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어즈 제공] 남들과 똑같은 게임을 거부하면서 <거상> <군주> 등 언제나 자신만의 독특한 게임을 만들었던 김태곤 PD, 이번에는 온라인 전략 RPG <아틀란티카>를 발표했다.
그가 이번에는 무슨 생각으로 전략 RPG, 즉 '턴제' 라는 방식을 선택 한 것일까?
"재미 없는 게임은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먹으니 이젠 너무 빠르고 엄청난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너무 많고, 벅차더군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조금은 생각하고, 조금은 여유있는 게임. 차를 옆에 두고 마시면서 할 수 있는, 게임 하던 중간에도 제 딸이 옆에서 재롱을 피우면, 잠깐 고개를 돌려 빙그레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 있는 그런 게임. 그러면서도 졸립지 않은 그런 게임 말이죠." (김태곤 PD)
너무나도 빠르고, 계속 집중하는 것을 강요하는 게임들이 주류인 게임 시장에서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나타난 <아틀란티카>! 지금부터 이 게임의 특별한 요소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 용병은 최대 9명까지 영입
<아틀란티카>는 '용병단' 을 구성해서 플레이 하는 게임이다. 처음에는 4명, 최고로 9명까지 용병 영입이 가능하다.
용병은 직업별로 구분되어 있고, 좀 더 강한 용병으로 전직하는 시스템. 용병은 기본적으로 검, 창, 활, 도끼, 지팡이, 총, 대포로 나눠지며 각 직업별로 공격과 방어 특성이 다르다.
이런 방식의 게임은 나중에 용병을 모으는 '수집' 의 개념이 사람들을 몰입하게 만들곤 한다. 게다가 용병들의 구성에 따라 '원거리 지원용 스타일' '마법 전문 스타일' '육탄전 스타일'의 용병단을 구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구성을 어떻게 할 지는 철저히 유저의 몫이다. (소녀시대를 목표로 여성 용병만 영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
용병들도 주인공처럼 완전히 독립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음식이나 회복제, 갑옷, 무기 등의 장비가 주인공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향후 용병들끼리의 결혼 등 여러가지 기획들과 새로운 용병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보도록 하자.
■ 온라인을 위해 발전된 턴방식 전투
<아틀란티카>는 국내에서는 온라인 게임으로는 찾아볼 수 없는 턴방식의 전략 RPG 게임이다. 전략 RPG라고 하면 개념상 뭔가 좀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전투가 많은 MMORPG에서 심각하게 게임이 어려우면 그것 나름대로 곤란하기 때문인지 실제로 전략이 매우 심오한 정도는 아니라서 그렇게 부담갈 정도는 아니다.
그 정도를 결정하기는 무척 미묘한 밸런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아틀란티카>는 전투에 들어가면 전투맵으로 이동하고, 2~3분 정도에 한 번의 전투를 끝마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부담은 줄어든다.
턴방식 이라고는 하지만, 30초의 시간 제한이 있어서 그 안에 모든 행동을 다 해야 한다. 물약을 먹는 것도, 이동하는 것도, 주술서를 사용하는 것도, 공격하는 것도 한 캐릭터당 한 번씩 총 30초 안에 끝마쳐야 한다. (이것은 몬스터도 마찬가지)
30초라는 규칙을 제외하면 하나의 캐릭터의 행동이 끝날 때까지 다른 캐릭터가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연속으로 명령을 내리면 연속으로 행동한다) 실제로 해보면, 전통적인 턴방식보다는 조금 더 스피디한 느낌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고 할까? 콘솔 게임에서 사용되는 엑티브 배틀 시스템과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으니,장기 두듯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턴방식의 선입견은 버려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투에서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상대가 공중 몬스터인가, 아닌가의 여부다. (지상 공격용 용병은 공중 몬스터를 공격하지 못한다) 마법은 무엇을 쓰냐 정도쯤이 기본. 물론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고 게임을 진행해도 아무 문제 없지만, 게임이 진행될 수록 체력이 강한 탱커류는 앞에 두고, 데미지 딜러나 주인공류는 뒤에 두는 스타일의 배열이라던가, 적을 공격할 때의 순서와 취향 등이나, 특수공격 주술서 사용 타이밍 등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지기 되므로 점점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을 자연스럽게 정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구성과 전략이 효율적인지 궁금하다면, 언제나 다른 유저와의 PK 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으니 도전해 보자.
■ 전세계 국가들이 곧 게임의 배경
스토리 자체의 구성은, 일종의 패러럴 월드 구성으로 아틀란티스가 실존했었다는 스토리로 진행해 나간다. 그리고 주인공은 실존하는 전세계를 그대로 돌아다니면서 유명인사들이나, 유명한 유적지를 탐험해 나가며 아틀란티스를 찾아 가는 줄거리이다.
조선에서 시작해서, 퀘스트 시나리오를 따라 만리장성을 지나 중국의 요순신전을 지나 동남아의 앙코르와트, 모헨조다로 유적지를 거쳐 중동의 바빌론 공중정원, 지중해의 크레타 신전, 동유럽의 드라큐라성(브란성)을 만나볼 수 있다.
중국 만리장성
앙코르와트
이것 뿐인가? 아니다. 향후 세계7대 불가사의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유명한 유적지들은 모두 <아틀란티카> 세계에 등장할 후보들이다.
인도
유럽 남부
콜로세움
부카레스트
<아틀란티카> 유저들은 김태곤 PD의 스타일대로, 전 세계에 실존하는 유적지와 실존했던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으니 전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세계에는 다양한 주민들이 있으며, 주민들은 살기 좋은 도시를 찾아 이주하기도 한다. 그러면 자기 도시로 이주하도록 설득할 수도 있으며, 돌아다니는 NPC에게서 특별한 선물을 받기도 한다.
지금까지 <아틀란티카>만의 독특한 게임성을 살펴보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아틀란티카>(www.atlanticaonline.com)를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오는 10월 30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 최초의 온라인 전략 RPG <아틀란티카>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