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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13

[WCS시즌2]이제동,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4강 진출, “이제는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관건”

안영훈(오버리미트) 2013-08-25 01:08:34



‘폭군’ 이제동(Jaedong, 이블지니어스 소속)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게임스컴 행사장에서 진행된 2013 WCS 시즌2 파이널 8강 경기에 출전한 이제동은 상대 선수인 '요한 루세시'에게 3:1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 오른 이제동은 대회 3일차인 25일에 강현우(First, LG-IM 소속)과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됐다. /독일(쾰른)=디스이즈게임 안영훈 기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금 기분을 말해본다면?


8강 상대가 요한 루세시로 정해졌을 때 불안하기도 했다. 그 동안 요한 루세시에게 적지 않게 졌기 때문이다. 어차피 다른 대회에서 다시 만날 선수고 이겨야 할 상대이기 때문에 각오를 다시 다지고 게임에 임했다.

자매 팀인 얼라이언스 소속이기도 한 요한 루세시가 한국 숙소에서 함께 지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스타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된다.

저그 전을 정말 잘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한국 래더에서 게임을 해도 저그 전 승률이 엄청 높더라. 그래서 외국 선수라 생각하지 않고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집중했다.

프로토스에게만 승리를 거두고 4강까지 올라왔다.

8강도 그렇고 4강도 그렇지만 이렇게 프로토스만 만날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 스토리가 나오는 것 같다. 확실하게 '토막'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요한 루세시에게 광자포 러시를 당하면서 앞마당 확장이 늦어버렸다.

예상하지 못했었다. 확실히 요한 루세시가 나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1점을 내주기도 했다.

3세트도 내가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1, 2세트 경기보다 더 긴장이 됐고 그래서 성급해진 것 같다. 그래서 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군단 숙주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즉흥적으로 해봤다. 다행히 잘 먹혔고 탁월했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저그들의 군단숙주 활용 빈도가 낮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프로토스들이 대처를 잘 하고 비용 대비 효율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강현우가 준결승에서 본인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었다.

특별히 전략을 생각하진 않았다. 16강, 8강에서도 프로토스만 꺾고 올라왔기 때문에 기세와 심리적인 부분에서 더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프로토스라 생각하고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승까지 하는데 있어서 변수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변수는 딱히 없는 것 같다. 이번 8강전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만 잘해내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콩라인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점치는 이들이 있다.

그동안 준우승만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준우승을 할거란 예상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선수라면 우승은 해야하고 나 역시 그것이 목표다. 반드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여기까지 오니까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

현재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동안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드렸었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계속 나와서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아직 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게임하기 전에는 배가 고팠었는데 끝나고 나니 배부르다.(웃음) 준결승에 가게 되어 매우 기분 좋고 내일도 충분히 즐기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회가 온 만큼 우승하고 싶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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