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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프로그래머 존 카맥의 신작 '레이지'

정우철(음마교주) 2011-09-30 15:36:54

[인트라링스 제공] 레이지는 DOOM과 울펜슈타인 3D FPS라는 장르를 개척한 천재 프로그래머, 존 카맥의 신작입니다. 그가 직접 개발한 id Tech 5 엔진을 최초로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Id Tech 5의 핵심은 메가 텍스쳐라는 기술로 놀라운 비주얼을 60 프레임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픽셀 단위로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섬세한 터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는 2035, 아포피스라는 혜성의 충돌로 문명의 멸망을 맞이한 지구의 생존자들과 정부의 인류 보존계획인 ‘아크 프로젝트’의 생존자, 플레이어가 황폐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크 중에서 플레이어가 잠들어 있던 아크의 멤버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홀로 깨어난 플레이어는 아크의 문을 열고 바깥 세상으로 나옵니다. 거기엔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지구는 없고 무너진 건물과 잔해들이 가득한 황폐한 세상이 쓸쓸하게 맞이해줍니다.

 

 

우연히 어떤 남자를 만난 플레이어는 정착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이들의 의뢰를 해결해주면서 친분을 쌓아갑니다. 방금 만난 세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플레이어에게는 이 모든 것이 살아남기 위한 수단입니다.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험천만한 필드로 나가야 합니다. 웨이스트랜드는 기본적으로 8개의 강도단 세력이 구역을 나누어 지배하고 있으며, 구역에 침입하면 가차없이 공격합니다. 또한 건물과 터널, 하수도에는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돌연변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강도단과 돌연변이들과 맞서 싸워서 정착민들이 부탁한 의뢰를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의뢰를 해결해주는 것은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꼭 모든 의뢰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기와 도면을 입수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권총 한 자루로 목숨을 부지해야 하지만 점차 라이플, 샷건, 스나이퍼 라이플, 보우건, 부메랑과 같은 다양한 무기를 입수하게 될 것입니다. 얼핏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무기들이지만 멋진 타격감과 사운드로 전투의 재미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도면을 입수하면 재료를 모아 가젯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잠긴 문을 여는 장치부터 플레이어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는 센트리봇과 다양한 전략에 응용할 수 있는 터렛까지 그 용도와 종류는 다양합니다. 도면을 얼마나 수집했느냐, 그리고 가젯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재미와 전략의 폭은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전투는 FPS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요소일 것입니다. 제작팀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전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게임을 하는 내내 같은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패턴을 가진 다양한 적들을 준비해둔 것이 그 첫 번째 노력입니다. 먼저 언급하였던 8개의 강도단은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특성과 환경에 따라 다른 패턴의 전투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플레이어도 다른 방식으로 상대해야만 합니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전투 환경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광활한 필드를 탐험하면서 처음 보는 건물이나 하수도, 터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장소들이 모두 같은 형태와 패턴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새로운 장소에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풍부한 전략을 갖춘 전투가 있습니다. 단순히 총만 쏘는 전투는 지루함을 느끼게 합니다. 레이지에서는 다양한 무기와 함께 가젯이라는 요소를 도입하여 한층 향상된 전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터렛을 예로 들면 방어선을 구축해놓고 상대를 유인하여 처리할 수 있습니다. RC CAR 폭탄을 이용하면 정찰과 공격을 겸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가젯을 이용한 전략이 존재하기 때문에 레이지의 전투는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차량 전투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입니다. 레이지에서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플레이어의 취향대로 페인트를 칠하고 문양을 그려 넣고 로켓 런처와 기관총 같은 무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즈는 차량 개조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개조한 차량을 타고 황량한 웨이스트랜드를 탐험하다 보면 마찬가지로 무기를 장착한 차를 타고 공격해오는 강도단과 조우합니다. 만일 플레이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 이들을 당해내기는 힘들 것입니다.

 

준비가 된 상태라면 필드를 질주하며 공격해오는 강도단을 로켓 런처로 날려버리는 통쾌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차량 전투는 레이지의 전투를 즐겁게 만드는 조미료와 같은 요소입니다.

 

 

 

전투가 끝나면 마을로 돌아오게 됩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마을은 플레이어의 유일한 휴식처입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안심하고 있을 수 있으며 누구도 공격하지 않습니다. 마을은 휴식처 외에도 다른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마치 RPG처럼 상점에서 무기와 아이템을 판매하며 개조에 필요한 부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캐릭터를 꾸미기 위해 필요한 의류 상점도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는 레이싱 경기장이 있는데 우승하면 포인트를 줍니다. 획득한 포인트는 차량 개조를 위한 부품 구입에 사용됩니다. 이처럼 마을도 지역별로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을을 배회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레이지는 멀티 플레이도 충실합니다. 협력과 대전으로 구분되는 멀티 플레이는 온라인은 물론이거니와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협력 플레이는 메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된 협력 전용 에피소드를 제공합니다. 싱글 플레이와는 다르게 더 강력하고 더 많은 적들을 출현하여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합니다.

 

 

만약 전투 도중에 한 쪽이 쓰러지면 다른 한 쪽이 구출해주어야 합니다. 협동을 강조한 모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만이 살아남아보았자 소용없습니다. 또한, 협력 플레이답게 두 사람이 함께 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퍼즐 요소도 존재합니다. 대전 멀티 플레이는 차량 전투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 모드는 4가지가 존재하며 팀전과 개인전으로 나누어집니다. 플레이어는 직접 개조한 차를 타고 질주하면서 상대편을 파괴하는 통쾌함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한 FPS가 아닌 광대한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사투와 탐험. 그리고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윤곽을 드러내는 음모론과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지는 레이지는 10 5일에 정식 발매될 예정입니다. 천재 프로그래머 존 카맥이 제작한 최고의 게임을 여러분께서 직접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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