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 특집프리뷰(상)

바다를 사랑한 이들의 낭만 가득한 MMORPG!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이번 달 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드디어 한국에 상륙합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일본판 대항해시대를 풍부하게 체험한 '알에수'님의 특집프리뷰를 게재합니다. /운영자 주

◆ 돈! 돈! 돈! 돈이 최고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MMORPG를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돈과 아이템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고질적인 반복성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수 있는 돈과 아이템, 이러한 시스템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최대단점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게임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 할지라도 유저에게 재미를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과 잘 맞아떨어지는 MMORPG가 바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이하 대온)이다. 대온에서는 돈과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명예가 훨씬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바꾸어 말해 명예를 쌓다 보면 돈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는 이야기로 풀이할 수 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대온에의 돈벌기는 다른 MMORPG들에 비해서 상당히 수월한 편이다. 이미 패키지로 발매된 전작들을 플레이 해 본 유저들이라면 눈치챘겠지만 가장 간단한 돈벌이 방법은 바로 무역이고, 자신만의 무역루트를 찾아낸다면 그야말로 순식간에 돈을 벌 수 있다.

물론 해적이 되어 다른 유저들의 배를 공격하며 약탈 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엔 공공의적으로 낙인 찍힘은 물론 각 나라에 현상수배전단이 붙을 수도 있으니 올바른 판단을 하기 바란다. 기존 MMORPG의 ‘카오틱’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약탈이다! 함포로 전투 중인 유저들.

◆ 명예를 쫓는 사람들(직업설명)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온에서의 명예는 절대적(?)이고, 많은 유저들이 명예를 얻기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할 것이다. 명예를 얻기 위한 방법은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으며, 이는 대온에서 등장하는 직업과도 많은 연관성을 갖는다. 대온에서 등장하는 기본직업은 총 세 가지이며, 적정레벨에 도달하면 세분화된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다.

① 탐험 (직업군:탐험가)

탐험으로 명예를 얻고자 한다면 탐험가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탐험가의 경우 단순히 바다를 항해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명성치를 얻을 수 있으며, 장시간 동안 항해할수록(무정박으로) 보다 많은 명성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또한 부가적으로 레어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며, 새로운 도시를 발견했을 때 보다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② 전투 (직업군:군인)

전투를 통해 명성치를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군인을 선택해야 한다. 통상 해적들을 토벌하며, 명성치를 쌓는 군인의 경우 유저의 스타일에 따라 여러가지 방향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여, 대온 유저들이 가장 관심 있어서 하는 ‘해적’이 되기 가장 쉬운 직업군이며, 타 직업군에 비해 다양하고 폭넓은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③ 교역 (직업군:상인)

초반에 가장 쉽게 돈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교역이고, 대항해시대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권하는 직업이 바로 상인이다. 상인의 경우 단순히 교역품을 매수·매도함으로써 명성치를 쌓을 수 있으며, 단시간에 가장 많은 돈을 획득할 수 있는 직업군이다.

원하는 모험의 스타일에 따라서 직업을 선택하면 된다.

◆ 험난한 바다와의 한판승부! ‘날씨 시스템’

대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스템은 바로 날씨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풍향이 바뀌고, 폭풍우가 몰아치기도 한다. 때문에 항해시에는 한 순간도 눈을 땔 수 없다. 풍향에 따라 돛을 컨트롤해 줘야하며,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재빨리 돛을 내리는 등 모든 날씨요소가 실시간으로 처리되므로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망망대해에서 폭풍우라도 만나는 날에는 그야말로 ‘아비규환’(阿鼻叫喚)에 빠진다. 하지만 폭풍우를 만나더라도 혼자서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 주변에 분명히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유저들도 있을테니 말이다. 이때는 함께 울부 짓도록 하자.

“살려줘요오~~ ㅠ.ㅠ”

수많은 유저와 함께하는 항해야 말로 대온의 백미!

◆ 매크로? 자동플레이? No~! No~!

최근 들어 많은 MMORPG들이 매크로(자동플레이)와의 전쟁에 돌입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대온에서는 매크로플레이가 통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모든 요소들이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인데, 예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 항해를 할 때는 시시때때로 변모하는 날씨, 각종 재해가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매크로를 믿을 수 없다.

▶ 전투를(육상및 해상전) 할 때 역시 실시간으로 전투를 진행해야하는 까닭에 매크로사용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 교역에 관해서는 모든 시세가 실시간으로 변하므로, 매크로가 매수매도시점을 정할 수 없다.

그간 많은 유저들이 무분별한 매크로(자동)플레이로 피해 아닌 피해를 보았을 것이다. 물론 필자도 그 피해자이다. 많은 유저들이 추구하는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매크로 없는 MMORPG, 바로 대온이 그런 게임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최신 한글판 스크린샷.

◆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My Way~!

지금까지의 MMORPG에서는 한번 정한 직업은 끝까지 변하지 않고, 또 특정직업만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들이 존재해왔다. 물론 대온에서도 직업이 세분화 되어 있고, 각 직업에 따라 특정요소를 우대해준다.

하지만 대온의 경우 다른 MMORPG와는 다르게 직업과 상관없이 모든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즉 자신이 노력만 한다면 어떠한 스킬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투기술에 능한 상인이 될 수도, 또 교역에 밝은 탐험가가 될 수도 있다.

직업선택은 단지 플레이방향을 잡아줄 뿐, 자신이 원한다면 무엇이던 될 수 있다는 것이 대온의 최대 장점이다.(필자의 경우 전투기술과 탐험에 능한 해적이 되고 싶었다. 핫핫!) 다만 각 직업별로 우대되는(경험치 상승) 스킬이 있으므로, 직업과 연관성있는 스킬을 습득하는것이 플레이상 좀더 수월하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일정이 다가오고 있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한글판!

다음편인 특집 프리뷰 ‘하편’에서는 전투와 교역, 항해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