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3D 정통낚시게임 <출조낚시왕>
[NHN 제공] 마이뉴칠드런에서 개발한 <출조낚시왕>은 온라인 낚시 게임이다. 현실 세계의 많은 소재가 게임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중 낚시는 게임으로 만들어진 것이 몇 개 없는 편에 속한다. 아무래도 낚시가 대중적인 취미는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낚시를 즐겨본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대물의 손 맛을 한 번 맛 보면, 빠질 수 밖에 없다” 고. 그렇다면 <출조낚시왕>은 과연 이 ‘손 맛’을 잘 살린 낚시 게임일까?
■ 낚시를 미니게임처럼!
실제 낚시를 할 때는 낚시 바늘에 미끼를 달고 낚시 줄을 원하는 곳에 던진 후, 물고기가 미끼를 물기를 기다리며 찌를 살펴보다가, 찌가 움직이면 고기를 낚아 올리면 된다. 이를 <출조낚시왕>에선 게임으로 즐겨야 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구분해놨다.
예를 들어 낚시 바늘에 미끼를 다는 것은 아이템을 장착하듯 미끼 슬롯에 넣으면 된다. 하지만 낚시의 핵심인 찌가 움직이는 순간부터 고기를 낚아 올릴 때까지의 과정은 충분한 게임성을 담아 만들어냈다.
낚시를 몰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찌가 살살 움직이며 물에 가라 앉았다가 뜨는 모습을 보여준다. 찌가 물속에 잠긴 그 순간 빠르게 좌 클릭을 하며 좌우로 마우스를 움직이게 되면 고기를 낚는다. 여기서 최적의 타이밍과 그렇지 않은 타이밍에 따라 보상이 차이 난다. 타이밍에 대한 보상은 물고기의 HP다. 타이밍을 못 맞추면, 낚는 것이 실패하고, 좋지 않은 타이밍에 낚아 올리면 물고기 HP 5% 감소, 최적의 타이밍에 낚아 올리면 물고기 HP 20% 감소 효과를 얻는다.
이후에는 낚싯줄의 팽팽한 정도를 나타내는 텐션과 물고기의 움직임 및 위치를 감안해 마우스를 움직여야 한다. 각 물고기는 고유의 HP가 있고, 이 HP를 모두 소모시키면 낚는데 성공한다. 물고기 레벨이 높으면 HP도 높다.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면 릴를 감고, 릴이 감기면 당연히 낚싯줄이 팽팽해지며 텐션이 높아진다. 그리고 텐션을 높게 유지하면 물고기의 HP가 점차 감소한다. 하지만 텐션이 너무 높아진 상태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낚싯줄이 끊어져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타이밍에 맞추면 -20%
텐션을 높게 유지한 체, 물고기의 움직임 반대 방향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면 스윙 스킬이 발동되며, 물고기의 HP를 상당량 감소시킨다. 스윙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 물고기는 스턴이 걸리고 지속적으로 HP가 감소된다. 또 빠르게 멀어지는 물고기 같은 경우,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줄이 풀리지 않게 되며 홀딩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HP가 감소한다.
물고기가 움직이다가 보트 밑으로 들어오면 낚싯줄이 끊어질 수도 있고, 너무 멀어지면 낚시 줄의 길이에 한계가 올 수도 있다. 물고기 레벨이 높을수록 움직이는 속도도 빠르고 방향도 다양해진다. 이럴 때는 보트조작을 적절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물고기가 너무 멀리까지 떨어져 줄이 끊어지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럴 때는 재빨리 보트를 조작해 물고기와 거리를 좁혀야 한다. 반대로 물고기가 너무 보트 가까이에 와 보트 밑으로 가버려도 줄이 끊어지니까 이럴 경우엔 보트를 후진시켜줘야 한다.
결국 <출조낚시왕>에서 낚시는 텐션 관리와 물고기 진행 방향의 반대로 마우스를 흔들어주거나, 멀어지는 물고기를 홀딩으로 멈추고, 보트를 조작하는 등의 행동을 계속 해주는 것이 재미요소가 된다. 실제 낚시처럼 손에 느껴지는 압력은 없지만, 상상 속의 손 맛은 있다. 계속 조작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낚았을 때 느껴지는 짜릿한 즐거움!
■ 대물을 낚아보자.
고기를 낚는 시간은 물고기의 레벨에 따라 다른데, ‘대물’로 칭해지는 특수 물고기들은 마치 보스 몬스터 같은 느낌을 준다. 낚기 위해서는 20분, 심하게는 30분 가량을 씨름해야 겨우 낚을 수 있는 물고기이기 때문이다. 장시간 동안 텐션을 유지하면서 물고기의 체력을 깎고, 배를 조종해야 하는데, 이를 끝까지 성공시켜 대물을 낚아 올렸을 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하다.
대물을 낚아본 이들의 말에 의하면, “마치 MMORPG에서 고생하며 보스 몬스터 레이드에 성공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마치 레이드를 성공시킨 것 같은 느낌!
■ 낚시를 몰라도 쉬운 게임
<출조낚시왕>의 게임 내 UI는 상당히 잘 꾸며져 있다.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해주고 있고,인포메이션 기능을 켜주면 지속적으로 게임 내에서 조작법을 알려준다. 또 낚시에 영향을 주는 날씨나 장소 같은 정보를 매우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자면, 게임 내에 존재하는 수 많은 미끼와 그 미끼에 해당 하는 어종은 게임 내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우측 상단에 물고기 이미지가 보이고, 마우스 오버 시 해당 물고기의 이름과 선호 미끼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어종에 맞는 미끼를 선택해 낚싯대를 드리우면 곧 물고기가 낚이기 시작한다.
미끼만 잘 선택하면 쉴새 없는 입질의 향연이!
해당 낚시 포인트에서 낚이는 물고기와 그에 따른 미끼만 확실히 쓰면 낚싯줄을 던지고 거의 10초 이내에 물고기가 낚이기 시작한다. 실제 낚시에서 오랜 기다림을 통해 물고기를 낚아야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사실 게임 내에서 몇 분, 혹은 몇 십 분씩 찌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것은 재미없는 일이긴 하다.
혹시, 찌를 바라보며 마음을 안정시키며 유유자적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유저들이 있을 수 있다. 간단하게, 낚시 포인트에서 낚이는 물고기에 맞지 않는 미끼를 걸고 낚싯대를 드리우자.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낚이지 않는, ‘세월을 낚는 강태공’이 될 수 있다.
작은 편의 기능이 아쉽다
■ 낚시를 몰라도 <출조낚시왕>
<출조낚시왕>은 마우스 클릭과 이동. 키보드 무빙. 이 3가지 조작으로 낚시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는 낚시 과정을 쉬운 인터페이스와 디테일한 그래픽으로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고기의 모습도 세부적인 묘사가 잘 되어 있어 낚인 물고기를 들어 올릴 때면 마치 실제 물고기를 눈 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낚시를 모르는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하지만 낚시 마니아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출조낚시왕>이다. 낚시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자유 모드에서 유유자적 혼자 느긋하게 물고기를 낚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낚시를 잘 알고, 게임에 조금 익숙해지면 다른 유저와 누가 더 큰 물고기를 낚는가, 혹은 누가 더 많은 물고기를 낚는가를 두고 겨룰 수도 있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 혹은 관심이 있었으나 현실 낚시에 필요한 조건들로 인해 낚시를 겪어보지 못한 이들이라면 특히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