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C조에서 윤영서가 1위를 차지했다.
윤영서는 23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에서 열린 WCS 시즌2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WCS 시즌1의 우승자 이신형과 WCS 시즌2 유럽 우승자 김경덕을 제압하고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윤영서(TaeJa, 팀리퀴드)와 이신형(INnoVation, STX)과의 대결에선 빠른 기동력을 앞세운 윤영서가 승리를 차지했다. 윤영서는 이신형의 화염차, 밤까마귀, 해병 기습 공격에 첫 세트를 패배했지만, 2세트에선 먼저 선제 공격으로 득점을 올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1 동점을 만든 윤영서는 마지막 3세트에서 50분이 넘는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고 결국, 바이오닉의 빠른 기동력을 십분 발휘해 이신형의 메카닉을 격파하고 2:1로 승리했다.
3세트 뉴커크 재개발지구에서 윤영서는 해병과 불곰, 공성전차, 의료선을 조합한 바이오닉을, 이신형은 공성전차, 화염기갑병, 땅거미 지뢰를 섞은 메카닉 조합을 완성했다. 윤영서는 의료선을 이용해 이신형의 공성전차 위에 병력을 떨궈 교전에서 승리를 차지했고 빠른 기동력을 앞세웠다.
윤영서는 이신형의 강력한 한방에 1시 확장기지를 내주고 불리한 경기를 펼쳤지만, 교전에서 승리하며 힘의 균형을 맞췄다. 이신형은 화염기갑병에 힘을 싣고 체제전환을 해봤지만, 윤영서가 빠르게 해병, 불곰으로 전환하면서 시도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자원 순환과 기동력에서 앞선 윤영서는 다수 불곰의 힘으로 이신형의 확장 기지를 하나, 둘 파괴하기 시작했고 결국, 자원력에 밀린 이신형은 대규모 교전에서 패하자 패배를 직감하고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강적 이신형을 꺾고 기세가 오른 윤영서는 승자전에서 김경덕(duckdeok, MVP)을 만나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돌개바람에선 1-1-1로 시작해 모선 핵을 끊은 뒤 의료선 드랍으로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2세트는 전진 관문을 막고 다시 한번 의료선 드롭을 성공시켜 승리했다.
이신형과 김경덕은 꺾은 윤영서는 C조 1위를 확정하며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이신형은 1경기에서 너무 많은 기력을 소모해서인지 요한 루세시(NaNiwa, 얼라이언스)와의 패자조에서 많은 실수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0:2로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이신형을 꺾고 최종전에 진출한 요한 루세시는 8강 진출권을 놓고 김경덕과 대결을 펼친다. 김경덕과 요한 루세시의 최종전은 오는 24일 오후 5시(한국 시각)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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