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시즌2]이제동, 가장 먼저 8강 진출

두 번째 진출자 가려지는 최종전은 오는 25일 진행

안형진(에릭손) 2013-08-24 00:18:36

이제동이 가장 먼저 WCS 시즌2 파이널 8강에 진출했다.

23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에서 열린 WCS 시즌2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정윤종(Rain, SK텔레콤), 장민철(MC, SK게이밍), 베사 호비넨(Welmu, 뉴로스포츠)과 A조 배정된 이제동이 두 명의 프로토스를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 이제동은 빠른 3부화장 체제 이후 영리한 소모전을 통해 1세트를 승리하고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벨시르 잔재에서 이제동은 3부화장에서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해 정윤종을 압박하는 한편 소모전을 벌이면서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해 승기를 잡아갔다. 정윤종은 거신과, 광전사, 파수기를 운용하며 상대의 뮤탈리스크에 맞서기 위해 불사조를 추가해봤지만, 자원력에서 뒤쳐져 추가 생산된 타락귀에 무너지고 말았다.

선취점을 올린 이제동은 이어진 2세트 역시 3부화장 체제를 선택했고 저글링, 히드라리스크로 거신을 제압한 뒤 번식지를 올려 살모사를 생산해 2:0으로 승리했다.

정윤종을 제압한 이제동은 베나 호비넨을 꺾고 승리를 차지한 장민철과 승자조에서 맞붙었다. 1세트 재개발 지구에선 이제동이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제동은 다시 한번 3부화장을 가져가며 경기를 시작했고 저글링으로 이득을 올려 기분 좋은 시작을 보였다.

경기 중반 히드라리스크로 공허 포격기 견제를 막아낸 이제동은 땅굴망 전략이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제공권을 장악해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왔다. 장민철은 차원 분광기 견제로 시선을 끌며 주병력으로 공격을 시도해봤지만, 확장 기지 주변에 다수의 가시 촉수를 건설한 이제동이 뮤탈리스크로 병력을 몰살시키면서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첫 세트를 내준 장민철은 치열한 장기전 끝에 2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이제동의 히드라리스크에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3세트 벨시르잔재에서 이제동은 여왕과 바퀴로 장민철의 초반 전진 수정탑 압박에 맞섰다. 장민철은 광전사와 파수기를 이끌고 공격을 시도했고 전진 수정탑에서 추적자를 추가 생산해 끊임없이 이제동을 공격했다. 10분이 넘는 전투가 이어졌고 이제동은 제2 확장 기지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고 말았다.

하지만, 바퀴와 저글링으로 수비에 힘쓰며 기회를 노렸고 여왕으로 모선 핵을 잡아내 수비에 성공했다. 공격을 막아내고 숨통이 트인 이제동은 바퀴를 우회해 시간을 버는 한편, 제2 확장 기지 주변에 점막을 넓혀 장민철의 추가 확장을 지연시켰고 이후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장민철을 잡아낸 이제동은 WCS 시즌2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가장 먼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각 조 두 번째 진출자가 가려지는 최종전은 오는 25일 2일차 경기를 통해 가려지게 된다. A조에서는 장민철과 정윤종이 마지막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 WCS 시즌2 파이널

▶ 16강 A조

1경기 정윤종/SKT1_Rain 0 : 2 이제동/EG.Jae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