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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담원? 퍼지 샌드위치 맛 좀 볼래?” MSI 이모저모!

2021 MSI 이슈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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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1-04-23 10:39:46

2021년 5월 6일 개최되는 MSI가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MSI는 코로나19 이슈에도 불구, 유럽의 ‘아이슬란드’에서 오프라인 개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라이엇은 아이슬란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이슬란드가 정부가 가장 협조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수도 ‘레이캬비크’를 MSI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가 ‘코로나 청정국’이라는 점도 큰 이유가 됐다. 아이슬란드는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은 국가다.

 

오래간만에 열리는 국제 대회인 만큼 팬들은 한껏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그만큼 이슈거리도 가득하다. 한국의 담원과 일본의 데토네이션 게이밍을 향한 북미의 유쾌한 도발부터, 갑작스러운 화산 폭발까지. MSI 관련 이슈를 모았다. /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 SNS 통해 유쾌한 도발 이어나가는 C9

 

“담원 기아 여러분, 퍼지 샌드위치 맛 좀 보시겠어요?”

 

미국 팀 C9가 한국의 담원 기아에게 도발을 던졌다. 퍼지는 C9의 탑 라이너 닉네임 ‘퍼지’(Fudge)와 음식 ‘퍼지 샌드위치’(Fudge Sandwich)를 엮은 말장난이다.

 

C9는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의 데토네이션 게이밍에도 똑같은 도발을 보냈다. 데토네이션 게이밍은 이에 유쾌한 답변으로 응수했다.

 

“미안. 에비 초밥이 퍼지 샌드위치보다 나을 것 같네”​

 

에비는 일본어로 ‘새우’를 의미한다. 데토네이션 게이밍의 탑 솔로를 맡은 ‘에비’(Evi)의 닉네임이기도 하다. 

 

(출처 : 트위터)

국제대회를 앞두고 각 팀이 트위터에서 '유쾌한 도발'을 하는 것은 연례행사가 됐다. 2020년에는 북미의 팀 리퀴드와 C9이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T1을 트위터로 도발한 전례가 있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담원은 ESPN 선정 파워 랭킹 2위에 오른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해외 팬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북미 e스포츠 매니저 ‘포스티’는 “담원을 도발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조언했다. 

 

다른 해외 팀들도 담원을 두려워하고 있다. LEC(유럽) 대표 미드 라이너 '휴머노이드'는 폴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담원이 가장 두렵다. 현재로써 가장 강력한 팀이다"라고 밝혔다. C9의 원거리 딜러 '즈벤'도 e스포츠 매체 '코라이즌'과의 인터뷰에서 "담원 상대로 한 세트만 가져가도 행복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해외 팬들도 '퍼지 샌드위치'가 밑에 나온 사진처럼 짓밟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을 했다.

 

(출처 : 트위터)

 

 

# 대회 앞두고 분출한 화산

 

"대회 중간에 화산이 분화하면 어쩌지?"

 

대회를 약 40여 일 앞둔 3월 20일, 아이슬란드에 악재가 발생했다. 아이슬란드 수도이자 MSI 개최지인 ‘레이캬비크’에서 약 30km 떨어진 ‘레이캬네스’ 반도의 '파그라달스피아들' 지역에서 화산이 분출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된 것은 1240년 이후 800년 만이라고 한다.

 

용암에 의한 피해는 없었지만, 화산은 화산재를 뿜어냈다. 당시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모든 건물의 창문을 닫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레이캬비크 근처에 위치한 국제 공항 ‘케플라비크’는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다.

 

화산 분화 사진 (출처 : 아이슬란드 기상청)

 

아이슬란드는 지질 활동이 활발해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0년에 대규모 분화한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 화산이 있다. 화산 분화로 전 유럽에 화산재가 퍼졌고, 비행기 이착륙이 불가능해져 한동안 항공편이 마비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이슈에 대해 “지진과 화산 활동은 아이슬란드에서 일상이다. 이런 자연재해에 관한 아이슬란드 당국의 경험과 대비책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엇은 2020 롤드컵을 통해 국제대회 현장 개최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아이슬란드가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나나, 지금껏 큰 피해는 없었다는 점도 한몫한다. 

 

 

# 이번에도 국제 대회 불참한 베트남

 

'이변'을 일으키며 국제 대회에서 '복병'역할을 맡아 온 VCS(베트남)리그는 베트남 코로나19 정책으로 인해 대회에 불참한다.

 

4월 20일 라이엇 게임즈는 “각 지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12개 팀이 모두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길 바랐지만, 아쉽게도 베트남 팀은 코로나19 관련한 여행 제한으로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대회 참가 상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유명하다. 2020 롤드컵에서도 베트남은 동일한 이유로 불참했다. 코로나 19 관련 발언에도 민감하다. 4월 7일, 베트남 탑 라이너 ‘제로스’가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코로나19가 악화되어 베트남 팀이 MSI에 참가하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하자 ‘영구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베트남 리그의 불참으로 인해 A조는 LPL(중국) 대표 ‘RNG’, LCL(독립국가) 대표 ‘UOL’ . LCO(오세아니아) 대표 ‘펜타넷.GG’ 세 팀이 경쟁을 펼치며, 한 팀이 탈락하게 된다. 

 

제로스 (출처 : 라이엇 게임즈)

 

 

# "이번에도 못 봐요?" '비에고', '그웬' 글로벌 밴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21 MSI는 11.9 패치 버전으로 진행한다. 다만, '비에고'는 여전히 글로벌 밴이 유지된다. 11.8 패치에서 추기된 '그웬'도 선택 금지다. 

 

비에고는 11.3 패치에서 추기된 이후로 모든 공식 리그에서 금지된 상태다. 상대 스킬을 흡수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인해 수많은 버그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스포츠 팬들은 이번 MSI에서 프로 선수들이 비에고를 선택해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11.8 패치에서 아칼리를 지배하면 기력이 '10,000'이 되는 버그가 제보됐다. 그 밖에도 비에고 관련한 버그가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버그 문제는 현재진행형인 만큼, 이번 MSI에서도 비에고를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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