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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주사위 보드게임과 TCG의 만남? ‘로드오브다이스’

보드 배틀 RPG ‘로드오브다이스’ 프리뷰

김승현(다미롱) 2017-01-04 17:55:19

※ 로드오브다이스 다운로드 바로가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주사위의 잔영>과 <하스스톤>같은 CCG(Collectible card game, 거래 기능이 있을 경우엔 TCG라고 함)가 만나면 이런 모습일까? 모바일 전략 보드게임 <로드오브다이스 for Kakao>(이하 로드오브다이스)가 3일부터 CBT를 시작했다.

 

<로드오브다이스>는 2014년 디스이즈게임에서 소개된 <모두의 탑>이라는 게임의 정식 출시 버전이다. 과거 버전은 말판 위에 놓여진 각종 장애물과 몬스터를 주사위 하나만(?) 믿고 뚫고 가야 하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로드오브다이스>로 이름을 바꾼 게임은 주사위의 역할을 필살기(?)로 국한해 랜덤성을 줄이고 각종 카드를 통해 전략성을 높였다. 2년 만에 찾아온 <로드오브다이스>의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로드오브다이스> 홍보 영상

 

 

# <주사위의 잔영>과 CCG가 만났다?

 

<로드오브다이스>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말판 위에서 진행되는 CCG’다. 게임은 기본 목적은 말판 위에 놓인 장애물과 몬스터를 뚫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얼핏 보기엔 과거 ESA(구 소프트맥스)가 서비스했던 <주사위의 잔영>과 흡사한 방식이다.

 

하지만 <로드오브다이스>는 이런 류의 게임과 달리 이동에 주사위를 사용하지 않는다. 유저는 <로드오브다이스>에서 6장의 카드(캐릭터)로 덱(파티)를 짜고, 손에 쥔 카드들의 이동력과 공격력, 공격 유형 등을 이용해 장애물과 몬스터를 돌파해야 한다. 선택한 카드의 이동력 만큼 캐릭터가 이동하고, 앞에 몬스터가 있다면 카드의 공격력과 공격 유형에 따라 몬스터를 공격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돌핀’ 카드는 이동력 3칸과 이동 전 전방 직선 4칸 내의 적을 모두 공격하는 ‘관통’ 특성을 가졌다. 덕분에 지형이 단순한 초반엔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좋지만, 지형이 복잡해질수록 까다로운 운용을 요구한다. 반면 ‘니나’ 카드는 이동력 4칸과 이동 중 만난 적 하나를 공격하는 ‘근접’ 특성을 가졌다. 이 탓에 다수의 적을 상대하긴 불리하지만, 근접 특성 덕에 어떤 지형에서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게임은 이외에도 자기 주변 한 칸을 모두 공격하는 ‘휠윈드’형, 전방 3X2칸을 공격하는 ‘마법’형, 캐릭터의 후방만 공격할 수 있는 ‘폭격’형 등 다양한 공격 형태를 제공한다. 

 

참고로 이런 공격 형태는 몬스터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관통형’ 공격을 가진 몬스터는 자신이 보고 있는 방향 직선 4칸 안에 유저가 들어오면 원거리에서 유저를 공격하는 식이다. 유저와 몬스터가 다른 것이라곤 유저는 혼자고 몬스터는 여럿이라는 것뿐이다.

 

 

때문에 유저는 스테이지를 돌파하며 곳곳에 배치된 몬스터들의 ‘집중공격’ 지역을 피해가야 한다. 게임은 여기에 추가로 말판 위에 독병이나 폭탄 같은 장애물, 혹은 말판 위 적을 모두 공격하는 번개구슬이나 캐릭터를 회복시키는 포션 같은 각종 오브젝트를 배치해 놨다. 유저는 이렇게 말판 위에 배치된 각종 몬스터와 장애물 등을 카드들의 각기 다른 이동력•공격력•공격 유형을 활용해 돌파해야 한다. 

 

참고로 <로드오브다이스>는 후방 이동이 불가능하고, 캐릭터가 몬스터를 지나치면 후방 공격 수단이 극도로 제한된 게임이다. 한 번 실수를 하면 그 판에서는 만회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이동력, 공격력, 공격 유형 등) 제한된 수단으로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묘수플이’ 형태를 띈다.

 

<로드오브다이스> 플레이 영상

 

 

# 레벨의 벽을 넘는 ‘다이스 배틀’

 

<로드오브다이스>의 카드들은 카드배틀 게임의 그것처럼 레벨이 오르고 능력치가 성장한다. 때문에 스테이지를 깨다 보면 언젠가는 가지고 있는 카드의 능력으로는 한 번에 처리하기 힘든 몬스터를 만나게 된다. 어떤 의미로든 투자(?)를 하지 않으면 넘지 못하거나 흘리고 지나가야 하는 몬스터가 생기는 셈이다.

 

게임은 이런 벽을 ‘다이스 배틀’ 시스템을 이용해 완화하려 한다. 다이스 배틀은 몬스터의 위치와 캐릭터의 이동이 끝났을 때의 위치가 ‘일치’할 때 발생하는 특수 전투다. 그리고 이름처럼 게임 중 유일하게 주사위를 사용하는 전투이기도 하다.

 

다이스 배틀이 시작되면 유저는 덱의 카드 중 3장을 골라 상대 카드 3장과 주사위 합을 비교하게 된다. 주사위 합이 높게 나온 쪽이 선택된 카드 3장의 공격력 총합을 상대에게 주는 식이다. 공격 후 상대가 살아 있다면 반격할 순 있지만, 카드 3장 분량의 공격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적어도 PVE에선) 다이스 배틀만 이기면 월등히 강한 적도 한 번에 처치할 수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다이스 배틀에서 주사위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로드오브다이스>의 카드는 저마다 4면체∙6면체∙10면체 등의 주사위가 배정되어 있고, 추가로 다이스 배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배틀 스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초반 카드 중 하나인 ‘돌핀’은 다이스 배틀 중 아군 6면체 주사위의 값에 보너스 값을 더해준다. 반대로 상대의 6면체 주사위 하나를 파괴하는 ‘루시엘라’처럼 특정 주사위 유형을 저격하는 스킬도 존재한다. 유저는 이런 배틀 스킬을 활용해 특화덱이나 저격덱을 꾸릴 수 있다. 

 

즉, 덱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혹은 다이스 배틀의 로스터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주사위 싸움의 승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추가로 다이스 배틀의 발동 조건 또한 ‘자신과 상대와 같은 자리에 있을 것’뿐이기 때문에, 카드들의 능력치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게임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승기를 만들 수 있다.

 


 

 

# 실시간 PVP부터 협동 레이드까지….

 

<로드오브다이스>는 이런 전략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묘수풀이 느낌이 강한 PVE 콘텐츠 외에도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PVP 콘텐츠 ‘아레나’를 제공한다. 스테이지와 달리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사거리를 재고, 특정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상대와 심리전을 해야 하는 ‘실시간 PVP’ 콘텐츠다.

 

게임은 이외에도 다른 유저들과 함께 거대 보스를 공격하는 ‘레이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오토 PVP ‘리그’, 제한된 카드들로 무한의 탑을 돌파해야 하는 도전형 PVE 콘텐츠 ‘진 돌파’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로드오브다이스>는 안드로이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 간 CBT를 실시한다. 게임은 이번 겨울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로드오브다이스 사전등록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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