프 외에는 일부 움직임에 제약이 있지만 드럼통과 같은 주변 사물을 활용해 이동하는 등 나름의 퍼즐 요소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과연, 미틀렛은 커팅맨을 저지하고 돼지들에게 좋은 결말(?)을 안겨다 줄 수 있을까?

 

 

# 이라 (IRA)

 

- 플랫폼: PC, 콘솔

- 개발사: 에이비샷

- 장르: 탄막 슈팅

- 서비스 단계: 미정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동양 판타지 컨셉의 탄막 슈팅 로그라이트 <이라>로, 대구의 인디 게임사 에이비샷이 개발 중이다.

 

탄막 슈팅, 그리고 로그라이트라는 코어한 두 키워드가 합쳐진 만큼 <이라>는 제법 어려운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 유저는 화면에 뿌려지는 탄막 패턴을 공략하면서 무작위로 등장하는 맵과 아이템, 성장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이라>는 2D 스프라이트 애니메이션, 그리고 동양의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키네틱 스튜디오와 함께 작업한 OST '달빛을 찾아서'도 퀄리티가 수준급이다.

 

방향키와 함께 마우스로 방향을 설정해 공격할 수 있으며 적의 공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한 회피도 있다. 레벨업을 할 때마다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호' 시스템도 있다.

 

무수한 탄막을 뚫고 가야 한다. 반복을 거듭하면 아마 성공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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