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체험] 피규어를 올리면 게임이 바뀐다! 인피니티

피규어와 토근을 조합해 나만의 게임을 만든다. 디즈니의 야심작 <디즈니 인피니티>의 특징이다. 우선 베이스에 올려 놓는 피규어와 디스크, 게임세트에 따라 변하는 게임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디스이즈게임이 E3 2013 디즈니 부스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이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기본 게임 플레이 영상

<인피니티>의 패키지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스크와 작은 판처럼 생긴 베이스, 피규어, 작은 토큰 모양의 파워디스크, 특정한 조각을 새긴 플레이세트로 구성돼 있다. 베이스를 게임기에 연결한 후 게임은 실행하면 베이스에 위치한 슬롯에 불이 들어온다. 이곳에 패키지에 동봉된 파워디스크와 피규어, 플레이세트 등을 자유롭게 올려 놓아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방식이다.

먼저 베이스에 올려 놓은 피규어는 자신이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된다. 캡틴 잭 스패로우 피규어를 베이스에 올려 놓으면 화면에도 캡틴 잭 스패로우가 등장하고, 다시 미스터 인크레더블 피규어를 올려 놓으면 자신의 캐릭터도 미스터 인크레더블로 바뀐다.

플레이세트는 자신이 즐길 게임 방식을 정하는 도구다. 인크레더블 세트를 베이스에 올리면 다양한 미션을 통해 도시를 구해내는 액션게임을 즐기게 되며, 카 세트를 올려 놓으면 익스트림 스포츠에 버금가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캐리비안의 해적 플레이세트에는 잭 스패로우의 탐험을 그린 액션 RPG가, 몬스터 주식회사 플레이세트에는 라이벌과 경쟁하는 공포(?)의 학원생활이 담겨있다.

여기에 파워디스크를 이용해 각종 테마를 부여할 수 있다. 파워디스크는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해주는 어빌리티, 새로운 장난감을 추가해주는 토이, 배경과 텍스처를 바꿔주는 테마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베이스에 인크레더블 플레이세트와 주먹왕 랄프의 슈가러시 테마 디스크, 캡틴 잭 스패로우 피규어를 올려 놓는다면 캡틴 잭 스패로우로 설탕 꽃이 가득한 도시를 지켜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식이다.

일부 제한은 있지만 한 슬롯에 여러 개의 파워디스크를 쌓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합의 종류는 더욱 늘어난다. 위의 영상에서는 파워디스크를 교체해 맵의 재질을 바꾸고, 피규어를 새롭게 올려 캐릭터를 변경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굳이 특정한 게임을 즐기기 싫다면 플레이세트 없이 빈 베이스에 캐릭터만 올려두고 홀로 여행을 즐겨도 된다. 이때도 테마 파워디스크를 이용해서 배경을 바꿀 수 있고, 토이박스에서 지금까지 찾아낸 다양한 장난감들을 설치해 스스로 자신만의 미니게임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물체를 칠하고, 조립하고, 쌓아 올리는 등 오프라인 장난감과 같은 기능도 제공한다. 참고로 시연자가 설명한 <디즈니 인피니티>의 한줄평은 ‘어린이용 샌드박스게임’이다.

베이스 위에 올린 피규어와 파워디스크, 플레이세트만 교체하면 되는 만큼 조합이 간단하고, 오프라인에서 눈으로 직접 캐릭터를 보고 만지며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오프라인의 장난감 수집도 겸하는 셈이다. 현재 공개된 15종의 피규어와 4종류의 플레이세트, 17종의 파워디스크 이외에도 다양한 피규어와 파워디스크, 플레이세트가 발매될 예정이다.

참고로 게임 명칭에 쓰인 ‘인피니티’에는 무한하다는 뜻도 있지만 오프라인 혹은 게임 안에서 어떤 장난감을 찾아 게임 속에 ‘집어넣는다’(IN)는 뜻도 있다. <디즈니 인피니티> 로고에서 ‘IN’ 부분이 따로 강조돼 있는 이유다.

<디즈니 인피니티>는 PS3, 3DS, Wii, Wii U, Xbox360으로 8월 중 발매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추가 피규어와 플레이세트 등은 계속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