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검은사막>의 첫 번째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진행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논타겟팅 MMORPG <검은사막>을 17일부터 23일까지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검은사막>은 <릴> <R2> <C9> 등을 개발한 김대일 PD가 2010년 8월 설립한 '펄어비스'에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자체 엔진을 이용해 막힘 없는 심리스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탁 트인 필드와 나뭇가지가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까지 구현한 섬세한 풍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4종의 캐릭터, 퀘스트, 하우징, 길드, 지역 공헌도 시스템, 무역, PVP 콘텐츠를 공개하며, 20일과 23일에는 공성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대 문명의 산물 '블랙스톤'을 둔 치열한 국가 대립
<검은사막>은 고대 문명의 산물인 '블랙스톤'을 쟁탈하기 위한 두 세력의 다투는 세계관을 다룬다. 게임명도 블랙스톤이 묻혀있는 지역 '검은사막'에서 따왔다.
게임 속에서는 블랙스톤을 이용해 정권을 유지하려는 칼페온 공화국과 발렌시아 왕국, 메디아가 등장한다. 이중 칼페온과 발렌시아는 서로 교역을 하는 사이였는데, 발렌시아에서 옮겨온 전염병 때문에 칼페온 주민들이 무차별로 죽어가기 시작한다. 칼페온은 인근 국가와 합류해 전염병의 근원인 발렌시아에 보복하기 시작하고, 31년 동안 전쟁이 지속된다.
전쟁이 끝난 뒤 칼페온은 다시 발렌시아와 무역을 하기 위해, 발렌시아와 칼페온 사이에 있는 국가 '메디아'에게 중계무역을 의뢰한다. 그러나 메디아는 발렌시아와 칼페온 사이의 전쟁을 이용해 큰 부를 축적하고 있었고, 검은사막 지역에서 나온 '블랙스톤'의 힘을 깨달아 부국강병을 이룬 상태였다. 칼페온은 강성해진 메디아를 견제하기 위해, 그리고 메디아가 보유한 블랙스톤을 빼앗기 위해 메디아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이번 1차 CBT에서는 칼페온과 발렌시아 사이에 위치한 발레노스와 세렌디아 지역만 공개될 예정이다. 갈등의 근원지인 칼페온과 발렌시아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개성있는 스킬과 타격감을 갖춘 4종의 캐릭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공개될 캐릭터는 워리어, 레인저, 자이언트, 소서러 등 4종 캐릭터이다.
워리어는 검을 이용한 공격과 방패를 이용한 높은 방어력으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초보자가 플레이하기에 좋으며 몰이 사냥을 통한 시원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방패막기, 잡아매치기, 차서 넘어트리기와 같은 특수 기술을 이용해 적을 공략할 수 있다.
레인저는 몰이 사냥에는 약하지만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으로 몬스터와 거리를 두고 유인해 전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움직이며 쏘기와 발차기를 이용해 근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자이언트는 커다란 양손 도끼와 온몸을 사용하는 육탄 전투를 선보인다. 적을 무차별로 공격하며 일대일 전투보다는 몰이 사냥에 효과를 발휘한다. 커다란 덩치 덕분에 기본 체력과 방어력이 좋다.
소서러는 원, 근거리 마법과 저주형 마법을 이용할 수 있다. 방어력이 약하지만, 원거리 마법보다는 근거리 마법 공격이 더 강하므로 접근전을 펼칠 필요가 있다. 초보자가 플레이하기에는 조작이 다소 어렵지만 다양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캐릭터와 게임 내 등장하는 NPC 간에는 친밀도가 존재한다. 대화, 퀘스트 진행 등으로 NPC와의 친밀도를 올릴 수 있으며, 친밀도를 올리면 다른 상점에 없었던 물건을 판매하기도 하고, 새로운 퀘스트를 선물처럼 주기도 한다. NPC를 고용하여 생산이나 제작도 할 수 있다.
게임 내 지형, 몬스터, 인물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카드라는 시스템도 있다. 지식 카드를 많이 확보하면 NPC와의 친밀도를 올리기 수월해진다.
터전에 따라 집값이 달라진다? 현실 부동산을 떠올리게 하는 하우징
<검은사막>의 하우징 시스템은 게임 내 존재하는 집을 유저가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집집마다 번지수가 있고 창밖으로 마을이 보이는 등 진짜 마을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창문으로 보이는 집 내부의 모습 등 세세한 부분까지 구현돼 있다.
현실의 부동산 거래를 연상하는 시스템도 구현돼 있다. 집의 가격이 일정하지 않고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집을 마련할 때는 집의 기능뿐만 아니라 위치 또한 세심하게 살펴보고 정해야 한다.
집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으며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다시 입찰을 통해 집 이용 권한을 구입해야 한다. 집 내에는 가구 및 제작 도구를 설치할 수 있고, 특정 버프를 주는 아이템을 설치할 수도 있다.
텐트도 집과 비슷한 방식으로 획득 가능하며, 창고가 필요한 사람들은 집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텐트는 게임 내 텐트 설치가 가능한 지역에서 세울 수 있으며, 텐트 주변에 가구를 설치하거나 작물을 기를 수 있다.
당나귀부터 코끼리까지 다양한 탈 것! 말을 타고 싸울 수도 있다?
탈것의 종류는 다양하다. 당나귀, 말, 마차는 물론, 코끼리도 탈것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탈것을 타고 다니면 걷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것을 탄 채 사냥도 할 수 있다. 일부 탈것은 고유의 스킬이 존재해 성장시킬 수 있다. 참고로 탈것은 텐트 주변에 묶어놓거나 주차할 수 있다.
시세차를 노린 무역, 지역 공헌도와 지역 개발
특정 물품은 무역 아이템으로 분류되고 무역품의 가격은 시세에 따라 변동된다. 지역별로 존재하는 무역 NPC에게 무역품을 사서 다른 지역의 무역 NPC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사서 비싸게 판매하면 이득을 남길 수 있다. 모든 지역에는 '탐험 노드'가 구현되어 있고 이를 연결하면 교역을 통해 아이템을 더 높은 가격에 팔 수도 있다.
캐릭터는 지역별로 NPC의 요구사항을 수행하거나 지역을 침공하는 몬스터를 죽일 경우 지역 공헌도를 올릴 수 있다. 지역 내 존재하는 집을 보유하거나 텐트를 설치할 때도 지역 공헌도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지역 공헌도 포인트는 농장, 광산, 숲, 경비초소 등 지역별 노드에 투자함으로써 지역 개발 활동에 쓸 수 있다. 지역 개발을 하면 일꾼 NPC를 이용해서 노드별로 생산 가능한 물품을 생산할 수 있다.
PK와 공성전
<검은사막>은 유저들 간의 PK가 가능하다. 다만 30레벨 이하의 유저는 PK를 시도하지 못하고 PK 당하지도 않게 되어 있다. 30레벨 이상의 유저들은 마을을 비롯한 제한 지역 이외의 장소에서 자유롭게 PK를 할 수 있다. 단, 적대적인 길드 간, 그리고 공성전이 있는 지역에서도 레벨과 관계없이 PK를 할 수 있다.
공성전은 특정 기간 간격으로 공성전이 열린다. 공성전에 참여한 길드 간에는 연합을 설정할 수도 있고, 연합이 설정되지 않은 모든 유저와 PK가 가능하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당첨자는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에서 클라이언트를 미리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