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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3

PS4, 아시아 발매 시기는 2014년 이후?

소니, 미국·유럽 수요 맞추기 위해 일정 조정

정우철(음마교주) 2013-06-13 16:45:27

소니의 차세대 콘솔 PS4의 아시아 지역 발매가 늦어질 전망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그룹 앤드류 하우스 대표는 12일 게재된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PS4의 미국 내 주문량이 우리의 예상을 넘어가는 페이스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미국 내 수요를 만족시켰다고 확실시되는 순간까지 PS4의 아시아 지역 발매일 결정을 연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마이크소프트의 Xbox One에 이어 PS4도 아시아 지역 출시를 2014년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사의 차세대 콘솔이 올해 11월에서 연말 사이에 발매되는 만큼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니는 지난 11일 열린 E3 2013 컨퍼런스에서 PS4를 올해 말 399 달러에 발매한다고 발표했는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금까지 소니가 제품 발매지역을 밝히면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을 포함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E3 2013 컨퍼런스에서 일본 지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게임업계에서는 일본 발매일을 기준으로 콘솔의 아시아 발매 시기를 점쳐 왔다는 점에서 소니가 사실상 2014년 이후 PS4의 아시아 발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과거 PS3가 나올 때 일본에서의 첫 발매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발매를 이어간 것과 비교해 보면 상반된 전략이다.

 

PS Vita도 지난 20111217일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이후 미국 출시까지 2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는 전통적으로 아시아 지역, 특히 일본에서 먼저 선보이는 전략을 취했다.

 

PS4의 첫 공개 장소가 지난 2월 뉴욕이었고, 발매시기와 가격이 발표된 장소도 E3가 열린 LA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지금까지 소니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E3에서 하드웨어 공개, 독일 게임스컴에서 발매 지역 공개, 일본 도쿄게임쇼에서 발매일과 가격을 발표해 왔다.

 

이와 관련해 SC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슈헤이 요시다 대표는 “아시아 지역 유저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PS4는 아직 본격적인 생산도 하지 않았고, 각 지역의 수요 파악도 해야 한다. 지역별 출시일을 쉽게 결정할 수 없지만, 일본을 포함한 지역별 출시일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말 북미와 유럽에서 발매될 PS4 패키지. 색상은 ‘제트 블랙’(Jet Blac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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