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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튼실한 기본기!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체험기

nodkane 2010-08-26 23:56:58

파격적인 비주얼로 FPS 게임 팬들을 열광시켰던 <솔저 오브 포춘>이 드래곤플라이를 통해 온라인 게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용병의 이야기를 그린 원작은 사지절단 액션이라는 잔혹한 연출로 많은 인기를 끌었죠.

 

온라인 버전 역시 성인용 잔혹 FPS’를 내세우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버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이하 SOF 온라인)의 1 클로즈 베타테스트(CBT)에 직접 참여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nodkane


※ 체험기 안에 잔인한 스크린샷이 포함돼 있습니다.


 

■ 피와 살이 튀는 파격적인 연출

 

원작 <솔져 오브 포춘>의 포인트는 한마디로 사지절단입니다. <솔저 오브 포춘>은 <퀘이크 2> 엔진의 개량형과 대미지 모델 엔진 ‘GHOUL’을 사용해 타격 부위에 따른 효과를 지원했죠. 팔다리가 총에 맞아 날아가고, 배에 샷건을 쏘면 흘러나오는 무언가(…)를 부여잡고 쓰러지는 식이였지요.

 

화끈하게 분리되는 캐릭터.

 

<SOF 온라인>에서도 부위별 피격 효과가 어느 정도 살아 있습니다. 무기로 헤드샷을 날리는 것은 기본입니다. 수류탄이 터지면 손발이 잘리거나, 머리가 날아가거나, 몸통이 조각납니다. 물론 원작에 비하면 적용되는 부위도 적고, 표현 수위도 낮아졌지만, 온라인 FPS 게임에서 이 정도로 과격한 표현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부위에 따라 피격 효과가 달라지고 몸이 조각조각 분해되다 보니 전반적인 타격감은 좋습니다상대를 맞췄을 때 나는 효과음이 적절하고, 잘린 신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도 약간 어색하지만 연출로 보자면 괜찮습니다.

 

유혈이 낭자한 광경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브젝트의 경우 벽이나 지형지물을 부술 수는 없고 차량 같은 일부 오브젝트만 터트릴 수 있었는데요, 사실 게임이 워낙 빠르고 정신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제한된 지형파괴가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빠르고 쉴 새 없이 진행되는 전투

 

<SOF 온라인>의 전투는 빠릅니다. 우선 달리기 기능이 있고 스태미나 등의 제한이 없어서 무한정 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리 선점도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죽어도 되살아나서 뛰면 전투 지역까지 돌진할 수 있죠.

 

총기의 파괴력도 좋은 편이라 적과 마주치면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죽이거나 죽습니다. 맵들은 전체적으로 뻥 뚫린 장소보다는 골목길이 꽤 많습니다. 캠핑(한곳에서 숨어서 기다리기)을 하면 어느 정도 점수를 벌 수는 있지만, 이동속도가 빠르고 거리가 멀수록 총의 명중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라리 적을 향해 달려가서 싸우는 편이 낫더군요. 점수 관리에도 유리하고요.

 

한 지역에서 캠핑을 하느니 신나게 달려서 접근하는 편이 훨씬 재밌습니다.

 

<SOF 온라인>에도 저격총이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뚫려 있는 지역보다는 골목이 많고, 많은 전투가 그런 곳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캠핑보다는 저격총을 사용해서 달려들어 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CBT 기간에 ‘대기형 스나이퍼’보다돌격형 스나이퍼’가 더 많이 눈에 띄더군요.

  

적을 사살하면 일정한 확률로 상자가 떨어지는데요, 이것을 획득하면 총알과 수류탄을 보급 받을 수 있습니다. 적을 잘 죽여서 상자를 계속 얻으면, 초기에 지급되는 총알과 수류탄보다 더 많은 탄약을 갖고 다닐 수 있어서 유리합니다.

 

, 구석에서 캠핑을 하고 있으면 총알 부족에 시달리고 점수도 변변찮은 반면 계속 움직이며 적과의 교전을 통해 상자를 얻으면 원활한 총알 수급과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저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하나의 장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자만 있으면 RPG도 몇 발씩 계속 쏠 수 있습니다.

 

 

■ 긴장감 넘치는 리볼버 모드

 

1차 CBT의 모드는 튜토리얼이라고 할 수 있는 연습 외에 팀 데스매치와 리볼버 두 가지가 제공됐습니다. 팀 데스매치는 기존의 FPS 게임에도 있는 모드로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정해 놓은 킬 수를 먼저 달성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리볼버 모드입니다. 무기로 12발짜리 리볼버 하나만 주어지는데요리볼버에 1발만 맞아도 바로 사망합니다. 일종의 ‘원샷원킬’ 모드가 되겠습니다.

 

원래 <SOF 온라인>에서도 체력이 약해 금방 죽기도 하지만리볼버 모드는 그야말로스치기만 해도 사망’이기 때문에 초심자들도 의외로 킬 수를 올릴 수 있고, 빠르게 결판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만족할 만하겠더군요.

 

한 발도 못 쏘고 죽는 경우도 많다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모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게임의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들

 

전반적으로<SOF 온라인>은 빠르고 화끈한 온라인 FPS 게임입니다. 하지만 아직 1 CBT여서 그런지 ‘빠르고 화끈한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몇 가지 눈에 띕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이 빨리 죽는 반면 리스폰 시간이 10초 정도라 상대적으로 깁니다. 게임이 치열해지다 보면 실제로 플레이하는 시간보다 리스폰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을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게임의 맥이 끊기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는 자신이 죽어 있는 화면을 관람(?)하는 시간이 더 깁니다.

 

그리고 팀 킬 옵션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데요, 이를 악용해서 아군에게 RPG를 쏘거나 수류탄을 던지면서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격을 하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아군이 발밑에 수류탄을 선물하고 가면… 그대로 폭사하는 거죠.

 

기본 선택 옵션에서 팀 킬을 제외하거나 팀 킬을 많이 한 유저는 투표로 강퇴시키는 등의 시스템적인 안전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군의 폭탄으로 정육점이 된 리스폰 지역.

 

 

■ 기대되는 FPS 신작

 

사실 <SOF 온라인>은 원작 <솔져 오브 포춘>의 이름과 기본적인 특징만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인공부터 무기 방식 등 많은 부분이 달라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SOF 온라인>은 타격감과 진행 요소, 콘셉트 등 기본 골격을 야무지게 갖췄습니다.

 

앞으로 맵과 총기, 다양한 모드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콘텐츠만 추가된다면 핑크빛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나 할까요? 1차 CBT인 점을 감안하면 완성도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다음 테스트에서는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화끈하게 돌아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무기 개조 등의 콘텐츠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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