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탱커형 서포터 시대입니다. 매번 ‘보던 친구들’이 계속 등장하며 밴픽이 고착되나 싶지만, 유틸리티형 서포터에게도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버프에도 불구하고 미드 세라핀은 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프리 시즌에선 각각 0.35%와 48.31%이라는 최하위권 픽률과 승률에 그쳤죠. 그러나 11시즌이 시작되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1.2 패치에서 미드 세라핀의 픽률은 0.58%로 매우 저조했지만, 승률은 55.39%로 무려 10.24 패치 당시보다 7%가 올라가는 엄청난 상승량을 보여줬습니다. 여전히 픽률은 1%가 넘지 않아 소수의 유저가 만들어낸 성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변화는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현재 미드 세라핀은 픽률 1.34%로 픽률이 올라가고, 11.3 패치에서 이루어진 너프가 겹치면서 승률도 51.42%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픽률이 1.41%로 증가했다는 말은 현 메타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이처럼 미드 세라핀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프로 대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무대에서 미드 세라핀이 처음 등장한 경기는 2월 4일 KT와 브리온 블레이드와의 경기입니다. KT의 미드라이너인 '유칼' 손우현과 브리온의 미드 라이너인 '라바' 김태훈 선수가 각각 미드 세라핀을 선택했는데요. 유칼 선수는 패배를, 라바 선수는 승리를 가져갔지만 두 선수 모두 미드 세라핀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T1과 DRX와의 경기에서도 '솔카' 송수형 선수가 꺼내 들며, 세라핀이 현 메타에서 1티어 픽임을 확실히 보여줬죠. 강력한 아군 지원 능력을 적극 활용해 팀에 달콤한 승리를 쥐여줬죠.
미드 세라핀의 평가도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리그에서 44승 23패, 승률 65.7%라는 고승률을 보이며 평가가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서포터형 미드 라이너인 만큼 모든 상황에서 사용될 수는 없지만, 미드 세라핀이 활약하기 위한 조건이 충분히 갖춰지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죠.
최근 솔로 랭크에서 엄청난 승률로 주목받고 있는 세나 - 세라핀 조합도 국내 대회에 등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세나 - 세라핀이 등장한 경기는 LCK의 하위 리그,인 LCK CL에서 2월 22일에 펼쳐진벌어진 담원 기아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인데요. 최근 밴 카드에서 얼굴을 자주 비추고 있는 세라핀을 담원 기아가 풀어주자, 아프리카는 과감하게 세라핀과 세나를 가져가며 원거리 딜러인 '발키리' 고준영 선수에게 세라핀을, 서포터 '미닛' 양현민 선수에게 세나를 쥐여줬습니다.
이 경기에서 세라핀과 세나는 왜 자신들이 최근 떠오르는 바텀 조합인지 당당히 증명했습니다. 담원 기아가 초반을 앞서나갔지만, 미닛의 세라핀이 화염용 앞 한타에서 3인 궁을 적중시키며 대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한타에서도 세나와 세라핀의 압도적인 유지력과 CC기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값진 1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세나 - 세라핀 조합은 바로 다음에 펼쳐진 DRX와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재차 등장해 활약을 펼쳤는데요. DRX가 선택한 세나 - 세라핀 바텀 조합은 게임 초반부에는 다이브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노출하며 패배하는 듯했지만, 게임 중반부에 들어서자 엄청난 유지력을 바탕으로 한타를 손쉽게 가져가며 승리까지 차지해 냈죠. 2군 대회에서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한 만큼, 조만간 LCK 1군 무대에서도 두 챔피언의 조합을 기대해도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