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을 만들어서 특정한 게임 룸에서 4명, 8명이서 플레이하는 집단 전투 플레이가 아닌, 광대한 필드에서 교차하는 수많은 유닛들과 플레이어의 군단급 전투를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마이어스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CJ E&M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모나크’ 가 바로 그런 체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중세 봉건제도 하의 끝자락에서 혼탁한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고, 왕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한 영웅의 모험담을 담고 있는 모나크는, 용병의 신분에서 성장하여 뛰어난 부대의 지휘관이 되어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아 나가는 영웅담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제공한다.
대규모 병력과 공성 전용 유닛이 등장하는 모나크의 공성전
■캐릭터 생성과 함께 부대를 고르고 관리하자
모나크는 여타 게임과 달리, 최초 캐릭터 생성 시에 병과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다른 병과를 추가로 고용하고 싶다면, 플레이어 캐릭터의 신분을 상승시켜 다른 병과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캐릭터 생성시에 고를 수 있는 부대 병과는 검병, 창병, 궁병의 3종류가 제공되지만, 1차 CBT임을 감안하면 추후 서비스 시에는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검병은 방어력과 체력이 뛰어나며, 특성 스킬 2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창병은 근접전과 원거리 공격이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맨이다
전투 중에 부대원이 죽었거나, 신규 부대 고용을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마을이나 거점의 주점으로 가보자. 고용할 수 있도록 병과 유닛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이들에게 말을 걸어 고용하면 된다.
휘하 부대가 전멸 했을 때는 복구를 통해 되살려야 한다
한편, 플레이어와 휘하 부대의 성장은 연관성이 있다.
플레이어의 레벨업과 명성을 통해 신분을 상승시켜야 하고, 플레이어의 신분 상승을 통해 더 나은 부대를 고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플레이어의 신분이 낮으면 고용에 응하지 않으므로 해당 부대 병과가 요구하는 신분을 확인해보자. (물론 고용에는 돈도 필요하다)
모나크의 부대는 군량을 소비하고, 고급 군량의 소비는 사기의 증대로 연결되어 전투력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투에 들어가면 전투 자체를 진행할 수는 있으나, 부대의 능력치가 정상 능력치보다 하향된 상태로 진행하게 된다.
화면 좌측 상단의 부대 상태를 체크하자
마을의 보급 상인을 통한 군량 구매나 적을 죽여서 나오는 기본 군량(사과) 습득을 통해 군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
부대를 위한 장비와 군량 등은 보급 상인에게서 구매할 수 있다
■ 간단하면서도 밀도 있는 부대 컨트롤
모나크의 부대 전투는 간결함, 편의성, 전략성 3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흔히 대규모 병력을 조작해야 하는 게임들의 경우 조작 요소가 너무 많거나,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전투 자체에 몰입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모나크의 부대전투는 이런 사항들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사용자가 전투 템포 유지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 RTS 게임처럼 영웅의 컨트롤과 일반 부대의 컨트롤이 별개로 떨어져 있어서 독립된 역할 분담이 가능했다. 파티 플레이 시에는 파티 원들간의 역할 분담을 통한 전략을 가미할 수 있어서 집단 전투의 묘미를 맛볼 수 있었다.
플레이어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전투를 더 빨리 끝낼 수 있다
부대의 기본 명령은 부대 전투 돌입시 ‘부대 명령 퀵슬롯’에 등록되어 있다. 대기, 이동, 공격, 호위, 일점사의 기본 액션 명령으로 부대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명령을 선택한 후 일반 RTS 게임들처럼 명령 수행 위치를 지정하는 소위 ‘어택 땅’ 형식으로 찍으면 부대가 명령을 수행한다.
명령은 단축 슬롯에 기본 등록되어 있다
호위나 일점사의 경우, 통상 명령이 아닌 일종의 스킬처럼 효용성이 높은 명령인데, 호위의 경우 현재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적군을 우선적으로 공격하고, 일점사는 플레이어가 지정한 대상을 집중 공격하는 명령이다. 잘 사용하면 PVP에서도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일점사를 통해 적 리더를 집중 공격하자
모나크는 부대 전투 시에, 시점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다. 여러 부대를 컨트롤 해야 하지만, 시점 전환이 잦지 않고, 자신의 행위 자체에만 몰두하면서 필요에 따라 명령만 1, 2회 내리면 되기 때문에 혼란을 겪을 소지가 적었으며, PVP나 난입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일 때는 팀 컬러가 자동으로 셋팅되어서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 사용하기 쉬운 부대 스킬
모나크의 부대는 해당 유닛에 스킬이 자동으로 세팅되어 있는 형태이다. 대부분 토글, 또는 액티브 타입의 스킬이고 T키를 눌러서 나오는 부대 창에 등록된 스킬을 단축 슬롯에 등록시켜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을 습득하기 위한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사용하기 위한 조건들이 매우 간단하여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나크는 평타보다 스킬의 사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게임인데, 이는 부대 유닛들도 마찬가지이다. 부대원들은 상시적으로 토글 타입 스킬을 걸어놓고 사용하는게 효과적이었고, 이를 위해서 부대용 마나 포션을 장비 슬롯에 장착해 놓아야 했다.
전략 탭에서 부대의 소비성 아이템 소비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 부대의 성장과 업그레이드
전투를 통해 부대는 성장한다. 체험판에 의하면 레벨업 속도가 플레이어 보다 빠른 편이며, 플레이어 레벨이 18 정도가 되었을 때 만렙을 찍을 수 있었다. 만렙을 찍은 부대는 상위 유닛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상된 부대는 더 나은 능력을 발휘한다.
부대의 성장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장비와 무기, 새로운 스킬 셋이 제공되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각 플레이어 캐릭터의 신분이 만족되어야 한다. 신분이 모자란 상태에서 높은 등급의 유닛에게 고용을 시도하다가는 망신을 살 수 있다
이런 꼴을 당하지 않게 주의하자
현재 버전에서는 하급 / 중급 / 고급의 3가지 등급 유닛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정식 서비스 시에는 더 많은 등급의 유닛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급 유닛들의 원화 이미지
■ 대규모 전투의 위엄 <마차 약탈전> 과 <공성전>
이번 체험 버전에서는 아쉽게도 공성전은 체험해 볼 수 없었다. 마차 약탈을 통한 PVP나 공성전은 다음 베타 서비스에 계획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체험 버전에서는 대규모의 PVE 전투와 파티를 이용한 10인 PVP를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추후 서비스에서의 모습을 미리 그려볼 수 있었다. 현재 체험 버전에서의 수십의 유저와 그 휘하 부대들이 뒤엉켜서 플레이 하는 전투는 정신 없지만, 쉽게 빠져드는 체험을 제공한다.
양대 파벌로 나뉘어진 세력 구도 속에서 플레이어들은 각 진영을 대표하여 마을을 약탈하고, 상대 진영 성의 수송 마차를 털어 명성을 드높일 수 있다고 한다. 수 백의 유저와 부대가 뒤엉켜 전략적 동선에 의해 움직이는 전투를 체험할 다음 베타 서비스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