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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원터치로 액션! '슈퍼 마리오 런' 프리뷰

조작은 쉽지만 가볍지 않은 런 게임, 모바일 소셜 게임 요소도 차용

장이슬(토망) 2016-12-12 18:17:59

<슈퍼 마리오>가 시리즈 최초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다. 이 소식이 알려졌을 때, 팬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클리어 자체는 쉽지만, 숨겨진 요소를 모두 클리어하기 위해선 다양한 환경 요소와 상호작용하고 치밀한 조작을 해야 하는 작품. 모바일 게임의 얕은 깊이와 불편한 조작으로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재미를 온전히 살리기 힘들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슈퍼 마리오 런>에는 시리즈의 액션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그것도 원버튼으로….

 

세계적인 인기 IP <슈퍼 마리오>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은 어떤 모습일까? 디스이즈게임이 그간 나온 정보를 종합해 게임의 윤곽을 그려보았다. /디스이즈게임 장이슬 기자


 



 

# 쉽지만 가볍지 않다, 새로운 플랫폼을 만난 마리오​

 

<템플런> 등 ‘런 게임’의 조작은 대개 비슷하다. 준비된 스테이지에서 캐릭터가 자동으로 달리고 화면은 강제로 스크롤된다. 적이나 장애물이 등장할 때 정해진 조작을 하지 않으면 게임이 끝난다. 하지만 <슈퍼 마리오 런>은 조금 다르다. 원버튼 만으로 원작의 다양한 액션을 거의 다 구현했다.

마리오가 자동으로 달리고 유저가 원버튼으로 조작하는 건 같다. 하지만 점프나 피하기 정도만 가능한 다른 런 게임과 달리 유저는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다. 유저는 일반 점프론 건널 수 없는 절벽을 전력 질주해 건널 수 있고, 절벽 사이에서 벽과 벽을 차 ‘삼각 점프’로 절벽을 오를 수도 있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도 코인을 먹고 벽을 차 백텀블링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 모든 액션이 원버튼이다. 


다채로운 액션의 비밀은 지형에 있다. 아무 것도 없는 평지에서 마리오는 오른쪽으로 달린다. 가까운 장애물은 알아서 타넘는다. 하지만 어떤 지형에서 어떤 타이밍에 어떤 조작을 하는지에 따라 특별한 액션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왼쪽(←) 화살표가 그려진 지형에서 화면을 터치하면 마리오가 진행방향 반대쪽으로 점프한다. 마리오가 절벽에 가까이 붙이면 벽의 마찰력을 이용해 낙하 속도를 줄이고, 벽에 붙었을 때 터치를 하면 벽을 박차고 반대 방향으로 점프한다. 

몬스터를 만났을 때도 어떻게 조작하느냐에 따라 다른 액션을 취한다. 유저가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으면 마리오는 알아서 몬스터들을 뛰어 넘는다. 

반대로 마리오가 몬스터를 넘는 중 화면을 터치하면 시리즈 다른 작품처럼 몬스터를 밟을 수 있다. ‘굼바’(버섯 모양 몬스터)같은 몬스터는 밟으면 코인을 주고 ‘엉금엉금’(거북이)을 밟으면 원작처럼 등껍질을 앞에 쏴 다른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다. 다른 런 게임처럼 점프로 몬스터를 밟으면 그 탄력을 이용해 고공점프를 할 수도 있다.

<슈퍼 마리오 런>은 이처럼 원버튼 조작과 환경 요소의 결합 만으로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핵심 요소와 액션을 거의 다 구현했다. 조작 자체는 간단하지만, 이런 타이밍 액션 덕에 콘솔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바쁜 조작이 예상된다. 

<슈퍼 마리오 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마리오, 루이지, 키노피오, 요시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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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고 경쟁하며 나만의 왕국을 만들자

 

<슈퍼 마리오 런>은 세 가지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월드 투어', 다른 유저와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는 '키노피오 랠리'(Toad Rally), 코인과 아이템으로 나만의 왕국을 꾸미는 '킹덤 빌더'(Kingdom Builder)다.

 

월드 투어는 다른 게임의 스테이지 모드라고 할 수 있다.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버섯 왕국 곳곳을 누비는 마리오 일행의 모험을 그린다. <슈퍼 마리오>라고 하면 익히 알고 있는 코스와 월드 방식의 마리오다. 풀밭, 동굴, 유령의 집, 비행선 등을 테마로 한 6개 월드와 24개의 코스가 준비가 있다. 닌텐도 공식 발표에 따르면, 모든 코스는 스마트폰 조작에 맞게 새로 디자인했다. 

 

▲ 전세계 유저와 점수를 겨루는 키노피오 랠리 모드

키노피오 랠리는 전세계 유저와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는 모드다. 닌텐도의 커뮤니케이션 앱 <Miitomo> 혹은 전세계 유저의 점수 중 한 명을 선택하면 시작할 수 있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순위를 올리거나 코인을 많이 모을 수 있다. 

 

플레이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아래쪽 화면에 키노피오(영문명 'Toad')가 나타난다. 많은 키노피오에게 감명을 주면 '킹덤 빌더' 모드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키노피오 랠리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티켓이 필요하다. 티켓은 월드 투어나 킹덤 빌더 모드에서 얻을 수 있다.

 

 

▲ 월드 투어와 랠리에서 얻은 코인으로 나만의 왕국을 꾸미자

킹덤 빌더는 모바일 소셜 게임의 요소를 빌려왔다. 월드 투어와 키노피오 랠리에서 모은 코인으로 장식물을 사서 자신만의 성과 마을을 꾸밀 수 있다. 랠리에서 데려온 피노키오가 많을수록 왕국을 더 크고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파이프, 버섯집, 블록 등 장식물은 100개 이상 있다. 

 

닌텐도의 세 번째 모바일게임 <슈퍼 마리오 런>은 iOS로 12월 15일 론칭한다. 한국 정식 론칭은 미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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