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IP의 신작이 깜짝 공개됐다. 넥슨은 오늘(9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2017 마비노기 쇼케이스: 파멸의 부름’에서 현재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게임은 행사 2부에서 2분 28초 분량의 짧은 영상과 함께 소개됐다. 2018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 실버바인 엔진 도입, '마비노기'의 모습을 그대로!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마비노기>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액션 표현에 특화된 자체 개발엔진
‘실버바인’ 엔진이 도입됐다. 과거 <마비노기2: 아레나> 개발을 위해 만들어졌던 엔진이다. 게임은 캐릭터부터 지형, 몬스터 등 전반적으로 <마비노기>가 보여주는 카툰 렌더링 그래픽이 한 층 깔끔해진 모습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도
다양한 모습의 유저 외형을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했을 때 변하는 비만형
캐릭터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염색 시스템도 아래 설명한 경매 콘텐츠에서 아이템의 색깔이 구현되는
것으로 보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는 터치 디바이스 환경인 만큼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키보드, 마우스를 활용해 가능했던 방식은 빨간색 점선 원으로 타깃팅된 적을 하단의 전투 아이콘을 클릭하는 방식우로 바뀌었다. 적의 허점을 노리는 타이밍 싸움은 여전하다. PC 온라인에서의 긴장감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세로형 UI를 채택, 연주 및 경매 콘텐츠 등도 가능
특이한 것은, <마비노기 모바일>이 세로형 UI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보통 MMORPG가 플레이 환경과 진행 경로 등을 고려해서 세로형 UI를 사용하는 것과 다른 행보. <마비노기>가 가로형 UI를 써왔던 점을 어떻게 세로형으로 풀어낼 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는 좌, 우로 움직일 때마다 화면이 자동으로 줌, 인이 되기는 했지만, 필드, 던전에서 벌이는 각종 전투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가로형 UI 전환 가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이지만, 영상에서는 데브캣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세로형 UI를 도입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화면에는 게임에서 필요한 필수 시스템이 모두 보여진다. 상단 바에는 호칭과 캐릭터 이름이 있다.
우측 상단에는 인게임 상점으로 보이는 아이콘과 화면 촬영이 가능한 듯한 아이콘, 메시지를 확인 가능한 것을 볼 수 있다. 미니맵도 배치되어 있으며, 특정 퀘스트를 부여 받았을 때 미니맵 밑에 표시가 되기도 한다.
화면 하단에는 채팅과 이모티콘 입력이 가능한 메시지 바와 유저들이 입력한 메시지도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메시지 바 위에는 상태, 가방 확인 외에 대화, 양털 깎기, 도끼질, 채광
등 유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다양한 행동 이모티콘이 바뀌면서 상황에 맞는 입력을 할 수도 있다. 공격
시에도 주먹, 칼을 휘두르거나 방어, 윈드밀을 구사하는 등
상황 별 다양한 기술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영상 1분 9초 가량에서는 경매 콘텐츠로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시태그(#)를 이용한 각종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되는 아이템들이 검색되고, 아이템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한 후 예약/즉시 입찰하는 방식이다. 제작자, 판매자도 표시되며, 속성과 더불어 중요한 아이템 색깔도 표시된다. 기본적으로 게임 내 재화(골드)로
입찰할 수 있다.
영상 말미에는 유저끼리 모닥불에 앉아서 한 유저의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드를 입력해 합주를 하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마비노기>에서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인 연주가 구현되는 만큼 어떤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마비노기 모바일> 트레일러에서는 아쉽게도 간판 캐릭터들, 그리고 ‘나오’의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