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파크에서 개발한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는 최근 두 달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다.
정식 서비스(부분 유료화) 시작과 함께 드디어 각종 캐시 아이템이 추가됐고, 또한 게임밸런스나 인터페이스 부분에서도 수많은 패치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마구마구>의 캐시 아이템 중에서 그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조합 행운권’과 ‘부스터’의 효능을 검증해보고, 최근 업데이트된 내용 중 게임에 큰 영향을 끼친 몇 가지 사항을 분석해봤다. /디스이즈게임
조합 행운권, 정말 행운을 안겨줄까?
조합 행운권 [30개: 4,900원]
‘카드조합’을 할 때 사용하면 상위 등급의 카드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
로또에 맞먹는 중독성을 보여준다고 하는 <마구마구>의 카드조합. ‘조합 행운권’은 이런 카드조합의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캐시 아이템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조합 행운권을 사용한다면 노멀카드나 스페셜 카드로 손쉽게 레어나 엘리트 카드를 뽑을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총 30만거니를 투자해서 실제로 카드조합을 실험해봤다.
※참고: 카드조합은 카드 3장으로 시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스페셜 카드 3장으로 처음 시도한 카드조합. 과연 레어 카드가 나오려나?
…행운권을 분명히 썼음에도 바로 ‘노멀 카드’가 나와버렸다(-_-). 카드를 조합한 소년은 모니터를 향해 마우스를 집어 던졌다고 한다.
‘조합 행운권’을 쓴 상태에서… * 노멀 3장을 조합하면? (30번 시도) 노멀이 나올 확률: 93% / 스페셜이 나올 확률: 7% * 노멀 2장과 스페셜 1장을 조합하면? (30번 시도) 노멀이 나올 확률: 27% / 스페셜이 나올 확률: 73% (참고) 행운권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노멀이 나올 확률: 47% / 스페셜이 나올 확률: 53% * 스페셜 3장을 조합하면? (15번 시도) 노멀이 나올 확률: 7% / 스페셜이 나올 확률: 86% / 레어가 나올 확률: 7% * 레어 1장과 노멀 2장을 조합하면? (15번 시도) 노멀이 나올 확률: 13% / 스페셜이 나올 확률: 7% / 레어가 나올 확률: 80% * 레어 1장과 스페셜 2장을 조합하면? (10번 시도) 노멀이 나올 확률: 0% / 스페셜이 나올 확률: 10% / 레어가 나올 확률: 90%
스페셜 카드 3장을 조합해서 유일하게 건진 레어 카드 ‘00
이상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행운권을 사용하면, 분명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성공률이 높아지기는 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투자한 카드의 상위등급 카드를 얻을 확률은 매우 희박했다. 30만 거니를 투자하고, 100번 시도를 했음에도 상위 카드가 나온 경우가 딱 한 번뿐이었으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실제로 요즘 <마구마구> 게이머들은 ‘조합 성공률이 기존(정식 서비스 시작 전)에 비해 너무나도 낮아졌고, 행운권을 사용해야 겨우 기존의 성공 확률이 나온다’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 조합 성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다면 사도 무방. - 다만 이를 통해 상위 레어나 엘리트 카드를 얻는 것을 바라지는 말자.
부스터와 거니 구입, 어느쪽이 이득?
* 승점 부스터 (7일: 400원 / 30일: 1,400원 / 90일: 3,900원) : 승점 획득량 1.3배 증가 * 거니 부스터 (7일: 1,400원 / 30일: 4,900원 / 90일: 13,900원) : 거니 획득량 1.4배 증가 * 더블 부스터 (7일: 1,900원 / 30일: 6,900원 / 90일: 19,900원) : 승점 1.3배, 거니 획득량 1.5배 증가
‘부스터’는 다른 부분 유료화 캐주얼 게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이른바 ‘게임머니 뻥튀기’용 아이템이다.
특히 이런 부스터는 ‘넷마블 PC방(PC방에서 즐기면 거니 획득량 1.5배 증가)’, ‘OPQR 보너스(
참고: 상황에 따른 거니 획득량(아마추어 채널 기준) * 보너스가 적용되지 않은 상태라면? 승리: 약 1,800거니 / 패배: 약 1,200 거니 * 부스터, 넷마블 PC방, OPQR 보너스 중 한 가지가 적용된 상태라면? 승리: 약 2,800거니 / 패배: 약 1,800거니 * 2가지 보너스가 적용된 상태라면? 승리: 약 4,200거니 / 패배: 약 2,800거니 * 넷마블 PC방에서 (3가지 보너스모두 적용) 승리: 약 6,300거니 / 패배: 약 4,200거니
뭐, 사실 PC방가는 대신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돈이 아깝지는 않다
* 스펠체인저 (10개: 2,900원 / 20개: 5,600원 / 30개: 7,900원) [각각 보너스로 33,000거니 / 66,000거니 / 99,000거니를 준다]
경기 중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스펠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를 섞을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R’ 키를 누르면 된다.
* 체력회복제 (10개: 2,900원 / 20개: 5,600원 / 30개: 7,900원) [각각 보너스 33,000거니 / 66,000거니 / 99,000거니를 준다]
투수의 체력을 5회복한다. 등판을 앞둔 선발 투수나, 불펜 투수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때 사용하면 좋지만, 겨우 ‘5’ 회복되기 때문에 무리한 남발은 금물이다 |
‘스펠체인저 / 체력회복제’는 구입 즉시 게이머에게 일정량의 거니를 지급하는 아이템들이다. 사싱상 캐시를 통한 거니의 직접 구입이라고 봐도 무방!
