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 프리뷰]WCS 시즌2 파이널 16강 B조

16강 B조: 최성훈, 최지성 두 테란 진출 예상 - 강현우, 최지성에게 설욕할 수 있을까?

테란과 프로토스의 혈전이 펼쳐지는 B조 경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최성훈은 말 그대로 역대급 실력을 뽐냈다. 양준식(Alicia, 엑시옴 소속), 카오 진 후이(Jim, 인빅터스게이밍 소속), 김학수(Oz, 이블지니어스 소속) 등 이번 시즌에 겨뤘던 프로토스에게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둔 최성훈은 지대지(地對地) 교전에서 압도적인 전투를 선보인다.

지대지에 강한만큼 공대공(空對空)이 약점이기도 하다. 드랍 견제의 비중이 높지 않으며 공중 유닛의 컨트롤이 지상 유닛만큼 깔끔하진 못하지만 조이기 공격과 계산하는 듯한 유닛 구성과 생산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벽에 가까워졌다. 주병력 교전 중 차원분광기로 광전사나 암흑기사 를 소환해 본진을 치는 것을 좋아하는 강현우는 이런 최성훈에게 주병력끼리의 힘 싸움보다는 자신이 선호하는 견제 공격으로 많은 피해를 입혀야만 승리에 다다를수 있을거라 예상한다.



최성훈과 강현우의 경기가 치러지는 동시에 진행될 또 다른 경기에선 최지성이 마누엘 쉔카이젠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마누엘 쉔카이젠이 이번 시즌 지역전에서 테란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진 했으나 풀세트 접전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기가 후반 교전을 잘해서 승리한 경우였다. 

반면, 최지성은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선수다. 물량이나 운영에 있어서도 그 누구에게 뒤쳐지지 않을 저력을 가졌다.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바로 무턱대고 건설로봇을 동원한 올인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런 판단만 하지 않는다면 최지성은 생각보다 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다.

승자전으로 예상되는 최성훈과 최지성의 경기는 최성훈의 승리가 점쳐진다. 최성훈의 대 테란전 유일한 약점은 바로 윤영서(TaeJa, 팀리퀴드 소속)와 같은 스타일이다. 윤영서는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의료선 견제를 하고 병력 피해도 최소화하는 선수다. 이번 시즌 최성훈을 유일하게 흔들어놓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지성은 윤영서와 같이 날렵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 우직하게 경기를 하는 선수로 강력한 한방을 내세운다. 앞선 내용처럼 지대지에서는 현재 최성훈을 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B조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가 승자전의 테란 동족전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강현우가 최종전에서 최지성을 만나는 것이다. 지난 ‘2013 WCS 코리아 시즌2 프리미어리그 8강’에서의 최지성에게 0-3으로 완패를 했던 강현우가 최지성과 다시 만나 설욕을 해낼 수 있을지 혹은, 또 다시 완패를 당할지 등의 결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B조 예상

최성훈 > 강현우
마누엘 쉔카이젠 < 최지성
최성훈 > 최지성
강현우 > 마누엘 쉔카이젠
최지성 > 강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