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가 시리즈 최초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다. 이 소식이 알려졌을 때, 팬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클리어 자체는 쉽지만, 숨겨진 요소를 모두 클리어하기 위해선 다양한 환경 요소와 상호작용하고 치밀한 조작을 해야 하는 작품. 모바일 게임의 얕은 깊이와 불편한 조작으로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재미를 온전히 살리기 힘들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슈퍼 마리오 런>에는 시리즈의 액션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그것도 원버튼으로….
세계적인 인기 IP <슈퍼 마리오>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은 어떤 모습일까? 디스이즈게임이 그간 나온 정보를 종합해 게임의 윤곽을 그려보았다. /디스이즈게임 장이슬 기자
# 쉽지만 가볍지 않다, 새로운 플랫폼을 만난 마리오
<템플런> 등 ‘런 게임’의 조작은 대개 비슷하다. 준비된 스테이지에서 캐릭터가 자동으로 달리고 화면은 강제로 스크롤된다. 적이나 장애물이 등장할 때 정해진 조작을 하지 않으면 게임이 끝난다. 하지만 <슈퍼 마리오 런>은 조금 다르다. 원버튼 만으로 원작의 다양한 액션을 거의 다 구현했다.
# 달리고 경쟁하며 나만의 왕국을 만들자
<슈퍼 마리오 런>은 세 가지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월드 투어', 다른 유저와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는 '키노피오 랠리'(Toad Rally), 코인과 아이템으로 나만의 왕국을 꾸미는 '킹덤 빌더'(Kingdom Builder)다.
월드 투어는 다른 게임의 스테이지 모드라고 할 수 있다.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버섯 왕국 곳곳을 누비는 마리오 일행의 모험을 그린다. <슈퍼 마리오>라고 하면 익히 알고 있는 코스와 월드 방식의 마리오다. 풀밭, 동굴, 유령의 집, 비행선 등을 테마로 한 6개 월드와 24개의 코스가 준비가 있다. 닌텐도 공식 발표에 따르면, 모든 코스는 스마트폰 조작에 맞게 새로 디자인했다.
키노피오 랠리는 전세계 유저와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는 모드다. 닌텐도의 커뮤니케이션 앱 <Miitomo> 혹은 전세계 유저의 점수 중 한 명을 선택하면 시작할 수 있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순위를 올리거나 코인을 많이 모을 수 있다.
플레이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아래쪽 화면에 키노피오(영문명 'Toad')가 나타난다. 많은 키노피오에게 감명을 주면 '킹덤 빌더' 모드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키노피오 랠리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티켓이 필요하다. 티켓은 월드 투어나 킹덤 빌더 모드에서 얻을 수 있다.
킹덤 빌더는 모바일 소셜 게임의 요소를 빌려왔다. 월드 투어와 키노피오 랠리에서 모은 코인으로 장식물을 사서 자신만의 성과 마을을 꾸밀 수 있다. 랠리에서 데려온 피노키오가 많을수록 왕국을 더 크고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파이프, 버섯집, 블록 등 장식물은 100개 이상 있다.
닌텐도의 세 번째 모바일게임 <슈퍼 마리오 런>은 iOS로 12월 15일 론칭한다. 한국 정식 론칭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