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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13

[TIG 프리뷰]WCS 시즌2 파이널 16강 D조

샤샤 호스틴, 외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 진출 할 듯

안영훈(오버리미트) 2013-08-23 15:31:31


WCS 시즌2 파이널이 23일 오후 9시(한국 시간) 16강 경기를 시작으로 사흘간 시즌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시즌2 지역 본선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중국인 최초로 시즌 파이널에 이름을 올렸던 카오 진 후이(Jim, 인빅터스게이밍 소속)가 끝내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카오 진 후이의 불참으로 차순위자인 한이석(aLive, 이블지니어스 소속)이 시즌2 파이널에 이름을 올렸고 덕분에 2-6-8(저그, 테란, 프로토스 순)이었던 종족 분포가 2-7-7로 변경됐다.

카오 진 후이의 불참에 따라 한이석이 출전함으로써 가장 기뻐했을 사람은 바로 샤샤 호스틴(Scarlett, 팀에이서 소속)임은 틀림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카오 진 후이와의 경기를 염두하고 프로토스전 연습을 했었어야 할 샤샤 호스틴은 테란전만 연습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샤샤 호스틴은 얼마 전 아메리카 지역 프리미어리그 8강에서 한이석을 3-0으로 잡아낸 전례도 있어서 자신감이 상승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16강 D조: 조성주, 샤샤 호스틴 진출 예상 - 샤샤 호스틴, 문성원과의 집안 싸움이 관건




최연소 OSL 로열로더를 기록한 조성주(Maru, 프라임 소속)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성주의 강점은 큰 무대에 대한 긴장감이 적다는 데 있다. 조성주가 이번 시즌 지역전을 치르면서 입증한 것은 다전제 판짜기와 병력 산개 능력이다. 지난 WCS 코리아 시즌2 프리미어리그 4강전에서 이신형에게 조성주가 4-0 완승을 거두리라 예상한 이는 단언컨대 아무도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 경기에서 조성주는 다전제의 진면목을 보였다. 바이오닉과 메카닉, 초반 기습과 후반 운영을 고루 섞으며 이신형을 흔들어 놓았다. 단어 그대로 압승 그 자체였다. 8강 상대였던 강동현과의 경기에서는 해병뿐만 아니라 땅거미지뢰까지 산개해서 매설하는 놀라운 컨트롤을 선보였고 결승전에서는 정윤종에게 2점을 내준 뒤 4연속 득점을 해내며 강심장임을 입증했다. 

 

그에 비해 한이석(aLive, 이블지니어스 소속)의 경기 스타일은 아직까지 단조로운 편이다. 지난 2012년 4월, IPL 프로리그 시즌4에서 우승 후 하락세를 겪었던 한이석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다시금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4개월여만에 프리미어 대회 4강에 오르긴 했지만 이전만큼의 날카로움과 강력함은 사라졌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 보니 진부한 스타일이 되어 버렸고 그로 인해 필살기 급이었던 올인 공격은 쉽게 막히게 됐다. 그런 한이석이 현재의 조성주를 극복하는 것은 꽤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D조 두 번째 경기인 문성원(MMA, 팀에이서 소속)과 샤샤 호스틴의 집안 싸움은 문성원의 승리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2013 벤큐 GSTL 시즌1’을 준비하면서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허를 찌르는 맞춤 전략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성원이 지역전에서 다리오 분쉬(TLO, 팀리퀴드 소속), 루카스 테르네스키(Tefel, 디그니타스 소속) 등과의 저그전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샤샤 호스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샤샤 호스틴이 WCS 아메리카 시즌2 프리미어리그에서 4강에 그치긴 했으나 이제동과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향상된 실력을 선보이기에는 충분했다. 

 

사실 샤샤 호스틴이 문성원과의 경기에서 바로 승리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다시 맞붙게 될 경우에는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운영전을 좋아하는 샤샤 호스틴은 테란전에서의 초반 견제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샤샤 호스틴의 경기를 보면 점막 넓히는 속도와 번식지, 군락 유닛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3부화장 체제를 빠르게 만든 뒤 인프라 시설을 늘려 중후반 유닛을 확보하는 샤샤 호스틴은 초반 견제에도 크게 휩쓸리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성원이 샤샤 호스틴에게 초반 견제가 아닌 초반 올인 공격을 가하지 않는 이상 승리는 힘들 수 있을거라 예상한다. 그만큼 샤샤 호스틴의 장기전 운영 능력이 많이 향상됐기 때문이고 만약 한이석과 경기를 가지게 될 경우가 발생하면 이는 적지 않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D조 예상
조성주
> 한이석
문성원 > 샤샤 호스틴
조성주 > 문성원
한이석 < 샤샤 호스틴
문성원 < 샤샤 호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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