그런데 ‘더블 부스터(30일 6,900원)’와 ‘스펠체인저/체력회복제(7,900원)’는 그 값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부스터를 구입하고 꾸준히 게임을 하는 쪽이 이득일까? 아니면 스펠체인저나 체력회복제를 한 번 구입하는 쪽이 더 이득일까?”
* 부스터 미적용 상태에서 124 게임을 즐기면 벌 수 있는 거니 = 약 18만 거니 * 부스터 적용 상태에서 124 게임을 즐기면 벌 수 있는 거니 = 약 28만 거니
- 한달에 120 게임 이상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구입해도 무방. - 하지만 그 미만으로 즐기는 게이머라면 차라리 상황을 봐서 스펠체인저나 체력회복제를 구입하는 쪽이 더욱 효율적임. - 물론 아무리 그래도 'PC방 가는 대신이다'라는 마음가짐이라면 마음껏 구입해도 문제될 게 없음.
* 올드 유니폼 (7일: 1,400원 / 30일: 4,900원 / 90일: 11,900원) 이제는 TV영상에서만 볼 수 있는 추억의 유니폼들. 하지만 추가적인 능력치 옵션이 없기 때문에 단순한 ‘패션’으로의 의미만 있을 뿐이다. * 프로 라이센스 (7일: 1,400원 / 30일: 4,900원 /90일: 13,900원) 동네나 아마추어 등급의 게이머라고 해도 프로 채널에 출입할 수 있게 해준다. * 기록 지우개, 팀명 변경, 기본팀 변경 (각각 1회: 4,900원) ‘기록 지우개’는 팀의 전적을 초기화하는 아이템이고, ‘팀명 변경’은 팀의 이름을 바꿔주는 아이템이다. 그리고 ‘기본팀 변경’은 맨 처음 선택한 기본 팀을 바꿔주는 아이템으로, 기본 선수카드(베이직 카드)가 모두 바뀌게 된다.
최신 업데이트 주요 내용 분석
2005 / 2006년 세트덱 추가
2006년 최신 선수들의 데이터가 반영된 2006년판 선수카드가 ‘체인저블 카드’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게임 내에 등장했다.
이들 체인저블 카드는 다른 년도와 마찬가지로 한 팀의 카드를 다 모으면 ‘세트덱’ 효과가 적용되지만, 현재 진행중인 패넌트레이스의 기록에 근거해 1달에 1번씩 그 능력치가 변하며 또한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체인저블 카드는 상점에서 기존의 카드를 뽑듯이 구입할 수 있다.
2006년의 LG, SK 한화는 유니폼이 바뀐 만큼 세트덱을 맞추면 최신 버전의 유니폼을 구경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에는 새롭게 2005년판 레어 카드가 추가됐으며, 2005년의 카드들 역시 거래나 상점을 통해 구입한 카드로 한 팀의 선수를 모두 모으면 세트덱 효과가 발동되도록 변경됐다(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기존 2005년 카드들은 ‘basic’ 카드로 따로 분류된다).
타구 물리공식 변경
게임 내 타구의 물리공식이 바뀌어서 기존에 비해 타구의 속도가 빨라진 대신 장타와 홈런이 마구 쏟아지는 현상이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게임에서는 이전에 비해 ‘빠른 속도로 굴러가는 땅볼 타구’가 많아졌으며, 내야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 또한 많아졌다. 내야수들의 수비 능력치가 낮은 게이머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됐다고 할까?
이전에 비해 확실히 ‘빠지는 안타’가 많아졌다.
지난 패치에서 게이머들을 가장 당황스럽게 만든 부분이 아닐까? 이제는 선수들이 공을 잡고 송구할 때 이전처럼 바로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송구 동작을 취한 후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공을 던진다(내/외야 불문).
이런 변화로 인해 수비가 전체적으로 어려워졌다. 손쉽게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는 타구도 내야 안타로 둔갑하는 경우가 속출하게 됐으며, 이전 같았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좌익수 플라이 볼에서의 3루 주자 홈 대시’ 또한 막기 힘들어진 것이다.
이제는 좌익수가 공을 잡아도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3루 주자가 홈으로 대시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타구 물리공식의 변화도 그렇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게임의 수비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높아진 느낌이다. 이전과 같은 생각으로 손쉽게 수비를 하려고 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자.
투구 구질 대폭 추가
이전만 해도 <마구마구>에 등장하는 투구 구질은 ‘직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포크볼/싱커’의 6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패치가 이뤄진 후에는 투구 구질이 총 18개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물론 ‘직구 - 라이징 패스트볼’. ‘커브 - 슬로우 커브’ 같이 이름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한 속성을 가진 구질들도 많지만 어찌됐든 이런 변화로 인해 타자들은 이전과 같이 뻥뻥 안타를 때려내기 힘들어졌다.
추가된 구질: 라이징 패스트볼, 슬로우커브, 너클커브, 슬라이더, V-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팜볼, 너클볼, 커터, SF볼, 스크류볼, V-투심, H-투심
프로채널의 게이머들은 구질 추가 덕분에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