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 우승자인 김경덕(duckdeok, MVP 소속)이 시즌 파이널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24일 오전 0시에 예정된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C조 경기는 B조와 마찬가지로 2명의 테란과 2명의 프로토스가 경합을 벌인다.
우승자가 있음에도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이신형(INnoVation, STX 소속)과 윤영서(TaeJa, 팀리퀴드 소속)의 경기다.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로 최근 가장 핫한 테란 선수들로 꼽히고 있다. 이신형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WCS 포인트 5,350점을 확정 지으며 2위인 김민철(Soulkey, 웅진 소속)과 1,750점이나 벌어져 있다.
여름에 우승 트로피를 자주 들어올리며 ‘여름의 왕자’라는 수식어가 붙은 윤영서는 올해에만 2번의 우승, 그리고 3번의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WCS 포인트까지 거머쥐진 못했다. 현재 2,250점으로 11위에 랭크된 윤영서는 이번 대회에서 높은 순위 입상이 그 누구보다 절실하리라 예상된다.
16강 C조: 이신형, 윤영서 진출 예상 - 동일한 스타일의 이신형과 윤영서, 박빙의 경기 연출 될 듯
‘WCS
유럽 시즌2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경덕이 난관에 부딪혔다. 물론 첫 상대인 요한 루세시(NaNiwa, 얼라이언스
소속)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이신형, 윤영서를 두고 하는 말이다. 16강 C조는 김경덕이
승자전에 진출한 뒤 이신형과 윤영서의 승자에게 패하며 최종전으로 경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승패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밝혔던 김경덕이라도 이신형과 윤영서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WCS 시즌1 챔피언인 이신형과 ‘여름의 왕자’ 윤영서는
매우 비슷한 스타일을 가졌다. 바로 다방향 의료선 견제 공격과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이다.
한방 병력으로 몰아치는 프로토스는 이런
다방향 의료선 견제에 쉽게 휘둘릴 수 밖에 없다. 김경덕이 이 두 테란 선수에게 승리를 거둘 타이밍은 한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불멸자가 추가된 후 첫 공격을 하는 시기다. 경기가 후반부로 이어질수록 의료선이 더욱 빈번하고 다양한 루트로
공격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기 때문에 불멸자가 나오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경덕과 요한 루세시의
재경합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두 테란의 경기다. 바이오닉 체제에 이은 다방향 의료선 드랍. 매우 흡사한 경기 스타일을
가진 이신형과 윤영서는 각각 한국과 해외 대회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이번 WCS 지역전에서는 함께 4강에 그치는 모습도
보였다. 창과 방패가 아닌, 창과 창의 경기가 될 이신형과 윤영서의 경기는 이번 16강 경기 중 가장 치열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C조 예상
김경덕 > 요한 루세시
이신형 < 윤영서
김경덕 < 윤영서
요한 루세시 < 이신형
김경덕 < 이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