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MMORPG <검은사막>의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향후 Xbox One 또는 PS4 버전을 개발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22일 게임스컴 2013 현장에서 만난 펄어비스 윤재민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외신을 통해 알려진 <검은사막> 차세대 콘솔 버전 개발과 관련해 약간의 오해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검은사막>은 현재 유럽과 북미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서양에서는 콘솔시장이 가장 큰데, 이를 그냥 포기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차세대 콘솔을 통해 <검은사막>을 선보일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는 이미 게임스컴에서 소니(SCE) 본사 기술이사 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으로 콘솔 버전을 만드는 단계는 아닌, 구상 중인 상황으로 일단 PC 버전의 개발이 완료된 이후 미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셈이다.
윤재민 COO는 “<검은사막>은 마우스 클릭 이동이나, 타겟팅 게임이 아니다. 즉 키보드와 마우스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콘솔 버전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다. 서양시장을 확실하게 노린다면 (차세대 콘솔 버전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지금은 PC 버전의 개발 완성도가 우선이다. 소니 본사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보다 의향 타진을 한 정도다. 그들과도 PC 버전이 론칭된 이후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재민 COO는 <검은사막>의 서비스는 PC 플랫폼을 최우선으로 진행한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현재 <검은사막>은 이르면 9월 말에서 10월 중에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에는 총 9개의 영지가 등장하는데, 지금은 3영지를 작업하고 있으며, 오픈 베타테스트 때는 1영지를 중심으로 유저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쾰른(독일)=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